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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The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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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연평해전 (Northern Limit Line, 2015) 영화 연평해전은 우리나라가 월드컵의 열기로 뜨거웠던 2002년 6월에 일어난 서해교전을 배경으로 만든 영화인데요.구체적으로는 2002년 6월 29일, 한국과 터키의 3, 4위전 경기가 열린 그 날입니다.지금도 기억하는데 3,4위전 역시 전 친구들과 거리응원에 나섰고, 날이 밝아 아침에 헤어졌던 걸로 기억하고 있어요. 실화와 함께 실존 인물을 재구성했기에 많은 분들이 보면서 미처 몰랐던 이야기, 잊고 지냈던 이야기 등을 알게 되면서 급속도로 영화는 흥행가도를 달렸는데요.사실 영화 연편해전을 욕한다고 해서 절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을 부정하는 건 아니니 영화에만 포커스를 맞춰서 솔직한 평을 하려고해요. 해군 출신 아버지의 자랑스러운 아들이자, 참수리 357호 정장 ..
글레이저 판사와 부스의 기구한 인연 몇 주전 인터넷에서 '법정에서 판사가 된 중학교 동창을 만난 범죄자 반응'이라는 영상을 봤다. 포스팅 해야지 했는데 까먹었다가 다시 기억나게 만들어준 뉴스를 보고는 몇 주전에 봤던 것까지 함께 포스팅하게 됐다. 왜냐하면 다시 기억나게 만들어준 뉴스 역시 같은 판사의 법정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 (+ 실제 영상보고 포스팅했었는데, 유투브에서 짤려서 국내 뉴스에 나왔던 영상으로 대체ㅠㅠ) 먼저 내가 처음 봤었던 위 영상부터 이야길 하자면, 절도죄로 법정에 선 남성에게 글레이저 판사는 묻는다. "질문이 있습니다. 혹시 노틸러스 중학교를 다녔나요?" "세상에...세상에..." 피의자를 알아본 글레이저 판사는 혹시 같은 학교를 나왔는지 물어봤고, 이내 글레이저 판사를 알아본 피의자 남성은 깜짝 놀라며 책상에..
[영화]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시사회 개봉전부터 많은 팬들을 기대하게 만들었던 영화 미션 임파서블을 보고 왔습니다^^ 벌써 5번째 시리즈인 미션 임파서블! 이번 시리즈의 정식제목은 인데요. 주연인 톰 크루즈가 국내 개봉 당일인 오늘 내한하기도 했었죠. 저는 운좋게도 친구랑 시사회로 보게 되었습니다. 50대의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영화에서 정말 열연 아닌 열연을 펼쳤답니다. 대역없이 그 모든 장면들을 찍었다고 해서 영화를 보면서도 너무 놀랐어요. 어떻게 찍었을까 싶었던 장면이 한 두개가 아니었거든요^^; 일단 영화 은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그의 동료인 IMF 팀원들이 그들을 파괴하려는 국제적 테러 조직 '신디케이트'에 맞서서 불가능한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랍니다. 순탄할 것 같지만 또 그렇지 않아요. 미국 정부로부터 해체통보를..
[음악] Ed Sheeran - Thinking out loud 오늘 포스팅 할 곡은 입니다! 에드 시런은 영국 출신의 91년생 싱어송라이터인데요. 제가 영화 을 보고 나서 푹 빠졌던 ost라고 소개하면서 에드 시런의 'All of the stars'를 이미 포스팅하기도 했답니다. 11살 때 데미안 라이스의 공연을 보고 그와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품었다고 해요. 그리고선 16살 때 학교를 그만두고 고향을 떠나 대도시 런던으로 가서 친구집이나 길 위를 전전하면서도 작은 공연들을 하며 경험을 쌓았다고 하네요. 결국 2011년에 내놓은 데뷔앨범 [1집+]는 발매와 동시에 영국 앨범차트 1위에 올라섰고, 데뷔 앨범 한 장으로 19세의 소년은 '영국에서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한 영국 남자가수 데뷔앨범'의 소유자가 되었는데요. 그의 두 번째 앨범 역시..
[음악] 마마무의 무대가 기다려지는 이유 마마무(MAMAMOO) - 문별, 솔라, 휘인, 화사 (왼쪽부터) 요즘 걸그룹 대전이라고 해서 많은 걸그룹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걸그룹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바로 마마무인데요. 마마무는 4인조 걸그룹으로 작년에 데뷔했으며 현재는 '음오아예'라는 곡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음오아예는 멋진 이성을 만났을 때 나오는 감탄사 4개를 붙여서 지었다고 해요. 뮤비에서 솔라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이 남장을 하고 나타나는데 반전도 있어서 재미있으니 일단 감상해보세요~ * 마마무 - 음오아예 MV 음 오 아 예oh yes 음 오 아 예 너에게 빠져들겠어 자꾸 반응하잖아 oh yes 음 오 아 예 그래 난 다가가겠어 넌 내 취향저격 ace 내 앞을 지나갔어 눈빛이 마주쳤어 스타일이 좋아 느낌이 좋 다..
[영화] 손님 (The Piper, 2015) 응원하는 배우 중 한 명인 천우희 배우 덕분에 작년 겨울부터 이 영화가 얼른 개봉하기를 손꼽아 기다렸는데요. 드디어 영화 손님을 보고 왔습니다! 영화 은 독일의 전설 '하멜른의 피리부는 사나이'를 모티브로 해서 우리나라의 1953년 한국전쟁 휴전 직후로 가져와 접목시킨 영화입니다. 소재가 독특해서 호기심이 갔고, 류승룡, 이성민 등등 배우들의 조합 역시 그 기대감을 더 크게 만들었어요. 사실 공포, 호러 이런 체질이 안 맞아서 아예 안 보는데 꾹 참고 보러 갔답니다. 영화 본 분들이 기승전쥐라고들 많이 하시던데 그 말이 공감이 가기도 했어요. 아무래도 쥐떼들이 마을의 골칫거리이자 영화 속 사건을 끌고가는 존재들이니 말이예요. 암튼 정말 많이 나오기도 하고, 쥐 뿐만 아니라 징그러운 장면들도 있는데 전 콩..
[영화] 차이나타운 (Coinlocker Girl, 2014) 응원하는 배우 중 한 명인 김고은 배우 때문에 일찌감치 촬영하고 있을 당시부터 알고는 관심을 가졌던 영화인데요. 국내영화를 보면 남자배우들 위주의 영화가 대부분인데 차이나타운은 여배우를 투톱으로 내세운 영화랍니다. 김혜수, 김고은 두 여배우의 조합은 물론 희소성 있는 여성누와르 영화가 정말 궁금했어요. 얼른 보고 싶었는데, 개봉했을 당시엔 필리핀에 있을 때라 한국와서 제일 처음으로 본 영화이기도 해요^^ 영문타이틀 그대로 코인로커걸으로 개봉할 줄 알았는데 마지막에 차이나타운이라는 제목으로 바뀌었더군요. 암튼 제목 차이나타운답게 공간적배경은 차이나타운이고, 어렸을 때 지하철보관함 10번에 버려져 일영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김고은)가 차이나타운에서 살아남아가는 이야기랍니다. 차이나타운은 쓸모 있는 사람만이..
[책] 리안 모리아티 - 허즈번드 시크릿 허즈번드 시크릿리안 모리아티 지음 친구가 생일 때 선물해 준 책이라 읽게 됐어요. 배송받고 나서 일단 535페이지에 달하는 책두께 때문에 압도되었지만, 친구가 "이 책 재밌다고들 하더라고. 읽고 알려줘" 라고 했기에 페이지를 넘겨 읽기 시작했답니다. 다 읽은 지금 해야할 일은 얼른 친구에게 연락해서 잘 읽었다고, 강추한다고 말해야 할 것 같아요! 앞서 말했듯 책이 꽤 두껍긴한데 읽다보면 몰입도가 장난이 아니랍니다. 그래서 금방 읽히더라고요. 뒷내용이 궁금해서 정말 책을 덮을 수 없었어요ㅋ.ㅋ 책 제목 The husband's Secret답게 주인공 세실리아는 자기가 죽으면 열어보라는 남편의 비밀이 담긴 편지를 우연히 발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책인데요. 소제목 없이 그냥 월요일, 화요일, 수요..
[음악] Magic! - Rude MAGIC!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캐나다 출신의 4인조 밴드 MAGIC!은 2013년 데뷔 싱글 "RUDE"를 발표했는데요. 필리핀에서 매주 금요일에 팝송으로 한 클래스를 배웠는데요. 이 노래가 제일 처음에 배운 노래인데 좋아서 현지에서도 폰으로 열심히 듣곤 했답니다^^ 멜로디가 약간 레게풍으로 여름에 들으면 딱 좋을 노래인 것 같은데 가사도 참 귀여워요. 사랑하는 남녀커플이 있는데 커플남자가 여자의 아버지에게 결혼승낙을 받으러 집을 찾아갔는데 여자의 아버지는 완강하게 반대하세요. 그래서 남자는 노래 속 후렴구인 "당신은 왜 이렇게 무례한가요? 나도 사람이란 걸 모르나요?" 라고 말합니다. 이후 가사도 온통 그녀와 결혼하겠다는 내용의 노래예요~ MAGIC! - RUDE Saturday morning ju..
[책] 김이나 - 김이나의 작사법 김이나의 작사법김이나 지음 한 번도 내가 예술을 한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다만 좋은 일꾼이라고는 생각해왔다. 지금도 작사를 부탁받은 곡의 데모를 받아 들을 때면 변함없이 설렌다. 의지와는 달리 언제라도 이 산업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다는 걸 떠올리면 많이 두렵기도 하다. 이 일은 어디까지나 수요 없이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어지간히 애쓰며 살고 있다. (...) 다음 10년이 지난 뒤에는 지금보다 더 나은 작사가이기를. 꿈을 꾸고 있는 누군가의 지도가 되어 있기를 바라며.- 작가의 말 中 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라디오에서 우연히 알게된 책입니다. 사실 김이나 작사가님도 이전까지는 몰랐는데 라디오에 게스트로 김이나 작사가님이 나오셔서 알게 됐고, 그 때 자연스레 이 책에..
[책] 윤진서 - VIVRE SA VIE VIVRE SA VIE윤진서 지음 제 블로그 주소이기도 한 VIVRE SA VIE!! 항상 책상 위 다이어리 옆에 꽂아두고 눈으로만 감상하던 책이었는데 이제서야 마주할 결심을 하고 읽었어요. 이전까지는 읽기 너무 아깝다는 생각에 그냥 바라보는 것으로 대체했거든요. 필리핀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 하다가 이 책을 골라 읽었답니다. 작년 여름에 이 책을 알게 되었고 산문집인데 이 책의 저자는 윤진서 배우입니다. 그녀가 여행을 다니면서 혹은 일상에서 느낀 감정과 생각들이 책에 담겨 있어요. 이 책을 통해 엿볼 수 있는 그녀의 삶에 대한 태도나 생각들이 제가 추구하는 것들과 많은 부분 닮아 있어 그때 당시에 과감히 블로그 주소도 변경하게 되었답니다^^ 물론 블로그 주소를 바꾸면서 기존에 썼..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 (The Theory of Everything, 2014) 1월에 골든글로브 시상식 보면서 이 영화가 노미네이트된 부분들이 많아 자주 이 팀이 카메라에 비춰지더니, 결국 음악상과 함께 주인공 에디 레드메인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었는데요. 국내에서 처음 개봉했을 때는 그냥 보통의 사랑영화라는 생각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알고보니 스티븐 호킹 박사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 영화였더라고요! 그것도 20년 이상을 함께했던 부인이 쓴 회고록'무한으로의 여행:스티븐 호킹과 함께 한 인생'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해서 보게 되었답니다. 스티븐 호킹이라는 천재 물리학자가 이룬 업적에 대해 초점을 맞추는 대신, 그가 그러한 삶을 살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제인과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영화 보면서 스티븐 호킹역을 맡은 에디 레드메인... 진짜 골든글로브 남주 받을만하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