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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re Sa 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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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생일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지만, 6, 2, 7. 왠지 하나하나 더 정이가는 숫자들이 되었다. 생일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지만, 주말에 맞는 생일이 몇 년을 돌아 찾아온 것이므로 집에 내려가기로 했다. 생일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지만, 삶? '지금'을, '앞으로'를 살아간다는 것 등등 나의 마음가짐과 태도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을 했다. 짧고 굵게 정리한 내용은 이렇다 - 627살을 산 것처럼, 살 것처럼 뭔가 그런 생각으로 살아가면 좋겠다 시류에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초연하게! 나 자신의 최고 버전이 되는 것을 목표로, 그렇게 앞으로도 즐겁고 건강한 삶을 살자! (오잉.. 생일을 그 누구보다 대수롭게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닌가?ㅎㅎ) 다음 날 아침부터 조카와 체리를 땄다! 집에 갈 때마다 뭐든 같이 하려..
동학개미가 된 주린이 일기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을 정도로 주식 시장에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역대급으로 유입됐다고 한다. 나도 그중 한 개미가 되었다. 4월 초, 주식을 시작했고 5월 말, 주식을 하고있다 주린이로서, 생생한 입문 썰들을 기록해야지:) EP1. 주린이에게 생긴 변화 먼저, 두 달간 나에게 생긴 몇몇 변화는 아래와 같다. 1. 전보다 다양한 섹션의 뉴스를 챙겨 읽는다 2. 세상 돌아가는 것에 관심이 더 많아졌다 3. 다양한 기업과 업종에 대해 알게 됐다 4. 보유종목의 기업들을 열렬히 응원한다 5. 몇 년 전 '왜들 점심시간에 밥 먹을 때마다 주식 얘길 하시지?' 싶었던 으른들을 이해하게 됐다 (나도 동료랑 매일 주식 이야길 참 많이 하는 중) 등등 처음 계좌를 개설하고 며칠간은 스캔만 하다가 며칠 째 ..
No caffeine, No gain 느리게 가던 시계가 빠르게 바뀐 지도 2주가 지났다 느린 생활패턴을 다시 강제로 빠르게 바꾸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확실히 머리도 잘 안 돌아가고 몸도 쉽게 피로감을 느꼈다 한 달 반 동안 만끽했던 느린 생활패턴... 나 자신 참 편하게 살았었나보다, 반성쓰!!! 암튼 무엇보다 카페인에 의존했던 2주의 시간들 어제를 기점으로 많은 걸 훌훌 털고 다시 마음을 잡게 됐다 이런저런 생각이 참 많았는데 조언을 통해 날려버리기로! 역시 인생엔 멘토가 필요해:) 어제 간만에 밖에서 들이킨 으른들의 음료수 '그래, 나 으른이잖아 으른!!!'임을 되새겨준 토크들 그리고 오늘, 한 으른의 인터뷰를 읽으며 밑줄을 여럿 그었다! http://www.the-pr.co.kr/news/articleView.html?idxno..
[야구] 2020시즌 개막전, 유관중 같던 kt 위즈! 지난 5월 5일, 드디어 프로야구가 개막했습니다아!!!! 평년보다 2개월 가까이 늦어진 개막이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스포츠가 올스톱인데 우리나라 프로야구가 개막한다는 소식은 많은 화제였죠. 물론 사상 초유의 '무관중' 개막전으로 시즌이 시작했지만, 그 어느 시즌보다 많은 팬들에게 큰 사랑과 응원을 받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5월 9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프로축구처럼 프로야구 역시 미국 등 해외로 중계권이 판매됐고, 세계적 관심이 커졌기에 개막전에 외신들의 취재도 이어졌어요. 아래 영상을 통해 무관중으로 치러진 올 시즌 무관중 개막전에 대한 내용 확인해보세요! © KBS NEWS 오늘 포스팅은 무관중 개막전을 준비한 각 팀의 마케팅에 대해 다뤄보려고 했는데, 가장 인상적인 팀은 kt ..
어떤 경우 얼마 전 엄마랑 대화하는데 이 시가 떠올라서 찰칵(이문재 시인의 시집 에 수록된 시, '어떤 경우') 이번 연휴 때 엄마가 강원도 이모 댁에 가신다고 서울에 잠깐 오셨다. 이모 댁에 가려면 서울로 와서 거기 가는 교통편을 타야 했으므로. 난 터미널로 마중 나갔고, 식사와 차를 마시며 잠깐 시간을 보냈다.엄마는 차를 마시다 이런 이야길 하셨다. - 며칠 전에 자려고 누웠는데 예전 진이 너 병원생활할 때 생각이 나더라. = 네? 꿈이 아니라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요? - 그래, 그 시간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보냈나 몰라 꿈같아. 특히 한겨울 눈발 날리던 때 수술하러 구급차 타고 병원 왔다 갔다 하고 그랬잖아. = 그렇죠. 엄마 저 때문에 너무 고생 많았어요. 그때 엄마 아니었으면 저 많이 힘들었을 거예요...
Excelsior !!! 나혼산 회사에서 4, 5월 탄력근무제를 시행되면서 여유 시간이 많이 생겼다. 격일 출근이니 4월 초엔 이 시간을 잘 활용하자는 마음에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을 더 짜임새 있게 기획해보다가 그냥 멈췄다. 지금 회사의 성향과는 전혀 맞지 않는 것이므로 아직은 마음속에 품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암튼 그렇게 나도 모르게 점점 나태해진 것 같다.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어서 혼자 관악산을 갔고, 조금은 홀가분해져서 내려왔다. 주위를 둘러보고 나를 들여다보고, 또 앞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다음 날, 종아리가 야단 났지만 오히려 기분이 좋았다. 땡큐 관악산:) Excelsior !!! with Theresa 2월부터 주3회 원어민 화상영어를 했었는데, 어제가 마지막 수업이었다. 3월 말 예정된 하..
[영화] 사냥의 시간 (Time to Hunt , 2020) 개봉 전부터 엄청 기다렸던 영화, 사냥의 시간! 배우들의 조합만으로도 기대감이 컸던 영화였는데 코로나로 극장 개봉이 늦춰지다 결국 넷플릭스로 공개됐습니다. 평점 테러(?) 수준의 평들이 많은 게 사실인데요. 물론 기대했던 한 사람으로서 동의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좋았던 점 역시 분명히 있답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사운드와 시각적인 부분, 미술을 꼽고 싶어요. 일단 스토리가 다소 빈약함에도 불구하고 그 몰입과 긴장감은 정말 미쳤거든요ㅎㅎ 사운드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하지 않았나 싶어요. 그리고 영화 속 거리나 배경, 영상의 색감 등 시각적인 부분들이 희망 없는 도시, 무너진 세상 이런 것들과 잘 어울려서 인상 깊었어요. 영화 스토리는 4명의 친구가 희망 없는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작전을 계획하고, 작전..
The most precious spring COVID-19 :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뒤 전 세계로 확산된, 새로운 유형의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 감염질환 겨울부터 코로나가 바꾼 전 세계인의 일상 마스크와 손 세정제는 필수템이 되었고 점점 각국의 국경은 닫혀버렸고, 여행, 스포츠, 문화예술 등 다양한 산업들이 멈췄다. 항공 노선이 중단되고, 공장들도 가동을 안 하니 원유가 남아 돌아서 보관하는 원유 저장소까지 꽉 차는 바람에 돈 줄 테니 가져가라고 하는 상황까지... 우리나라만 해도 어린이집 유아부터 고등학생, 대학생까지 모두의 3월 개학이 연기되었고, 오늘은 벌써 5월 1일이다. 내 주변만 해도 회사에서 무급휴가를 준 친구도 있고... 그야말로 전세계는 가장 소중한 봄을 보내게 되었다. 우리나라 역시 강도 높은 사회적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