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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끄)적/생각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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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전투력을 찾아서 오늘 회사에서 디깅을 엄청 했다 그러다 나 자신을 디깅하기까지 이르렀고 참새가 된 마냥 내 방앗간(블로그)에 기웃기웃 첫 게시글 2011-09-03 마지막글 2022-01-24 무려 700여개가 넘는 글 처언처언히 다시 블로그 시작하기로 결심! 물론 결심과 변심은 종이 한 장 차이란 걸 알고 있지만 일단 해보자 해보자 해보자 잃어버린 전투력을 찾아서! (기념으로 방치된 지금의 메인을 기록... 블로거 답나?ㅎㅎ) 좀 더 들어가서,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한동안 너무 안주하며 살아온 것 같은 회의감이 들기도 했고! 일상을 / 주변을 /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분명 다를 것이기에. 글감 / 컨텐츠를 생각한다면, 한 번이라도 더 관심을 갖고, 생각을 깊고 넓게 할 것이기 때문에. 얍, 안테나를 세..
면접관으로서의 첫 면접 지난주 우리 팀 신입 직원 면접이 있었다. 내 생애 처음으로 지원자가 아닌 평가자로 면접에 임하게 되었다. 갑작스러웠지만 모든 지원서류를 내가 관리했기에 서류로는 익숙했다. 여러 지원자 중 지원 서류만으로도 그중에 눈에 띄는 친구였다. 다양한 대외활동 경험은 있지만, 회사 생활 경험은 전무한 사회초년생. 면접 때도 불쑥 튀어나와하게 된 말이지만, 정말 대학생 시절의 나를 보는 듯했다. (꼰대는 아닙니다만..) 스포츠 현장에서 열정 가득하게 보냈던 시간들, 스포츠를 정말 사랑하는 모습들. 면접 자체가 처음이라고 했다. 서류도, 준비한 답변도 모두 훌륭했지만 긴장감은 대비할 수 없었을 터. 오히려 그 나이대에 맞는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허허 이런 생각도 꼰대인가..?) 면접이 끝나고서 부장님이 의견을 ..
세상 가벼운 눈의 묵직한 힘 1월 6일 2021년 새해 첫 눈이 왔다 그것도 펑 펑 w o w 안녕 첫눈!!! 분명 지하철 탈 때만 해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지하철 내려 지상으로 올라오니 눈이 내리고 있었다 괜히 웃음이 나오면서 하늘도 올려다 보고 카메라도 찍고 주변에 공유도 하고 등등... 그 추위에도 밖에서 더 구경하다가 들어가고 싶었을 정도로 오랜만의 깸성 충전:) 깸성 한 스푼 얹어서 문득 든 생각.... 깃털만큼 가벼운 눈의 힘은 참 세구나! 사람들 발길 붙잡아 세우는 걸 보니:) 나 역시 가던 길 멈추고 이렇게 사진 찍고 있었으니ㅎㅎ 이날 밤, 다음 날 아침까지 눈의 힘은 셌다 폭설로 많은 사람들이 발을 꽁꽁 묶었다지; 눈도 왔겠다~ 이제 겨울 끝~~?ㅎㅎㅎ 첫눈 (feat.슬로모션) 눈이 내리는 모습을 슬로모션으로 찍었는..
Cheers 2020, Cheer up 2021 !!! 2021년이 밝았다! HAPPY NEW YEAR :) 2020년 회사 첫 프로젝트가 취소로 시작했었는데, 2020년 마지막 프로젝트도 결국 취소로 끝이 났다 :( 개인적으로도 굳이 뒤돌아보고 싶지 않은 2020년이지만 2020년이 무슨 잘못이 있어, 잘못은 코로나한테 있지..!! 모두가 그리고 많은 것들이 위축된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 고로 새해에는 전 세계 모두가, 움츠린 많은 것들이 모두 기지개 펴서 무한히 발산하는 해가 되기를 소망해본다. 일단 코로나 종식 firstㅠㅠ 나 스스로도 의식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기를. 다양한 환경에 스스로를 두어 그 경험을 통해 다양한 것을 느끼기를. 그로 인한 긍정적 에너지를 좋은 곳에 또다시 쓰기를! (내가 썼지만 꽤나 추상적이네...) 2020년에 스스로 다짐했..
Warm on a Christmas Night 작년 크리스마스는 고향집에 가서 보냈었는데, 올해는 서울 집에서 조용히 보냈다. 무료한 일상에 그래도 와인과 케이크로 분위기를! 자랄수록 큰 감흥이 없는 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1년 중 어린이 날 다음으로 많은 어른들이 동심을 생각하게 되는 날 같다. 24일에 동네에서 본 것들 1) 신호 대기중인 차량이 운전석/조수석 창문 외부에 사슴뿔을 붙이고 있던 것 2)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트리 머리띠를 한 어린이 3) 빨간 망토와 산타모자를 쓴 어린이 내가 사랑하는 모습들(?)이라 마스크 안으로 실실 웃었다. 하하하하... 마음을 몽글몽글 하게 해 줘서 감사합니당:) 뉴스에 나온 산타 할아버지의 성탄 메시지! 100세 이하의 '어린이들'ㅎㅎㅎ 어린이로서, 크리스마스 정신을 잘 새기고 살겠습니다:) HONNE - W..
기억은 기억 속에서 재편집 된다 지나간 기억을 기억해내려고 하다 보면, 기억 속에서 기억이 재편집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출장에 대한 다사다난한 기억들이 점점 심플해지고 있는 걸 보면...? 출장은 2주였지만, 사전 준비 기간은 몇 달이었다. 코로나로 인해 단계별 시나리오도 준비하고, 결국 2단계, 2.5단계 상황까지 가면서 취소니 연기니 말이 많았고, 최종 의사결정에 이르기까지 이미 준비할 시간을 많이 잡아먹어서 빠듯했다. 추가로, 직전 주간이 추석 연휴라 챙겨야 할 많은 것들이 마비였고, 끝으로, 내부적인 일까지 더해져 이래저래 마음고생이 심했던 것 같다. 그래도 나에게 주어진 좋은 기회이자,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했기에 잘 마무리하자는 생각 하나로 새벽부터 밤까지 담당자로서 최선을 다했다. 나도 그렇지만 하늘 같던 사람도 누구나..
Cloud x Cloud 개인적으로 스스로를 날씨형 인간이라고 생각하는데 올여름에 대한 기억이 기나긴 장마뿐이어서 그런지 올 가을의 청명한 하늘이 유독 더 반갑고 고마운 것 같다:) 고로, 9월부터 찍은 맑은 하늘 속 구름 사진들 대방출!! 사실 9월 초부터 하늘예찬론자가 되어버렸다 아침 출근길, 점심, 저녁 퇴근길의 하늘 사진을 꼭 찍곤 했다 지하철 2개 노선 사이 애매한 위치에 있는 회사 덕분에^_^ 역에서 10분 이상 걷게 되어 매일 아침저녁으로 만끽할 수 있었다ㅎㅎ 참, 맑은 날씨 관련해서 이런 기사도 봤다 전세계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자동차, 항공 등 탄소 배출이 줄어들면서 그 영향도 있다는 내용의 기사... 오호 정말 그 영향도 있으려나? 어쨌든 확실한 건, 소중함과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다는 것이다 9월의 이 날은..
Ransomware :( 지난 일주일은 참 다이내믹했다. 좋은 의미의 다이내믹 보단 그 반대의 경우 지난 월요일 퇴근 1시간 전, 내 PC가 랜섬웨어에 걸렸다. 동료가 같이 봐달라고 한 해외 사이트들을 보다가 괜히 더 찾아봐준답시고 링크를 타고타고 가다가 쿠키 정책에 동의해야 사이트 내용을 볼 수 있단 말에 그 정도는 뭐 뜰 수도 있는 거니까 허용을 눌렀다... Ransomware : 랜섬웨어란 몸값(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 잠시 후 바탕화면에 있는 파일을 열려고 창을 켰는데 모두 백지의 종이 아이콘이 되어버렸다. 해커가 곳곳에 입금하라고 남긴 Read Me 메모장과 함께; 그때의 참혹한 현장은 지금 생각해도 아찔ㅠㅠ 복구할 방법을 찾았지만 어디에도 답은 없었고, 서버 관리해주시는 분께 연락해보니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