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관심없는 사람도, 별로 알고 싶지 않던 사람도 소식을 접할 수 밖에 없었던 영화 인터뷰.
미국 연방수사국에 의하면 북한의 소행이라고 발표된 사이버 공격과 테러 위협 때문에 영화 개봉이 취소될 위기에 있었지만 미국 국민들은 테러에 굴복하는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며 오히려 개봉을 강력하게 요구했습니다.
그 결과 소니 픽쳐스 역시 이를 수용해 오히려 전략을 달리해서 무차별 배포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물론 버젓이 살아있는 사람을 암살하는 내용의 영화이긴 하지만, 전 표현의 자유라고 생각하고 봤습니다.
최근 프랑스 언론사 '샤를리 엡도' 역시 이슬람 풍자만화를 그렸다는 이유로 만평가들이 이슬람 세력으로부터 테러를 당했는데,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 역시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펜을 들고 그들을 추모하고 있잖아요.
암튼 김정은이 집권한지 3년이 됐는데 벌써 이런 영화가 나왔으니 별다른 일이 없다면 앞으로 30년은 더 집권할 것 같은데 김정은을 풍자하는 어마어마한 작품들이 쏟아질 것 같네요ㅎㅎ 물론 이 영화가 그 선례가 되겠죠.
영화 속 이야기를 해보자면,
미국의 한 토크쇼 진행자와 PD가 북한으로 가서 김정은을 인터뷰하려고 하는데 미국측에서는 둘에게 은밀하게 김정은을 암살하라고 지시합니다. 솔직히 영화 보면서 그렇게 유쾌하지는 않았어요.
징그러운 것을 싫어하는데 그런 장면들도 꽤 있었고, 선정적인 장면들도 있었거든요;;
그리고 윤미래의 pay day를 허락없이 삽입한 것이나 지도에서 sea of japan 이라고 표기된 부분을 알고는 아무래도 불편했죠. 어쨌든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볼 수 밖에 없는 부분들이 있긴 했습니다.
김정은이 이들의 토크쇼를 좋아해 이들과 인터뷰를 하기로 해서 북한에 가게 되는 건데,
둘은 북한에 대해 잘 아는 바가 없는 터라 김정은이 보여주는 연출된 북한 주민들의 생활을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비만인 어린이가 있고, 다양한 식료품점과 백화점들이 있는... 그런 모습들 말이죠.
아주 극진한 대접을 받다보니 토크쇼 사회자는 김정은은 좋은 사람이라며 암살하지 말자고 해요.
하지만 토크쇼 PD는 제정신이기에 그를 암살하기 위해 작전을 구상하고, 실행에 옮기려고 합니다.
물론 토크쇼 사회자 역시 나중에는 그 식료품점에 가보니 가짜 과일과 채소들인 걸 보고 충격을 먹어요.
그리곤 그를 암살하기 위한 본격적인 인터뷰를 진행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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