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대종상영화제랑 청룡영화제 보면서 영화 끝까지 간다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서 꼭 봐야지 했었는데요.
영화를 보고나니 '이래서 이 영화가 그렇게 상을 받았구나, 상 받을만한 영화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11분이라는 러닝타임이 끝까지 지루함 없이 알차게 채워진 것 같아요^^
영화 제목 그대로 정말 끝까지 가는!! 정말 끝까지 긴장감 유지되는 영화랍니다.
그 어떤 로맨스나 애정전선 없이 오직 이선균, 조진웅 두 배우가 끌고 가는 스릴 넘치는 이 영화, 강추해요ㅎㅎ
어머니 장례식을 치르고 있는데, 급하게 연락이 와서 경찰서로 향하는 형사 고건수(이선균)
아내는 이혼통보를 하질 않나..스트레스가 극심하던 그 때, 고건수는 실수로 사람을 치고 마는데요.
사고를 당한 그 사람은 이미 죽은 상태였고, 고건수는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저멀리서 경찰차가 오는 것을 보고 사람을 끌고 일단 한 쪽에 숨습니다.
되돌릴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넘겨야 하는 고건수는 완전범죄를 꿈꾸며 말도 안 되는 일을 합니다!
바로 어머니의 관 속에다가 자신이 친 시체를 숨기는데요.
다음날에 어머니의 관을 묻으러 가니까 일단은 같이 묻어지도록 그렇게 했는데0
관 속에 숨기는 장면들이 진짜 스릴 장난 아니에요ㅎㅎ 보는 사람도 땀이 날 정도로..
그렇게 사건은 완전범죄가 되는 듯 했지만, 경찰에서 실종 및 뺑소니 사건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는데요.
실종자로 찾고 있는 사람이 자기가 차로 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 고건수.
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고건수가 그 사람을 자동차로 쳤다는 걸 본 목격자가 나타납니다.
자신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압박해오는 목격자는 바로 박창민(조진웅)입니다.
박창민은 자신의 목적을 철저히 노출시키지 않은 채 건수를 압박합니다.
점점 건수의 주위사람들까지도 피해를 보는 일이 발생하는데 박창민의 행동들에 깜짝 깜짝 놀랐어요.
더이상 물러날 곳 없는 고건수는 되돌릴 수 없다면 끝까지 간다는 마음으로 반격에 나섭니다.
영화를 보면서 정말 빈틈없이 치밀하게 구성한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어요.
그리고 끝인 줄 알았는데 끝이 아니고 말이죠ㅎㅎ
그리고 끝부분에서는 약간 블랙코미디적인 부분도 있었던 것 같아요.
경찰내부에서 온갖 흉악한 죄를 다 떠앉은 형사 고건수에 대해 알려지면 좋을 것 없다면서
그냥 조용히 넘어가자고, 없던 걸로 하자고 사건을 마무리 지었던 것...
그 다음 결말에서 나온 반전(?) 역시 마음에 들었어요.
고건수가 그냥 그렇게 다시 형사로 지냈으면 그냥 그랬을 텐데
그러지 않고 색다른 모습으로 결말이 지어져서 끝까지 즐거웠던 영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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