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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The하기/내멋대로 영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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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몬스터 (Monster, 2014) 영화를 떠나서 모든 영상에서 징그럽고 잔인하고 무서운 장면은 겁이 많아서 못 보는데 좋아하는 김고은 배우 때문에 큰 맘 먹고 보게 된 영화 몬스터. 딱히 영화볼 때 평점을 중요시 여기면서 보진 않지만, 관객평점도 전문가평점도 모두 똑같이 낮길래 뭐 때문일까 궁금해졌는데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절대 배우들의 잘못이 아닌 스토리 전개에서 오는 아쉬움 때문이지 않을까 싶어요ㅜㅜ 이민기 김고은 배우 모두 본인의 연기를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캐릭터의 설정! 어릴 때랑 비교해서 지금의 태수가 어쩌다 저렇게 되었는지에 대해선 나오지 않아서 약간 이질감이 느껴졌어요. 살인마 vs 미친여자라고 내건 마케팅도 사실 썩 내키진 않네요. 복순이는 미친여자라기 보다는 순수한 바보 느낌에 더 가까운데ㅜㅜ 그리고 둘이 ..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La Vita E Bella, Life Is Beautiful, 1997) 영화제목처럼 아름다운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군말이 필요없는 영화죠 어렸을 때 학교에서 보여줘서 본 기억이 나는데 며칠 전에 다 커서 보니 확실히 또 다르네요. 특히나 아버지의 존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답니다ㅜㅜ 철든건지 뭔지 주인공 귀도는 유태인이며 순수하고 밝으면서도 유머까지 갖춘 사람이에요. 영화 첫 장면부터 그의 그런 모습들을 잘 드러내는 장면들이 나옵니다. 운명의 상대 도라를 만났을 때 모자로 장난치는 장면, 초등학교 교사인 도라를 보기 위해 장학사로 위장해 학교에 찾아가 연설하는 장면, 사장님의 모자를 바꿔쓰고 나가 결국 자기 모자를 다시 쓰는 장면 등등 운명의 상대인 도라를 만나게 되어 그녀를 향해 점점 다가가지만, 도라는 이미 결혼을 앞둔 약혼자가 있는 상태였어요...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 (2014) 영화 남자가 사랑할 떄는 군산에서 96%.. 그러니까 거의 올로케로 찍어진 영화라고 볼 수 있는데요. 제가 또 나고 자란 곳이 군산인지라, 영화 찍을 때부터 sns로 군산에 있는 친구들 게시물 통해서 알았거든요.어쨌든 이 영화는 개봉하면 꼭 봐야지 했는데, 결국 극장에서 보진 못하고 이렇게 뒤늦게 보게 되었답니다! 신세계 조감독이셨던 분이 이 영화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하셨더라고요. 남자가 사랑할 때 주인공 태일 역으로 나온 황정민씨 보면서 확실히 약간 신세계 정청 느낌도 받았어요ㅎㅎ참고로 이 영화 포스터 글씨체 '남자가 사랑할 때' 황정민씨가 직접 쓴 거라던데, 글씨도 참 잘 쓰시는 것 같아요. 사실 영화보기에 앞서 포스터만 보고 그냥 뭐 허세영화겠지라고 추측했었거든요.그래도 군산에서 찍었다니까 시민심으..
[영화] 수상한 그녀 (Miss Granny, 2014) 수상한 그녀, 전체적으로 재미있게 잘봤어요. 포스터에 있는 '당신은 언제로 돌아가고 싶나요?' 이 말을 괜히 한 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것 같아요. 영화 보고나서 젊음을 소중하게 그리고 후회없이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영화답게 가족들이랑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세상에 모든 어머님들께 이 영화를 바친다'는 마지막 문구처럼 특히 할머니 혹은 엄마와 함께 본다면 더없이 좋을 것 같아요ㅎㅎ 실버카페에서 일하면서 열심히 살고 계시는 오말순 할머니. 어렵게 홀로 키운 자식은 대학교수가 되어 할머니의 크나큰 자랑거리가 되었는데요. 그러나 며느리가 오말순 할머니로 인해 몸이 안 좋아져 병원신세를 지게 되고, 가족들은 가족회의를 통해 할머니를 요양원에 보내기로 합니다. 이 이야기를 우연히 엿듣게 된 오말순 ..
[영화] 우아한 거짓말 (2013) 영화 우아한 거짓말을 보면서 이 영화로부터 자유로울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보면 누구나 한 번쯤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것 같아요. 말조심해야겠다, 내 주변을 둘러봐야겠다 등등 여러 생각이 들었는데 영화 속 등장인물들의 상황에 감정이입해서 생각해보게 되더라고요. 내가 엄마 현숙이라면, 내가 천지라면 그리고 만지라면 어땠을까.. 영화보면서 천지역의 김향기양부터 엄마 현숙역의 특급배우 김희애씨까지 연기가 너무 좋았어요. 특히 김희애씨는 연기같지 않은 연기를 보여주셔서 마치 동네아주머니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대사도 너무 와닿았고 말이죠. 그리고 이 영화에서 유아인씨와 부딪치는 부분들도 있는데 드라마 밀회가 갑자기 생각이 나더라고요! 밀회 안 봤는데, 나중에 시간되면 천..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The Grand Budapest Hotel, 2014) 참 꿀꿀했던 4월말에 기분전환 좀 하려고 보러 갔었던 영화였는데, 이제야 글을 쓰네요^^; 사실 이 영화가 처음 국내에 개봉했을 땐 서울에서도 3곳 정도에서만 상영을 했었어요. 근데 시간이 좀 지나고나서는 상영관이 확대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보러갔답니다ㅋ cgv에서 상영관 확대 기념 이벤트도 해서 저렴한 가격에 볼 수 있었어요! 이 영화를 본 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레아 세이두 때문이었어요. 레아팬으로서!!ㅋㅋ 물론 어마무시한 쟁쟁한 배우들이 많이 나와서 레아의 분량에 사실 별기대 안하긴 했지만, 겨우 1분 정도 나온 것 같아서 그걸 보는 순간 저로선 혼자 피식 쓴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죠. 그래도 영화 자체만으로도 참 잘 보고 왔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이란 말에 전적으로 공감해요! ..
[영화] 미스 리틀 선샤인 (Little Miss Sunshine, 2006) 처음에 영화 포스터를 보고는 그저 유쾌한 영화이겠거니 생각해서 보기로 결정했어요.영화 초반부를 보면서는 상당히 괴짜같은 영화구나라고 생각하면서 봤는데,점점 가족들의 변화되는 행동과 말 속에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고, 참 사랑스러운 영화구나라고 생각이 바뀌더라고요.가족들이 모여서 같이 보면 좋을 영화에요. - 가족들을 아끼지만, 마약복용으로 인해 양로원에서 쫓겨난 할아버지- 자신의 성공9단계이론을 팔려고 노력하지만 사람을 승리자와 패배자로 구분짓는 대학강사인 아빠- 2주째 닭요리만 내놓는 엄마- 공군사관학교에 들어가서 조종사가 될 때까지 말을 안하기로 맹세를 해 9개월째 글로 의사전달하는 오빠- 전미 최고의 프루스트 박사이지만, 자살을 시도한 게이 삼촌- 그리고 7살 막내 올리브. 올리브를 제외하곤 모두..
[영화] 시스터 (L'enfant d'en haut, Sister, 2012) 어제 발톱을 뽑아서 지금 엄지발가락을 붕대로 칭칭 감은 상태라, 저는 연휴고 뭐고 그냥 연휴가 끝날 때까지 집콕 상태로 영화나 보며 책이나 읽으며 지낼 예정인데요. 그 첫 영화로 시스터를 다시 찾아보고선 이렇게 포스팅을 합니당. 참고로 아픔마저 상쇄시키는 레아효과를 경험했어요. 레아를 보니 아프지 않아요... 정...정말... 레아 세이두의 팬이 되어버렸을 때, 레아가 나온 영화들을 찾아보다가 만나게 된 영화 시스터! 예전에 제가 처음 보고 나서 남겼던 말을 찾아보니 이렇더군요. "이런 먹먹함은 난생 처음. 레아세이두 때문에 보게 된 영화 시스터, 덕분에 천재 아역도 만날 수 있었던.." 직접 영화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천재 아역이라고 부르고 싶어요. 물론 레아와 케이시가 주연이지만, 케이시가 홀로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