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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The하기/내멋대로 영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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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Midnight In Paris, 2011) 미드나잇 인 파리에 대한 내멋대로 영화평은 아마 제가 가장 공들여 쓰는 글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 영화의 모든 면이 너무 좋았습니다ㅎㅎㅎ 제 눈과 귀, 그리고 마음까지도 사로잡은 영화에요. 전 사실 아시아권 나라들만 다녀와 본 사람이라 그런지 유럽에 대한 동경이나 로망이 딱히 없었는데, 이 영화를 보고는 정말 죽기전에 파리는 꼭 가봐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답니다!!!(여행뽐뿌ㅠㅠ) 영화 시작하고 3분가량 파리의 여러장소와 시간에 따른 다양한 모습들이 나오는데요. 재즈풍의 음악과 함께 맑을 때, 비올때, 밝을 때, 어두울 때 등등 나오는데 사진만 봐도 마음을 빼앗기게 되네요. bgm이 너무 좋아서 멜론으로 찾아 들으려고 검색했더니, 저작권 승인이 안 나서 미리듣기 밖에 안 되더라구요ㅠㅠ 어쨌든 영화속 아름다..
[영화] 셔터 아일랜드 (Shutter Island, 2010) 제가 심장이 콩알만에서 예전 같으면 보려는 시도조차 안 했을 영화였는데, 도전해봤습니다!ㅋㅋㅋ 영화 보면서 음악도 그렇고 사건을 전개해나가는 부분에 있어서도 긴장감을 놓을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사실 전 이 영화를 한 번 보고 나서 끝부분에 반전 때문에 하루 지나고 또 다시 봤답니다. 그렇게 두번째 보니 정말 모든게 다르게 보이더군요. 이렇게 치밀하게 구성한 감독도 훌륭하고 감쪽같이 연기한 배우들도 대단한 것 같아요^^ 보스턴의 셔터 아일랜드라는 정신병원에서 환자가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졌는데, 셔터 아일랜드에 있는 이 병원은 중범죄를 저지른 정신병자를 격리하는 병동이에요. 병원자체가 섬에 고립되어 있다보니 온통 바다라서 탈출 자체가 불가능하답니다. 그런데 자식 셋을 죽인 혐의를 받고 있는 여자가 이상한 ..
[영화] 42 (2013) 브루클린 다저스와 계약한 재키 로빈슨이 단장 브랜치 리키의 지도아래 자신만의 야구 역사를 쓴다. 메이저리그에서 인종차별을 딛고 자신의 등 번호 42번을 영구 결번으로 남긴 야구 전설 재키 로빈슨의 인생을 담은 이야기. 이 영화가 국내에서 개봉이 안 되어서 무척 아쉬웠는데, 어렵게나마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ㅎㅎ 영화 42는 재키 로빈슨의 등번호를 나타내는데요. 현재 메이저리그의 전 구단 영구결번으로 지정된 번호이기도 하죠. 재키 로빈슨은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선수입니다. 매년 재키 로빈슨을 기리기 위한 '재키 로빈슨 데이'도 열리는데 제가 예전에 그것에 관해 썼던 글 참고하시고요^^( http://hyejinismm.tistory.com/208 ) 1947년이 재키 로빈슨이 데뷔한 연도인데, 이전까지 메이..
[영화] 만추 (Late Autumn, 2011) 당신을 원해요수감된 지 7년 만에 특별 휴가를 나온 여자 애나와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는 남자 훈의 짧고 강렬한 사랑. 바로 직전에 봤던 현빈, 임수정 주연의 영화를 보고나서 현빈이 정반대의 캐릭터로 나온 만추가 생각나서 만추를 다시 보게 되었는데요. 만추는 대사가 적은 편이고, 한마디로 감성영화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현빈도 탕웨이도 너무 멋졌고 영상미도 돋보였습니다. 다채로운 색상이 아닌 만추와 어울릴법한 색채들로 구성이 되었거든요^^ 전남편의 학대에 못 이겨 의도치않게 죄를 범한 애나(탕웨이)는 9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중이었는데,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소식에 장례를 위해 7년만에 특별휴가를 받아 나오게 됩니다. 시애틀행 버스를 타고 가려는데, 한 남자가 버스문을 두드리며 올라타요. 바로 훈(현빈)인데요...
[영화] 깡철이 (2013) 저만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영화 깡철이는 유아인이 연기한 또 다른 영화 완득이가 떠올랐어요. 아무래도 도완득과 강철. 두 캐릭터가 비슷한 부분이 있기도 하고, '엄마와 아들'에 관해서 다룬 영화였기 때문이기도 해서요. 포스터만 보고는 조금 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영화 안이 좀 복잡했어요. 심도 있다던지 그런 의미의 복잡이 아닌 너무 잡다하게 일만 벌린 것 같다는 생각? 휴머니즘, 코미디, 로맨스, 조폭 등등...다양한 이야기를 담으려고 한 것 같은데 이것저것 밥상은 거하게 차렸지만 딱히 실속은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선택과 집중'에 대해 조금만 더 생각했더라면.....!! 하지만 중간중간의 한 부분씩만 보면 배우들 연기 때문에 좋았던 부분들도 있었어요. 김해숙-유아인 모자의 연기는 ..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2011) 여느 날과 다르지 않았던 어떤 하루. 출장 때문에 공항까지 데려다 주는 차 안, 그녀는 마치 음료수 캔이라도 내밀듯 불쑥, 남자가 생겼다며 집을 나가겠다고 말한다. 난, 괜찮아… 단 한번도 이유를 묻지 않았던 그는, 그녀의 새 남자가 데리러 오기로 한 날, 짐을 싸는 그녀를 위해 아끼던 찻잔을 포장해 주고 맛있는 커피를 내려 준다. 오늘이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짐을 싸는 도중 함께 만들었던 기억과 추억을 되살리는 물건들이 튀어나오고, 그 때마다 따로 있던 두 사람은 서로의 공간을 찾는다. 익숙한 시간이 흐를수록, 그의 속 깊은 배려에 점점 화가 나는 그녀는 그런 자신의 감정이 당황스럽다. 속 마음을 알 수 없는 그는 마지막 식사를 위해 레스토랑에 예약하고 함께 외출하기로 한다. 하루 종일 내리던 비를 피..
[영화] 세 얼간이 (3 Idiots, 2011) 천재들만 간다는 일류 명문대 ICE, 성적과 취업만을 강요하는 학교를 발칵 뒤집어 놓은 대단한 녀석 란초! 아버지가 정해준 꿈, `공학자`가 되기 위해 정작 본인이 좋아하는 일은 포기하고 공부만하는 파파보이 파르한! 찢어지게 가난한 집, 병든 아버지와 식구들을 책임지기 위해 무조건 대기업에 취직해야만 하는 라주! 친구의 이름으로 뭉친 `세 얼간이`! 삐딱한 천재들의 진정한 꿈을 찾기 위한 세상 뒤집기 한판이 시작된다! 모두다 외쳐봐! 알 이즈 웰...알 이즈 웰... 이 영화를 왜 이제서야 봤을까 싶은ㅜㅜ 란초, 파르한, 라주. 세 남자의 멋진 우정에 웃음도 감동도 교훈도 있는 알짜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주위에도 추천하고 싶고, 저 역시도 두고두고 한 번씩 챙겨 보고 싶은 영화가 될 것 같아요. 인..
[영화] 몽타주 (Montage, 2013) 15년 전 사라진 범인, 15년 후 반복되는 사건 마침내 찾아온 결정적 순간! 15년 전, 한 유괴범이 종적을 감춘다. 범인은 공소시효가 끝나기 5일전, 사건현장에 꽃 한 송이를 갖다 놓는다. 그로부터 며칠 후 15년 전 사건과 동일한 범죄가 되풀이 되고... 눈 앞에서 손녀를 잃어버린 할아버지 15년 전 범인을 찾아 헤맨 엄마 15년간 미제사건에 인생을 건 형사 제가 겁이 너무 많아서 징그럽거나 무서울 것 같은(?) 영화는 쳐다도 안 보거든요. 당연히 여름에 나오는 공포영화류는 안 보고, 살인사건 같은 것들 다룬 것들도 잘 못보거든요. 몽타주 역시 볼까말까 고민 많이하다가 봤는데, 잠깐 눈 감고 피한 부분도 있었긴 하지만ㅋㅋ 결과적으로 영화 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주인공 김상경, 엄정화 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