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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The하기/내멋대로 영화평

[영화] 청설 (聽說, Hear Me, 2010)








포스터부터 참 달달하네요. 따쉿!ㅋㅋㅋㅋ

이 영화는 같은 대만영화인 그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를 보고나서 접하게 된 영화에요.

진연희(샤오펑 역)가 여기서는 듣지 못하는 수영선수로 나와서 대사하나 없이 수화로만 연기를 한답니다.

오직 언니바라기인 샤오펑의 여동생 양양과 그녀를 좋아하는 펑위옌의 이야기입니다.

약간의 반전도 있긴 하지만, 전 보면서 대충 눈치로 알게 됐어요ㅋㅋㅋ

어쨌거나 대만영화 특유의 순수함과 달달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인 것 같아요~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도시락전문점에서 배달일을 돕고 있는 티엔커.

청각장애인 수영선수들이 운동하는 경기장으로 자주 배달을 나가는데 거기서 양양을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양양은 언니 샤오펑을 응원하기 위해 항상 수영장을 찾고, 또 부리나케 여러 아르바이트를 다니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참고로 샤오펑 역을 연기한 진연희도 그렇지만 여기 나온 배우들 다 수화를 외우느라 많은 노력을 기울였을 것 같아요. 






짜잔 !! 양양의 언니이자 올림픽에 나갈 준비중인 청각장애 수영선수 샤오펑~~

그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에서 본 모습과는 너무 다른 모습이라 좀 충격이기도 했어요ㅎㅎ

암튼 동생이 자신을 뒷바라지 하기 위해 하루 종일 아르바이트하고, 하고 싶은 것도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항상 미안해 하고 있고 그래서라도 운동을 열심히해서 꼭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서 바치고 싶어한답니다.





티엔커는 양양에게 데이트 신청을 해보기도 하지만 항상 바쁜 양양에게 데이트는 무리죠.

메신저를 통해 연락을 취해도 항상 접속해있지 않거나 대답이 늦어서 티엔커 혼자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ㅋㅋ

끼니도 거르면서 언니 뒷바라지를 위해 별별 아르바이트를 하는 양양.. 티엔커는 그런 양양이 걱정되고 

"네가 널 생각 안하니까 내가 니 생각만 하게 되잖아"라는 오글대사까지 하게 되죠!!ㅋㅋ

양양은 언니가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으니 당연히 수화를 사용할 수 밖에 없었고,

티엔커는 학교에서 배워서 수화를 할 수 있다고 하는데.. 학교에서 배운 것 치고는 너무 잘하는 걸로 나와요ㅎ






항상 티엔커에게 얻어먹고 받기만 했던 양양은 그에게 밥을 사주겠다며 식당으로 향하는데,

계산하려고 할 때 동전밖에 가지고 있지 않은 양양이 온갖 동전들을 세며 시간을 지체하는 상황이 벌어져요.

식당은 북적이고 기다리는 손님까지 생기기에 티엔커는 그냥 자기가 바로 지폐로 계산합니다.

양양은 자기를 무시하는 거냐며 화를 내다가 둘은 틀어지게 되고 한동안 연락없이 지냅니다.

이때 샤오펑이 혼자 자고 있는데 옆집에서 불이나는 바람에 사람들이 나오라고 밖에서 두드리고 난리지만,

들리지 않는 샤오펑은 그것도 모르고 자다가 큰 봉변을 당하게 됩니다.

결국 올림픽에도 나가지 못할 위기에 처해지고, 양양은 자기 때문이라고 자책하며 두 자매는 속 깊은 대화를 하게 되요.







영화가 전반적으로 양양과 티엔커의 로맨스에 초점이 맞춰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두 자매의 우애를 통해서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동생 양양은 언니가 자기가 좋아하는 수영을 계속 하길 원하지만, 

샤오펑은 내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었던 이유는 내가 아니고 날 위해 고생한 널 위해서였다고 말해요.

그런데 사고로 이제 그렇게 할 수 없으니.. 더이상 너에게 피해줄 수 없다며 양양에게 이제 너를 위해 살라고 말해요.

자신 때문에 티엔커도 만나지 못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을 알게 되기도 했거든요 ㅜ






티엔커는 상사병 아닌 상사병을 앓다가 부모님께도 양양에 대해 말하고 허락을 받아냅니다.

청각장애가 있지만 그래도 받아달라고 부모님을 설득한 끝에 부모님께 인사시키러 데리고 옵니다.

ㅎㅎ 여기서 밝혀지는 비밀.. 그리고 누구나 예상 가능한 해피엔딩 !!

참고로 티엔커의 부모님들이 완전 코믹하게 나와서 유치하면서도 재밌답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