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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The하기/내멋대로 영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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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공녀 (Microhabitat, 2018) - 영화 정보 : 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59311 전부터 보자보자 하다가 이제서야 보게 된 영화 소공녀. 어느 영화에서도 느낄 수 없던, 유니크한 캐릭터 '미소' 덕분에 생각나면 다시 또 찾아보게 될 것 같아요. 보통은 미래를 위해 현재 절약하고, 타협할 건 타협하는데 주인공 미소는 미래의 행복보다 지금 당장의 행복을 추구해요. 냉혹한 현실 속에서도 자존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데요. 집만 없을 뿐 자신만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미소를 응원하게 되더라구요:) 하루 한 잔의 위스키와 한 모금의 담배 그리고 사랑하는 남자친구 한솔만 있다면 더 바라는 게 없다고 말하는 '미소' 가사도우미를 하며 하루하루 살아가지만, 새해가 되자 집세도 오르고, 담배와 위스키 ..
[영화] 사냥의 시간 (Time to Hunt , 2020) 개봉 전부터 엄청 기다렸던 영화, 사냥의 시간! 배우들의 조합만으로도 기대감이 컸던 영화였는데 코로나로 극장 개봉이 늦춰지다 결국 넷플릭스로 공개됐습니다. 평점 테러(?) 수준의 평들이 많은 게 사실인데요. 물론 기대했던 한 사람으로서 동의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좋았던 점 역시 분명히 있답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사운드와 시각적인 부분, 미술을 꼽고 싶어요. 일단 스토리가 다소 빈약함에도 불구하고 그 몰입과 긴장감은 정말 미쳤거든요ㅎㅎ 사운드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하지 않았나 싶어요. 그리고 영화 속 거리나 배경, 영상의 색감 등 시각적인 부분들이 희망 없는 도시, 무너진 세상 이런 것들과 잘 어울려서 인상 깊었어요. 영화 스토리는 4명의 친구가 희망 없는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작전을 계획하고, 작전..
[영화] 프란치스코 교황: 맨 오브 히스 워드 줄거리 화려한 바티칸 궁을 마다하고 소박한 방 한 칸을 선택한 사람 고급 리무진 대신 소형 승용차에 올라 손인사를 전하는 사람 축구에 열광하고 탱고를 즐기며 유머를 사랑하는 사람 이웃의 작은 고민을 제 일처럼 마음 쓰고 공감하는 사람 그의 이름은 프란치스코, 온 세계의 친구 교황입니다. 교황이 함께한 모두의 삶 속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공감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지난 11월 말,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던 즈음 종교는 없지만 꼭 보고 싶은 영화였어서 보러 가게 됐는데요. 정말 모든 걸 초월한 이 시대 진정한 성인이신 것 같았습니다. 종교를 넘어 인류, 자연, 환경, 지구 등 평화와 공존에 대한 말씀들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늘날의 세계는 거의 귀가..
[영화] 패터슨 (Paterson, 2017) 영화 '패터슨'은 미국의 소도시 '패터슨'에 사는 버스 운전사 '패터슨'의 일상을 그린 영화인데요. 일단 한 마디로 잔잔하고 평화로운 영화라고 말하고 싶어요. 물론 살짝 지루한 감도 있긴해요. 주무시는 분도 있었거든요ㅎㅎ 타인의 일상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는 버스 운전사 패터슨의 습관과도 같은 관찰은 곧 시가 되는데, 물론 패터슨은 자신의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하다고 느끼진 않아요. 패터슨의 하루일과는... 침묵의 마법시계로 매일 같은 시간에 저절로 기상 씨리얼을 먹고, 도시락을 챙겨 출근 버스 운행전 동료와 이야기, 승객과 거리를 관찰 같은 풍경 앞에서 하는 점심식사와 시 쓰기 업무를 마치고 집에 와서 와이프와 저녁식사 식사 후 반려견 마빈과 산책 집에 돌아오는 길에 단골 바에 가서 맥주 한 잔으로 하루마..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 (The Florida Project, 2017) - 영화정보 : https://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164719&mid=37691 아직 상반기도 끝나지 않았건만 벌써부터 감히 말하는 2018년 걸작 영화!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영상미와 시스터의 먹먹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영화! 이 영화가 너무 보고 싶은데 상영관이 없어서 광화문에 있는 에무시네마를 찾아가서 봤는데요처음 간 곳이었는데 복합문화공간이라 이런저런 다양한 것들이 많더라고요작은 규모지만 대기하는 공간도, 상영관도 안락하니 좋아서 조용히 혼영 즐기기에 딱이었어요! 이제 다시 영화 이야기로 돌아가서,플로리다 디즈니랜드 건너편 드림캐슬에 사는 천방지축 6살 꼬마 무니와 무니의 친구들 스쿠디, 젠시의 이야기인데요아름다운 색감과 음악 ..
[영화] 4등 (4th Place, 2016) 5월에 본 영화였는데 이제야 포스팅을 하네요. 영화 은 은교 정지우 감독님 작품인데요. 원래 프레인에서 배급한 영화는 꼭 보려고 하는 편인데, 이 영화는 프레인에서 배급 뿐만 아니라 제작까지한 첫 영화라서 보게 됐답니다! 요즘 날씨가 덥기도 하고 또 올림픽을 생각하다보니 올해 본 영화들 중 그나마 스포츠랑 연관되는 영화를 생각해보니 4등이 떠올라서 포스팅해요. 이 영화는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대회만 나갔다 하면 4등만 하는 수영선수 준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물론 준호 엄마는 1등만을 바라는데 지나치게 집착하는 수준으로 나오는데요.영화 보면서 정말 저런 엄마가 있기는 한가보구나라는 생각에 마음이 많이 불편했답니다. 가정의 달에 본 첫 영화여서 그런지 하고 싶은 것 하라고 아무말 없이 지켜봐주신 부모..
[영화] 트럼보 (Trumbo, 2016) 4월에 본 영화인데 이제서야 포스팅을 하네요.영화 트럼보는 시나리오 작가 달튼 트럼보의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헐리우드의 잘 나가는 스타작가였지만 정치적 스캔들에 휘말려 블랙리스트에 오르고 결국 수감까지 하게되면서 자신의 이름으로 글을 못 쓰는 상황도 왔는데요. 트럼보는 거기서 포기하지 않고, 풀려난 후 가짜 필명으로 작품을 써나가기 시작합니다.물론 인지도가 없으니 값싼 원고료에도, 작품답지 않은 작품들도 써야만 하는데요.하지만 아무리 숨기며 쓰려고 해도 그 재능만은 숨길 수가 없겠죠ㅎㅎ점점 흥행이 되면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고, 가짜 필명으로 아카데미 상도 타게 됩니다.결국 11개의 가짜 이름으로 2번의 아카데미 상을 수상하게 된답니다. 물론 트럼보를 진심으로 서포트 해주는 가족들이 있기에 가능했..
[영화] 연평해전 (Northern Limit Line, 2015) 영화 연평해전은 우리나라가 월드컵의 열기로 뜨거웠던 2002년 6월에 일어난 서해교전을 배경으로 만든 영화인데요.구체적으로는 2002년 6월 29일, 한국과 터키의 3, 4위전 경기가 열린 그 날입니다.지금도 기억하는데 3,4위전 역시 전 친구들과 거리응원에 나섰고, 날이 밝아 아침에 헤어졌던 걸로 기억하고 있어요. 실화와 함께 실존 인물을 재구성했기에 많은 분들이 보면서 미처 몰랐던 이야기, 잊고 지냈던 이야기 등을 알게 되면서 급속도로 영화는 흥행가도를 달렸는데요.사실 영화 연편해전을 욕한다고 해서 절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을 부정하는 건 아니니 영화에만 포커스를 맞춰서 솔직한 평을 하려고해요. 해군 출신 아버지의 자랑스러운 아들이자, 참수리 357호 정장 ..
[영화]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시사회 개봉전부터 많은 팬들을 기대하게 만들었던 영화 미션 임파서블을 보고 왔습니다^^ 벌써 5번째 시리즈인 미션 임파서블! 이번 시리즈의 정식제목은 인데요. 주연인 톰 크루즈가 국내 개봉 당일인 오늘 내한하기도 했었죠. 저는 운좋게도 친구랑 시사회로 보게 되었습니다. 50대의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영화에서 정말 열연 아닌 열연을 펼쳤답니다. 대역없이 그 모든 장면들을 찍었다고 해서 영화를 보면서도 너무 놀랐어요. 어떻게 찍었을까 싶었던 장면이 한 두개가 아니었거든요^^; 일단 영화 은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그의 동료인 IMF 팀원들이 그들을 파괴하려는 국제적 테러 조직 '신디케이트'에 맞서서 불가능한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랍니다. 순탄할 것 같지만 또 그렇지 않아요. 미국 정부로부터 해체통보를..
[영화] 손님 (The Piper, 2015) 응원하는 배우 중 한 명인 천우희 배우 덕분에 작년 겨울부터 이 영화가 얼른 개봉하기를 손꼽아 기다렸는데요. 드디어 영화 손님을 보고 왔습니다! 영화 은 독일의 전설 '하멜른의 피리부는 사나이'를 모티브로 해서 우리나라의 1953년 한국전쟁 휴전 직후로 가져와 접목시킨 영화입니다. 소재가 독특해서 호기심이 갔고, 류승룡, 이성민 등등 배우들의 조합 역시 그 기대감을 더 크게 만들었어요. 사실 공포, 호러 이런 체질이 안 맞아서 아예 안 보는데 꾹 참고 보러 갔답니다. 영화 본 분들이 기승전쥐라고들 많이 하시던데 그 말이 공감이 가기도 했어요. 아무래도 쥐떼들이 마을의 골칫거리이자 영화 속 사건을 끌고가는 존재들이니 말이예요. 암튼 정말 많이 나오기도 하고, 쥐 뿐만 아니라 징그러운 장면들도 있는데 전 콩..
[영화] 차이나타운 (Coinlocker Girl, 2014) 응원하는 배우 중 한 명인 김고은 배우 때문에 일찌감치 촬영하고 있을 당시부터 알고는 관심을 가졌던 영화인데요. 국내영화를 보면 남자배우들 위주의 영화가 대부분인데 차이나타운은 여배우를 투톱으로 내세운 영화랍니다. 김혜수, 김고은 두 여배우의 조합은 물론 희소성 있는 여성누와르 영화가 정말 궁금했어요. 얼른 보고 싶었는데, 개봉했을 당시엔 필리핀에 있을 때라 한국와서 제일 처음으로 본 영화이기도 해요^^ 영문타이틀 그대로 코인로커걸으로 개봉할 줄 알았는데 마지막에 차이나타운이라는 제목으로 바뀌었더군요. 암튼 제목 차이나타운답게 공간적배경은 차이나타운이고, 어렸을 때 지하철보관함 10번에 버려져 일영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김고은)가 차이나타운에서 살아남아가는 이야기랍니다. 차이나타운은 쓸모 있는 사람만이..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 (The Theory of Everything, 2014) 1월에 골든글로브 시상식 보면서 이 영화가 노미네이트된 부분들이 많아 자주 이 팀이 카메라에 비춰지더니, 결국 음악상과 함께 주인공 에디 레드메인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었는데요. 국내에서 처음 개봉했을 때는 그냥 보통의 사랑영화라는 생각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알고보니 스티븐 호킹 박사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 영화였더라고요! 그것도 20년 이상을 함께했던 부인이 쓴 회고록'무한으로의 여행:스티븐 호킹과 함께 한 인생'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해서 보게 되었답니다. 스티븐 호킹이라는 천재 물리학자가 이룬 업적에 대해 초점을 맞추는 대신, 그가 그러한 삶을 살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제인과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영화 보면서 스티븐 호킹역을 맡은 에디 레드메인... 진짜 골든글로브 남주 받을만하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