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목처럼 아름다운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군말이 필요없는 영화죠
어렸을 때 학교에서 보여줘서 본 기억이 나는데 며칠 전에 다 커서 보니 확실히 또 다르네요.
특히나 아버지의 존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답니다ㅜㅜ 철든건지 뭔지
주인공 귀도는 유태인이며 순수하고 밝으면서도 유머까지 갖춘 사람이에요.
영화 첫 장면부터 그의 그런 모습들을 잘 드러내는 장면들이 나옵니다.
운명의 상대 도라를 만났을 때 모자로 장난치는 장면,
초등학교 교사인 도라를 보기 위해 장학사로 위장해 학교에 찾아가 연설하는 장면,
사장님의 모자를 바꿔쓰고 나가 결국 자기 모자를 다시 쓰는 장면 등등
운명의 상대인 도라를 만나게 되어 그녀를 향해 점점 다가가지만,
도라는 이미 결혼을 앞둔 약혼자가 있는 상태였어요.
물론 내키지 않는 결혼이었고 도라 역시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귀도에게 끌려
둘은 도망쳐 결혼해서 조슈아를 얻게 됩니다 ^^
도라는 일을 계속 하고 있고, 귀도 역시 작은 서점을 운영하며 지낸답니다.
도라를 데려다주고서 귀도와 조슈아는 서점으로 돌아가는데,
빵집에 붙어 있는 '유태인과 개 출입금지'를 보고 조슈아가 물어요.
- 왜 유태인과 개는 들어가면 안돼요?
- 유태인과 개를 싫어하니까
모두 마음대로 할 수 있단다
저쪽엔 스페인 사람과 말을 못 들어오게 하는 가게도 있어
더 가면 약국이 있는데 중국인이 캥거루를 데리고 들어가도 되냐니까 둘다 안 된댔지
다 주인 마음이야
- 우리 서점엔 아무나 들어오잖아요
- 그래, 우리도 써 붙이자. 넌 누가 싫으니?
- 거미요. 아빠는요?
- 난 고트족이 싫더라
내일부터 써 붙이자, 거미와 고트족 출입금지
이후 서점으로 귀도를 찾는 수상한 남자들이 찾아왔고, 귀도는 그들과 함께 나섭니다.
조슈아가 혼자 보고 있는 서점엔 도라의 어머니가 찾아오는데요.
친정과 연락을 끊고 살았는데 드디어 인정을 받아서 다음날인 조슈아의 생일에 맞춰 소개하기로 했거든요.
드디어 조슈아의 생일날이 되었고, 도라는 어머니를 모시고 집으로 왔으나
생일상을 차려뒀던 집안은 난장판이 되어 있고 귀도와 조슈아는 사라졌는데요.
수소문을 통해 유태인들이 가득 타있는 기차역에 가서는 자신도 기차에 타겠다고 합니다.
돌아가라는 군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귀도와 조슈아를 위해 자원해 기차에 탑승한 도라.
수용소에서는 남자와 여자가 따로 구분지어서 있기에 그 후부터 얼굴을 못 보게 됩니다.
어린 조슈아는 여기가 대체 어디인지, 왜 여기에 온 것인지 어리둥절하기만 한데
귀도는 조슈아를 위해 신나는 놀이이자 게임을 하기 위해 여기에 왔다고 속입니다.
귀도는 자신들이 특별히 선발된 사람이고 1,000점을 제일 먼저 따는 사람이 1등상으로 진짜 탱크를 받게 된다고 말해요.
어릴 때부터 장난감 탱크를 좋아했던 조슈아는 귀가 솔깃하여 귀도의 이야기를 사실로 믿는데요.
수용소에 처음 들어갔을 때, 독일군이 수용소 규칙을 알려주기위해
독일어 할 수 있는 사람은 앞으로 나와서 통역해줄 것을 요구하자 귀도가 손을 번쩍 들고 나갑니다.
그리고는 엉터리로 통역을 하죠.
만약 다른 누군가가 나와서 독일군의 말을 제대로 통역한다면 그걸 듣고 겁먹을 조슈아를 위해...
엉터리 통역 내용은 당연히 조슈아를 위해 지금 이건 게임이고, 1,000점을 먼저 따면 탱크를 준다는 이야기에요~
겁내는 사람은 점수를 깎을 것이며, 울 때, 엄마가 보고싶다고 할 때, 배고프다며 간식 달라고 할 때는 0점이 된다고 하죠.
엉터리 통역이라 웃기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때문에 너무 짠했답니다ㅜㅜ
노동력이 없는 아이들과 노인은 목욕을 한답시고 데려가서 가스를 틀어놔 죽게 만드는데
조슈아는 아빠 귀도 덕분에 이런 여러 위험한 순간들을 피해 수용소에서 살아남아요.
엄마 도라 역시 꿋꿋하게 수용소에서 잘 버티고 있고요.
귀도는 몰래 방송실에 들어가 어딘가에서 듣고 있을 도라에게 조슈아와 자신의 생존신고를 전하기도 하고,
고위 간부들의 축하연에서 시중을 들다가 도라와 함께 관람한 오페라 음악 LP판이 있자,
그 노래를 크게 틀어 창밖으로 흘려보내서 그렇게 도라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기도 하죠ㅜㅜ
하루하루 수용소에서의 고된 노동이 이어지지만,
숙소에 들어오면 아들 조슈아를 위해 항상 밝고 모습으로 긍정적인 이야기만 들려줘요.
잘하고 있다, 우린 지금 1등이야, 조금 더 참으면 돼...
끝없이 계속될 것만 같았던 전쟁이 이제 끝이 났다는 소식을 들은 귀도.
그러나 여자들을 태운 트럭이 수용소를 나갔다가 빈 차로 돌아오는 것을 발견합니다.
얼른 도라를 찾아 조슈아와 함께 이 수용소를 떠나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는데
결국 도라를 찾지 못하고 발각이 되고 말아요.
조슈아에게는 건물 모퉁이에 있는 비상함에 숨어 있으라고 일러둔 상황이었는데
총을 든 군인이 뒤에서 자신을 겨누고 있는 상황에서도 아들 조슈아가 보고 있기에
일부러 우스꽝스러운 액션을 취하며 걸어갑니다.
조슈아와 마지막 윙크도 잊지 않고 말이죠!!
귀도와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꼼짝없이 숨어 지내다 다음날 조용해져서야 밖에 나온 조슈아.
그런 조슈아 앞에는 정말 탱크 한 대가 나타나고 조슈아는 탱크를 보며 기뻐합니다.
조슈아는 탱크를 얻어타고 그 곳을 빠져나가는데 마침 도라를 발견하게 되고 그렇게 둘은 재회합니다ㅜㅜ
아무것도 모르고 1,000점을 얻어 우리가 이겼다고 탱크를 탈 거라며 기뻐하는 조슈아...
그리고는 내레이션이 흘러요.
이것이 나의 이야기입니다
아버지가 희생한 이야기
그것이 아버지가 주신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그 귀한 선물... 인생이겠죠?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조슈아에게 주려고 했던 것..
아무리 어른이었어도 귀도 역시 수용소에서의 생활은 상상할 수 없이 힘들고 절망적이었을텐데
아들 조슈아를 위해 항상 무한긍정에 유머까지 잊지 않고 생활하는 모습들을 보며 참 강한사람이구나..
아버지라는 존재는 그런거구나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습니다ㅠㅠ
물론 사랑하는 남편과 아들을 위해 수용소에 자원했던 도라의 모습에서도 느낄 수 있었구요~
앞으로 살면서 몇 번이나 이 영화를 다시 보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언제봐도 울림있는 영화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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