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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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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고흐: 10년의 기록展>, 독특한 미디어아트 전시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한창 전시중인 에 다녀왔습니다! 9월에 예술의 전당에서 한 퓰리처상 사진전 이후로 처음이니 언뜻 반년만인 것 같네요 하하하; 원래 2월 8일까지였는데 워낙 많은 분들이 찾아서 그런지 3월 1일까지로 연장했다고 합니다^^ 전 캔고루 통해서 예매하고 가서 3,000원 정도 할인받아서 그 돈으로 오디오북 대여해서 친구랑 들었네요^^ 참고로 위에 티켓팅 시간 보시면 9시 57분 보이시죠?ㅋ 10시부터 전시시작이니 칼같이 간 셈이예요. 주말이라 그런지 이미 많은 분들이 오셔서 기다리고 계셨답니다. 전시보러 가면 가급적 엽서 하나씩은 사오곤 하는데, 팔찌까지 너무 예뻐서 구매하게 됐어요ㅎㅎ 이밖에도 정말 다양한 상품들을 팔고 있어서 놀랐답니다! 너무 탐나는 게 많았지만 스스로를 다독이며 워워....
핫초코 같은 날들 -며칠간 서울에 올라오셨던 엄마가 스위스미스 핫초코를 한 보따리 안겨주고 가셔서 쓰디쓴 커피만 마시던 내가 요즘은 핫초코에 푹 빠졌다 홀짝홀짝 마시다보면 어느새 없어져 있는 핫초코 최근, 그리고 이번 1월은 그런 핫초코 같은 날들이었다 새해가 밝았다며 들떴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오늘이 1월 마지막 날이라니 띠용 날짜가 다가올수록 지금보다 더 핫초코 같은 날들의 연속이겠지만 출국까지 남은 날들 가라앉지 않게 잘 저어 준비하자 -요즘 밤에 밖에 나가서 달리기를 한다 무장하고 9시쯤에 나가 라디오나 좋아하는 음악 들으면서 숨이 턱까지 찰 때까지 뛴다 그렇게 3번 몸은 너무 더운데 귀는 곧 깨질 것 같은 그 별수 없는 아이러니가 무척 괴롭지만 그냥 웃음이 나온다 다음 날 일어나면 허벅지가 근육 뭉친 느낌으..
인생은 작은 인연들로 아름답다 11월 30일, 마지막 봉사로 연탄배달을 했다.지하철로만 꼬박 1시간을 걸려 도착한 영등포에서 후배들과 1000장의 연탄을 5가구에 나눠 배달했다.여고생 2명과 여중생 1명이 자원봉사를 신청해서 우리와 함께 하게 되었다.혼자 온 여중생은 수줍음이 너무 많아 대화를 제대로 못 나눴고,여고생 2명은 자매였는데 수능 본 언니가 동생을 위해 같이 왔다고 했다.우리가 만나게 된 이유나 장소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얘기를 나누다보니 세 학생 모두 다 착해보였다.후배들이 다 남자라 그나마 혼자 여자인 나랑 스스럼 없이 대화를 나누며 봉사를 했다ㅎㅎ 끝나고 우리랑 저녁이라도 같이 먹었으면 좋았을텐데 학생들은 그냥 가야하는 상황이었다.우리는 그 쪽 길을 모르고 여학생 셋은 그나마 그 쪽 지리를 아는터라 일단 같이 ..
그냥 근황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남긴다.10월 30일에 남긴 이후로 지금 쓰니 거의 한 달만이다.11월은 정말 정신없이 지내온 것 같다. 뭐했어? 라고 물으면 사실 할 말은 많지만,일단은 그냥 근황 시작. 매주 복지관에서 진행했던 체육재능봉사가 드디어 끝이 났다. 아직 이번주 일요일에 연탄배달봉사를 남기고 있지만 어쨌든 이렇게 또 한 해가 저물어가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오늘이 마지막이라고 말씀드리니 어르신들도 아쉬워하셔서 나도 아쉽긴 마찬가지였다.하지만 내년에 후배들이 또 이어서 하면 되는거고, 나도 비정기적으로 와서 도울 수 있는 건 도우면 되니까^^위 사진은 뉴스포츠 할 때였는데 어르신들이 제일 조금 오셨을 때라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잘 나왔으니!ㅎㅎ암튼 마지막 프로그램으로는 3주간 댄스스포츠를 ..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 이제는 너무나 흔한 말이 되었지만 어쨌든 제목 그대로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 이 말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요즘이다 이미 떠난 뒤에서야 그는 내게 이런 사람이었어요..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생전에 이 말을 전해주지 못해 안타깝다고 후회스럽다고 한다 그 사연들 하나하나 지켜보는 나 역시도 너무 안타깝게 느껴진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고마움이든 뭐든 표현하고 전하고 싶은 말은 꼭 곁에 있을 때.. 생전에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근데 나도 하루종일 이런 생각에서만 머물러 있던 찰나에 엄마한테 카톡이 왔다 텔레파시가 통한건지 뭔지 엄마는 뜬금없이 저런 톡을 보내셨다 멋쩍게 웃으며 넘겼지만 고마워요 엄마 먼저 나한테 표현해줘서 저번주 월요일에 엄지발톱 반절을 뽑고, 파고들었던 살..
10년 후 나의 하루 중간고사 대체과제로 '10년 후 나의 하루'에 대해 자유롭게 상상해서 작성해가는 과제가 있었다.재미있는 건 지금의 시간에서 10년 후를 두고 난 OO이 될 것이고 OO을 할 것이다가 아니라, 자신이 선택한 10년 후의 어떤 날 하루를 그 시간의 시점에서 현재형으로 쓰는 것이었다.10년 후... 막연하지만 어쨌거나 10년 후를 상상하려면 지금껏 내가 살아온 날들을 돌이켜보지 않고는 가늠할 수 없기에그동안 내가 걸어온 길에 대해서도 돌이켜 보는 시간이 되었다. 10년 후의 날들 중 내가 선택한 날은 내 생일이었고, 주요 골자는 역시나 캄보디아였다.물론 앞으로 9년간 어떤 멋진 일들을 경험하게 될 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까지 경험했던 일들 중 가장 행복했고 다시 돌아가고 싶은 시간은 캄보디아에서 지냈던 시간..
임혁필의 Funtasy Show !! '꿈이 있다면 포기하지마' 친구와 함께 합정역 근처에 있는 임혁필소극장에서 '임혁필의 펀타지쇼'를 보고 왔는데요! 거의 대사없이 진행되는 넌버벌쇼라고 하길래 뭘까 궁금해하며 합정역으로 향했답니다^^ 8번출구가 폐쇄중이어서 9번출구로 나가서 지도앱을 통해 길을 찾아갔는데요. 많이 붐비는 곳에 있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굉장히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더라고요~ 아담한 외관인데 이곳은 매표소와 함께 공연 시작을 기다릴 수 있도록 편의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저랑 친구가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티켓팅하고 여기 시간을 보냈답니다. 참고로 공연장은 위 사진엔 없지만 왼쪽에 있는 건물 계단을 통해 지하로 내려가시면 된답니다~ 저희 자리는 A열 7,8번이었는데요. 맨 앞자리에 앉아 본 적이 없어서 민망하진 않을까 싶었지만, 언제 또 맨 앞줄에 ..
순간의 역사, 끝나지 않은 이야기 <퓰리처상 사진전> 작년 여름 지브리스튜디오 레이아웃전 이후로 그 근처에 얼씬도 안하다가 거의 반년만에 가게 된 예술의 전당 ^^이번에는 국내 사진 전시 최고의 흥행을 기록하기도 한 퓰리처상사진전을 보기 위해 찾았습니다~ 이런 큰 규모의 사진전은 올해 2월에 갔던 점핑 위드 러브 사진전 이후로 처음이니 거의 반년만이네요. 1917년에 창설된 퓰리처상은 언론인이었던 J.퓰리처의 유언에 의해 제정되었습니다.뉴스ㆍ보도사진 등 14개 부문, 문학ㆍ음악 7개 부문을 대상으로 그해 가장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물을 추천받아 수여하는데 문학과 음악 부문은 꼭 미국 시민이어야 하며, 저널리즘 부문수상자는 꼭 미국인일 필요는 없으나 미국 신문사에서 활동해야 한다고 하네요. 전시장소는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인데, 전시가 9월 14일(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