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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The하기/내멋대로 영화평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 (The Florida Project, 2017)




- 영화정보 : https://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164719&mid=37691



아직 상반기도 끝나지 않았건만 벌써부터 감히 말하는 2018년 걸작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영상미와 시스터의 먹먹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영화!

 

이 영화가 너무 보고 싶은데 상영관이 없어서 광화문에 있는 에무시네마를 찾아가서 봤는데요

처음 간 곳이었는데 복합문화공간이라 이런저런 다양한 것들이 많더라고요

작은 규모지만 대기하는 공간도, 상영관도 안락하니 좋아서 조용히 혼영 즐기기에 딱이었어요!



에무시네마

에무시네마



이제 다시 영화 이야기로 돌아가서,

플로리다 디즈니랜드 건너편 드림캐슬에 사는 천방지축 6살 꼬마 무니와 무니의 친구들 스쿠디, 젠시의 이야기인데요

아름다운 색감과 음악 때문에 10초만에 사랑에 빠지는 영화는 분명 맞는데

실컷 웃다가 나중엔 수도꼭지 줄줄하게 됐어요



영화가 어린아이들 특유의 순수함과 행복함만 담고 있는 게 아니라

사회적 문제에 대한 것도 담고 있어서 느껴지는 게 많거든요

그냥 모르고 봐야 더 영화 감상하기에 좋을 것 같아 자세히 쓰진 않을게요! 




무니와 스쿠디는 친구이며 이 둘의 엄마끼리도 친구인데요.
둘이서만 놀다가 옆동네 퓨처랜드에 이사온 젠시를 만나면서 셋이 어울리게 됩니다.
하지만, 스쿠디와는 놀 수 없게 되면서 무니와 젠시의 사이는 더 각별해지는데요.


암튼 무늬만 어린인 줄 알았던 씩씩한 골목대장 무니도 어린이였고,

마지막 엔딩으로 치닫는 과정과 엔딩 덕분에 여운이 참 길더라고요.

 

좋아하는 친구에게 찾아가 넌 나랑 가장 친한 친구인데 이제 다신 볼 수 없을지도 몰라 라고 말하는 무니.

좋아하는 친구가 갑자기 엉엉 울며 찾아왔는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는 젠시는

무니의 손을 잡고 디즈니랜드를 향해 뛰었고, 둘은 디즈니 랜드에 도착하는데요.

 

거기에 가면 우는 친구의 울음을 멈추게 할 수 있을 것 같았겠죠?

무니가 무심히 했던 대사 중에 쿡쿡 찌르는 말들이 많았는데,


내가 이 나무를 왜 좋아하는 지 알아? 쓰러져도 계속 자라서

곧 울겠다.. 나는 어른들이 울기 전에 하는 표정이 뭔지 알거든







무니의 팬이 되어버려서 인터뷰한 것들을 찾아봤는데 

지미 키멜 라이브에 출연한 게 너무 귀여워서 그 영상을 가져왔어요


영화에서 엄마를 따라 헬리콥터를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드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에 대한 이야길 하다가 지미 키멜이 다시 보여줄 수 있냐고 장난스레 물어요

당황한 우리의 무니... 그러다 정말 원하냐고 하면서 방송 중 원, 투, 쓰리를 외친 후 그 제스처를 하는데^^;

3 10초부터 보시면 돼요ㅎㅎ 무니 기요미ㅠㅠㅠㅠ


지미 키멜이 앞으로는 교통체증이 심하거나 엄청 화났을 때 빼곤 그 손가락 하면 안된다고 했더니

- 무니 왈 : (그런 경우에) 나 지금 일하는 중이에요! 일하는 거에요! 라고 한다네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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