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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The하기/내멋대로 영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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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족구왕 (The King of Jokgu, 2014) 주변에서 족구왕에 대한 영화평이 너무 좋아서 저도 무척 궁금했었는데, 기대이상으로 재밌게 잘 봤어요bb 주인공 홍만섭은 군대에서 족구를 이름을 날리며 열심히 생활하다 제대를 하고 학교에 복학하는데요. 만섭이는 모태솔로에 학점은 2.1점 그리고 토익시험 따위는 본 적 없는 복학생으로 나옵니다. 복학한 만섭이에게는 너무나도 달라진 학교가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이미 족구장은 없어진 지 오래고, 학교에 족구는 커녕 운동을 하는 학생들이 없어요. 다들 공부 공부 공부 .... 복학생답게 만섭이는 일단 학교생활은 열심히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총장과의 대화에 참여해 족구장을 만들어 달라는 발언을 합니다ㅎㅎ 그리고 같이 수업듣는 캠퍼스 퀸 안나에게도 반하고 마는데요. 당당히 그녀에게 영어연극 발표를 같이 하자고 ..
[영화] 인터뷰 (The Interview, 2014) 영화에 관심없는 사람도, 별로 알고 싶지 않던 사람도 소식을 접할 수 밖에 없었던 영화 인터뷰. 미국 연방수사국에 의하면 북한의 소행이라고 발표된 사이버 공격과 테러 위협 때문에 영화 개봉이 취소될 위기에 있었지만 미국 국민들은 테러에 굴복하는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며 오히려 개봉을 강력하게 요구했습니다. 그 결과 소니 픽쳐스 역시 이를 수용해 오히려 전략을 달리해서 무차별 배포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물론 버젓이 살아있는 사람을 암살하는 내용의 영화이긴 하지만, 전 표현의 자유라고 생각하고 봤습니다. 최근 프랑스 언론사 '샤를리 엡도' 역시 이슬람 풍자만화를 그렸다는 이유로 만평가들이 이슬람 세력으로부터 테러를 당했는데,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 역시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펜을 들고 그들을 추모하고 있잖아..
[영화] 끝까지 간다 (A Hard Day, 2014) 작년에 대종상영화제랑 청룡영화제 보면서 영화 끝까지 간다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서 꼭 봐야지 했었는데요.영화를 보고나니 '이래서 이 영화가 그렇게 상을 받았구나, 상 받을만한 영화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111분이라는 러닝타임이 끝까지 지루함 없이 알차게 채워진 것 같아요^^영화 제목 그대로 정말 끝까지 가는!! 정말 끝까지 긴장감 유지되는 영화랍니다.그 어떤 로맨스나 애정전선 없이 오직 이선균, 조진웅 두 배우가 끌고 가는 스릴 넘치는 이 영화, 강추해요ㅎㅎ 어머니 장례식을 치르고 있는데, 급하게 연락이 와서 경찰서로 향하는 형사 고건수(이선균)아내는 이혼통보를 하질 않나..스트레스가 극심하던 그 때, 고건수는 실수로 사람을 치고 마는데요.사고를 당한 그 사람은 이미 죽은 상태였고, 고건수는 어떻게 할..
[영화] 한공주 (Han Gong-ju, 2014) - 2014년 최고의 영화 올해 봤던 영화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는 단연 한공주인데요.제가 6월에 봤었는데 보고나서 올해 상반기에 본 영화중에 정말 최고인 것 같다고 주변 친구들에게도 추천했었는데,이렇게 지금 하반기까지 보내고나서 통틀어봐도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 역시 한공주네요.처음에 영화를 보고 바로 포스팅을 하지 않았던 이유는 여러 감정들이 복잡해서 미루다가 못했었는데2014년을 보내는 이 시점에서는 꼭 포스팅하고 넘거가야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포스팅합니다! 사실 국내 개봉전부터 입소문이 대단했었던 것 같아요. 물론 그래서 저도 알게 됐구요. 유수의 해외 영화제를 휩쓴 영화라길래 궁금했고,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했기에 더 관심이 갔었거든요.아프고 쓰라린 사건을 담고 있지만 연출도 연기도 굉장히 섬세했고 곱다는 느낌을..
[영화] 청설 (聽說, Hear Me, 2010) 포스터부터 참 달달하네요. 따쉿!ㅋㅋㅋㅋ이 영화는 같은 대만영화인 그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를 보고나서 접하게 된 영화에요.진연희(샤오펑 역)가 여기서는 듣지 못하는 수영선수로 나와서 대사하나 없이 수화로만 연기를 한답니다.오직 언니바라기인 샤오펑의 여동생 양양과 그녀를 좋아하는 펑위옌의 이야기입니다.약간의 반전도 있긴 하지만, 전 보면서 대충 눈치로 알게 됐어요ㅋㅋㅋ어쨌거나 대만영화 특유의 순수함과 달달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인 것 같아요~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도시락전문점에서 배달일을 돕고 있는 티엔커.청각장애인 수영선수들이 운동하는 경기장으로 자주 배달을 나가는데 거기서 양양을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양양은 언니 샤오펑을 응원하기 위해 항상 수영장을 찾고, 또 부리나케 여러 아르바이트를 다니느라..
[영화] 5일의 마중 (归来, Coming Home, 2014) 이 영화는 상해의 옛 지식인 루옌스의 일생을 그린 소설 을 영화화한 작품이라고 해요. 문화대혁명의 시기를 시대적 배경으로 두고 있는데, 문화대혁명은 마우쩌둥에 의해 주도된 사회주의 운동입니다.중국 공산당 내부의 반대파들을 제거하기 위해 수많은 지식인들이 투옥 및 숙청된 비극이기도 하죠.영화는 슬픔을 강요하지 않은채 잔잔하게 흘러가는데 보는 사람은 어찌나 가슴이 미어지는지ㅜㅜ이 영화를 보고나니 요즘 주위에 온통 자극적인 재미, 볼거리만 한가득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영화에서 남편 루옌스(진도명)는 대학교수였으나 반혁명분자로 잡혀들어가 투옥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기차역에 5일에 가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고는 어렵게 탈출해 기차역에 나타납니다. 다리 밑에서 부인이 오기를 기다리는 루옌스, ..
[영화] 제보자 (2014) 영화 남쪽으로 튀어 보고나서 임순례 감독님의 곧 개봉할 새 영화 제보자에 대해서도 알게 됐었어요.과거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조작과 그것을 세상에 알린 PD수첩 이야기를 소재로 했기에소재만으로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셨을 것 같아요.저 역시 개봉했을 때 꼭 봐야지 했는데, 차일피일 미루면서 결국 영화관에서 보진 못했어요ㅜㅜ개봉 당시에 임순례 감독님도 그렇고 실제 제보자였던 분도 뉴스에 나와서 인터뷰한 것도 지켜봤었는데실제 제보하신 분은 정말 훌륭한 일을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힘든 시간들을 겪으셨더라고요.공익제보자를 위한 처우나 신변보장에 관해 우리는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영화 도가니를 통해 도가니법이 만들어졌듯이 제보자를 통해 제보자법도 제대로 만들어졌으면 싶더라..
[영화] 카트 (2014) 짧게나마 서울 놀러오신 엄마와 함께 카트를 보고 왔습니다!카트에 나온 배우분들 다 좋지만, 사실 천우희 배우 때문에 개인적으로 전부터 카트 관련한 소식들 접하면서 얼른 개봉하기를 기대했던 영화였어요.물론 비중은 크지 않았지만, 그래도 박옥순 여사와의 알콩달콩(?) 케미 때문에 보는 재미가 있었네요ㅋㅋ 영화 보면서 화가 나는 장면도 있었고, 울컥했던 부분도 있었는데요.세상살이 참 팍팍하구나 싶은 장면들과 쿡쿡 찌르는 대사들이 기억에 남네요.어쩌면 우리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모습들이라, 그동안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별생각없이 넘겨온 탓인지도 모르죠ㅜㅜ 대한민국의 대표마트인 '더마트'... 5년간 벌점 하나 없이 최선을 다한 선희(염정아)는 정규직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그리고 성격에 맞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