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The하기/독서꽝의 외침 (42)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 유병욱 - 평소의 발견 2월에 참 '자-알' 읽은 책입니다! 대학생 때부터 TBWA 박웅현 CD님을 좋아했어서 관련 책도 읽고, 강연도 듣고, 책상 위에 '시이불견 청이불문'을 붙여뒀었는데 이번에 읽은 유병욱 CD님 책을 읽고 그때의 기분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피가 되고 살이 되고... 글로 전해지는 따뜻한 기운... 좋은 으른, 감사합니다!!! 쉽게 읽히고 천천히 밀려와 오래 남을 것 같네요. 직업의 사전적 정의 말고 제가 하는 일을 제 나름대로 풀어서 설명하게 될 때 하는 말이 있는데요. 좋게 표현할 때와 그 반대의 경우가 있는데... - 좋게 표현할 때 : 생각의 결과물로 밥벌이 하는 사람 - 웃프게 표현할 때 : 잘 훈련된 심부름 센터 ...ㅎㅎㅎ 이외에도 여러 정의로 표현할 수 있겠지만 어쨌든 책을 읽으며 일상을 대하.. [책] 데이비드 발다치 -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새로운 책이든 이미 봤던 책이든 올해 2주에 한 권씩은 읽자고 결심했건만, 이게 첫 책이 되어버렸네요.제목이 눈에 들어와 e북으로 구매해서 출퇴근길 지하철에서만 봐야지 했었는데 점점 소설에 빠져서 놓지를 못하겠더라고요.집에서 혼자 읽을 땐 너무 무서웠지만, 암튼 몰입도 최강에 재밌어서 완전 추천합니다! 전개도 빠른데다 너무 치밀하고 계산적이어서 사건의 행적을 같이 추적해가는 느낌이 들었어요.처음엔 범인은 저 사람이 정말 맞을까, 대체 누굴까, 왜 그랬을까 싶어서 얼른 같이 추적해 나가자 싶었는데점점 읽을수록 그냥 이 책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아무래도 너무 빠졌던 것 같아요^^... 책 줄거리를 간략히 말하면, 주인공 데커는 과거 미식축구.. [책] 김난도 외 - 트렌드 코리아 2016 트렌드 코리아 2016 올해가 절반이나 지난 시점에서야 이 책을 읽고야 말았지만, 어쨌든 태어나서 처음으로 완독한 e북인데요. 주변 돌아볼 틈없이 2016년 전반전을 지내오기도 했고, 남은 절반의 주변은 또 어떻게 변할까 싶어서 읽기 시작했답니다.매년 나오고 있는 책인데 트렌드 코리아 2017은 되도록이면 출간됐을 때 바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책 이야기를 해보자면, 2015년의 소비트렌드 회고와 2016년 소비트렌드 전망을 각각 담고 있는데요.2015년 트렌드 회고 부분을 읽으면서는 "맞아, 맞아"란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참 잘 정리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2016년 트렌드 전망도 한 분야에만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어서 많이 공부하면서 읽어 나갔답니다. 책은 '이렇게.. [책] 이광호 - 이 시간을 기억해 청춘 이 시간을 기억해 청춘이광호 지음 이 책은 친구가 뜬금없이 선물로 준 책인데, 위 사진처럼 포장되어 있더라고요.길거리에서 책을 팔고 있는 분을 보고 그냥 제 생각이 나서 샀다고 주는데그 마음이 너무 예뻐가지고 얼른 펼쳐보게 되었답니다ㅎㅎㅎ 은 독립출판물인데 많은 분들이 읽었으면 하는 마음이 커요.특히 요즘 청춘이라고 불려지는 사람들이요.한 50페이지까지 읽어가다가 도저히 고마움을 못 참겠어서 친구한테 연락했어요. 덕분에 내가 좋아하는 책 만났다고, 너무 고맙다고 말이죠.그리고 저도 또 다른 누군가한테 선물하고 싶어지더라구요ㅎㅎ공감되는 시들도 많았고, 재미있는 시들도 있고,쿡 찌르는 문장들도 많아서 메모도 많이 해뒀어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시들은 '제자리청춘, 아쉬운 존재, 고민에 대하여, 고장 .. [책] 리안 모리아티 - 허즈번드 시크릿 허즈번드 시크릿리안 모리아티 지음 친구가 생일 때 선물해 준 책이라 읽게 됐어요. 배송받고 나서 일단 535페이지에 달하는 책두께 때문에 압도되었지만, 친구가 "이 책 재밌다고들 하더라고. 읽고 알려줘" 라고 했기에 페이지를 넘겨 읽기 시작했답니다. 다 읽은 지금 해야할 일은 얼른 친구에게 연락해서 잘 읽었다고, 강추한다고 말해야 할 것 같아요! 앞서 말했듯 책이 꽤 두껍긴한데 읽다보면 몰입도가 장난이 아니랍니다. 그래서 금방 읽히더라고요. 뒷내용이 궁금해서 정말 책을 덮을 수 없었어요ㅋ.ㅋ 책 제목 The husband's Secret답게 주인공 세실리아는 자기가 죽으면 열어보라는 남편의 비밀이 담긴 편지를 우연히 발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책인데요. 소제목 없이 그냥 월요일, 화요일, 수요.. [책] 김이나 - 김이나의 작사법 김이나의 작사법김이나 지음 한 번도 내가 예술을 한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다만 좋은 일꾼이라고는 생각해왔다. 지금도 작사를 부탁받은 곡의 데모를 받아 들을 때면 변함없이 설렌다. 의지와는 달리 언제라도 이 산업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다는 걸 떠올리면 많이 두렵기도 하다. 이 일은 어디까지나 수요 없이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어지간히 애쓰며 살고 있다. (...) 다음 10년이 지난 뒤에는 지금보다 더 나은 작사가이기를. 꿈을 꾸고 있는 누군가의 지도가 되어 있기를 바라며.- 작가의 말 中 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라디오에서 우연히 알게된 책입니다. 사실 김이나 작사가님도 이전까지는 몰랐는데 라디오에 게스트로 김이나 작사가님이 나오셔서 알게 됐고, 그 때 자연스레 이 책에.. [책] 윤진서 - VIVRE SA VIE VIVRE SA VIE윤진서 지음 제 블로그 주소이기도 한 VIVRE SA VIE!! 항상 책상 위 다이어리 옆에 꽂아두고 눈으로만 감상하던 책이었는데 이제서야 마주할 결심을 하고 읽었어요. 이전까지는 읽기 너무 아깝다는 생각에 그냥 바라보는 것으로 대체했거든요. 필리핀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 하다가 이 책을 골라 읽었답니다. 작년 여름에 이 책을 알게 되었고 산문집인데 이 책의 저자는 윤진서 배우입니다. 그녀가 여행을 다니면서 혹은 일상에서 느낀 감정과 생각들이 책에 담겨 있어요. 이 책을 통해 엿볼 수 있는 그녀의 삶에 대한 태도나 생각들이 제가 추구하는 것들과 많은 부분 닮아 있어 그때 당시에 과감히 블로그 주소도 변경하게 되었답니다^^ 물론 블로그 주소를 바꾸면서 기존에 썼.. [책] 헤르만 헤세 - 데미안 데미안헤르만 헤세 지음 은 1차 세계대전중에 씌여지고 전쟁이 끝난 직후에 출간되었는데, 이미 유명한 작가였던 헤세는 가명으로 이 작품을 발표했다고 합니다. 작품성만으로 평가받고 싶어서 그랬다고 하는데 결국 에밀 싱클레어라는 유령작가가 독일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폰타네상의 수상자로 지명 되었고, 헤세는 이 상을 사양하였다고 해요. 결국 나중에 문체 분석을 통해 이 작품이 헤세의 작품인 게 밝혀졌다고 하는군요. 고전이란 누구나 읽은 척하지만 사실은 아무도 잃지 않은 책이라는 말이 있죠. 역시나 저에게도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이 그런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에서야 제대로 읽게 되었는데 확실히 읽어보니 왜 이토록 오랜 시간동안이나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있는지 조금은 알 수 있었습니다. 책의 제목은 데.. [책] 피천득 - 인연 인연피천득 지음 2015년 새해에 읽은 첫 책은 피천득 선생님의 너무나도 유명한 수필집 인연입니다. 좋은 글귀들이 많아 책을 읽지 않았어도 교과서 등을 통해 책에 있는 글귀들을 한 번은 접해보셨을 것 같아요. 평범하고 일상적인 소재들을 참 섬세하고 간결한 문장들로 표현하셔서 읽으면서 제 몸과 마음이 맑아지는 느낌이었어요. 물론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문장들도 있었고요^^ 두번째 소제목이 '서영이'인데 생전에 각별한 애정이 있으셨다는 따님의 성함이예요. 수필집에도 딸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적으셨고, 다음으로는 젊음에 관한 이야기들도 있었는데 그 누구보다 젊음을 잃지 않으셨던 것 같습니다. 이 수필집을 읽으면서 일생을 참 소년같이 사셨구나는 생각이 여러 차례 들었어요. 피천득 선생님께서 일전에 재직하셨던 서.. [책] 박웅현 - 여덟단어 여덟단어박웅현 지음 평소 박웅현 CD님을 좋아해서 강연영상도 많이 접하고, 발간한 책도 모두 소장하고 있답니다.올해 3월 초에 무릎수술하고서 병원에 있을 때 이 책을 읽고 파이팅을 다졌었는데,한 첩의 보약을 마시듯 겨울을 맞아 또 다시 꺼내들게 되었어요!ㅎㅎ 근데 책장을 찾아보니 어디로 갔는지 보이질 않아서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네요. 집 어딘가에 있겠죠?ㅜㅜ 이 책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생각해봐야 할 여덟가지의 단어에 대해저자의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서 깨달은 점과 다른 책들을 인용하면서 이야기를 전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책은 도끼다에 실린 이야기들도 있고, 여러 곳에서 강연하신 내용과도 중복된 부분들이 있어요.그래도 언제나 그렇듯 책은 도끼다나 여덟단어를 읽으면 그동안 굳었던 머리와 마음이 무장해제 되는 .. [책] 한병철 - 투명사회 학교에서 5권의 책을 선정해서 그 책 중 한 권을 읽고 백일장 형식으로 글을 쓰는 것이 있어서 접하게 된 책입니다.5권 중에 이 책을 택한 이유는 간단해요. 제일 얇더라고요^^;제일 얇아서 택했는데 내용은 그 어떤 책보다 어려웠다고 생각해요. 꾹꾹 눌러가며 읽고 읽고 읽고를 반복했답니다..투명사회 말고도 같은 시리즈(?)로 피로사회도 있더라고요. 암튼 투명사회는 굉장히 제게 충격적인 책이었어요!! 투명하면 그저 좋다는 인식 뿐이었는데, 그걸 정반대의 시각에서 냉철하게 분석하셔서 정신이 번뜩 들었답니다.이 책에 관한 이야기를 저 또한 블로그에 올리는 것 자체도 이 책을 읽고난 후라 조심스럽게 되네요 흠ㅎㅎㅎ암튼 책 내용 일부 요약과 함께 제 의견을 펼쳐서 냈었는데, 그대로 포스팅 해봅니다. 투명인간이 되고.. [책] 성석제 - 투명인간 투명인간성석제 지음 한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성석제가 쓴 성석제'를 강의자료로 주셔서 읽었는데 그걸 읽으면서 피식피식 하게 만드는 그 센스에 반해 호기심으로 가장 최근에 쓴 투명인간을 읽어봤는데요.역시나 소설에서는 더욱더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소림사 고수 같은 느낌을 받았답니다! 무려 50~60년대, 그리고 70~80년대까지.. 4대에 걸친 한 일가족에 관한 이야기인데, 각각의 등장인물의 시선에서 자유자재로 배턴터치된 채 이야기가 전개되거든요. 그래서인지 지루함과는 거리가 멀어요. 오히려 여러 인물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바라보니까 각 캐릭터들로부터 연민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주인공인 김만수.. 만수가 너무 안타깝고 딱해서 쿡쿡 쑤실 정도로 마음이 아팠어요. 첫째인 백수가 공부하러 떠날 때 시골에서 온 가족..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