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성The하기/내멋대로 영화평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The Grand Budapest Hotel, 2014)










참 꿀꿀했던 4월말에 기분전환 좀 하려고 보러 갔었던 영화였는데, 이제야 글을 쓰네요^^;
사실 이 영화가 처음 국내에 개봉했을 땐 서울에서도 3곳 정도에서만 상영을 했었어요.
근데 시간이 좀 지나고나서는 상영관이 확대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보러갔답니다ㅋ
cgv에서 상영관 확대 기념 이벤트도 해서 저렴한 가격에 볼 수 있었어요!



이 영화를 본 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레아 세이두 때문이었어요. 레아팬으로서!!ㅋㅋ
물론 어마무시한 쟁쟁한 배우들이 많이 나와서 레아의 분량에 사실 별기대 안하긴 했지만, 
겨우 1분 정도 나온 것 같아서 그걸 보는 순간 저로선 혼자 피식 쓴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죠.







그래도 영화 자체만으로도 참 잘 보고 왔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이란 말에 전적으로 공감해요!
선물상자를 열어본 느낌이라고나 할까요ㅋㅋ
영화 본 사람들마다 다 하는 이야기겠지만, 색감이 정말... 녹아요 녹아
그리고 나오는 소품들도 소장하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랍니다^^;







숨막히는 긴장감은 없었던 것 같은데, 구성이 치밀하게 짜여져서 보는 내내 한눈팔지를 못하겠더라고요.
그리고 앞서 말했다시피 쟁쟁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영화였는데, 
분량에 상관없이 저마다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한 색깔을 잘 드러내고 있는 것 같았어요.







아! 그리고 이 영화를 보고 난후에 웨스 앤더슨 감독의 좌우대칭 미장센에 대한 집착들이 모아진 영상을 봤는데,
보면서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답니다ㅋㅋㅋ
이 감독의 여러 영화들 속에서 정말 딱 한 가운데에 점선을 그어 놓고 영화 속 여러 장면들을 넣어보니
모두 다 좌우대칭이더라고요. 강박이 있는 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무수한 장면들에서 좌우대칭을 고집하더라고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안에서도 여러 장면들이 나오길래, 보는 당시엔 못 느꼈는데 아 그랬었구나..라고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약 1분.. 길면 2분 정도 출연하는 것 같은 클로틸드역의 레아^^!
흑발레아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나름 희소성 있었다고 생각해요ㅋ 
그리고 중요한 정보도 제공해주는 역할이어서 나름 선방했다고 생각합니다만... 분량이 너무 짧아서 아쉽아쉽








영화를 다 보고 나와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대체 멘들은 무슨 맛이며 파니쉬 향수는 어떤 향인가' 
그것이 알고싶다였어요. ㅠㅠㅠㅠ
근데 감독이 팬들을 위해서 멘들 만드는 법 영상을 팬서비스 차원에서 올렸더라고요.
그 영상을 보면서 군침을 삼켰는데, 암튼 슈를 쌓아서 만든 거였더라고요!! 





그리고 구스타브가 감옥에서 탈출한 상황에서도 찾는 파니쉬 향수.
그 향은 무슨 향인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정말 궁금한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