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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The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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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Midnight In Paris, 2011) 미드나잇 인 파리에 대한 내멋대로 영화평은 아마 제가 가장 공들여 쓰는 글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 영화의 모든 면이 너무 좋았습니다ㅎㅎㅎ 제 눈과 귀, 그리고 마음까지도 사로잡은 영화에요. 전 사실 아시아권 나라들만 다녀와 본 사람이라 그런지 유럽에 대한 동경이나 로망이 딱히 없었는데, 이 영화를 보고는 정말 죽기전에 파리는 꼭 가봐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답니다!!!(여행뽐뿌ㅠㅠ) 영화 시작하고 3분가량 파리의 여러장소와 시간에 따른 다양한 모습들이 나오는데요. 재즈풍의 음악과 함께 맑을 때, 비올때, 밝을 때, 어두울 때 등등 나오는데 사진만 봐도 마음을 빼앗기게 되네요. bgm이 너무 좋아서 멜론으로 찾아 들으려고 검색했더니, 저작권 승인이 안 나서 미리듣기 밖에 안 되더라구요ㅠㅠ 어쨌든 영화속 아름다..
[음악] Eels - Love of the Loveless(+ 외에 몇 곡들) 오늘 소개할 노래는 Eels- love of the loveless인데요. 먼저 Eels는 1996년 데뷔한 미국 밴드인데, 초반부에 2명의 멤버가 나가게 되면서 지금은 마크 올리버 에버렛 한 명이 활동하는 원맨밴드입니다! 사진들을 통해서 아시겠지만, 그의 트레이드마크 턱수염... 덥수룩하긴 하지만 그래도 잘 어울리고 오히려 이젠 없으면 허전할 것 같아요ㅋㅋ 처음 Eels의 곡을 접했던 계기는 몇 년전에 지식채널e 영상을 봤는데, 영상의 BGM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찾아서 들었는데 바로 오늘 소개할 Love of the Loveless였습니다! ^_^ 가장 메인으로 소개할 L.O.L 이 곡은 맨 마지막에 가사와 함께 첨부할 예정이고요. 그 외에도 제가 좋아하는 몇 곡 영상만 첨부해볼테니 감상해보세요^^; ..
[영화] 셔터 아일랜드 (Shutter Island, 2010) 제가 심장이 콩알만에서 예전 같으면 보려는 시도조차 안 했을 영화였는데, 도전해봤습니다!ㅋㅋㅋ 영화 보면서 음악도 그렇고 사건을 전개해나가는 부분에 있어서도 긴장감을 놓을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사실 전 이 영화를 한 번 보고 나서 끝부분에 반전 때문에 하루 지나고 또 다시 봤답니다. 그렇게 두번째 보니 정말 모든게 다르게 보이더군요. 이렇게 치밀하게 구성한 감독도 훌륭하고 감쪽같이 연기한 배우들도 대단한 것 같아요^^ 보스턴의 셔터 아일랜드라는 정신병원에서 환자가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졌는데, 셔터 아일랜드에 있는 이 병원은 중범죄를 저지른 정신병자를 격리하는 병동이에요. 병원자체가 섬에 고립되어 있다보니 온통 바다라서 탈출 자체가 불가능하답니다. 그런데 자식 셋을 죽인 혐의를 받고 있는 여자가 이상한 ..
[책] 박웅현, 강창래 -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박웅현, 강창래 이 책은 북칼럼니스트인 강창래님이 박웅현CD님을 인터뷰한 것을 적은 책입니다. 몇 년전에 샀을 때 한 번 읽고는 책장에 오래 묵혀뒀는데, 이번에 다시 꺼내서 읽어봤어요. 두 번째 읽을 때도 마음이 동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에 줄 긋기 좀 하려고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넥타이와 청바지는 평등하다' '차이는 인정한다 차별엔 도전한다' 위와 같은 박웅현CD님의 광고들을 소개하면서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들이 나오게 됐는지에 대한 일화들도 설명되어 있고, 무엇보다 광고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은 읽어볼만한 책인 것 같아요. 인문학보다는 광고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창의력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이 책이 나온 이후에 박웅현CD님..
[영화] 42 (2013) 브루클린 다저스와 계약한 재키 로빈슨이 단장 브랜치 리키의 지도아래 자신만의 야구 역사를 쓴다. 메이저리그에서 인종차별을 딛고 자신의 등 번호 42번을 영구 결번으로 남긴 야구 전설 재키 로빈슨의 인생을 담은 이야기. 이 영화가 국내에서 개봉이 안 되어서 무척 아쉬웠는데, 어렵게나마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ㅎㅎ 영화 42는 재키 로빈슨의 등번호를 나타내는데요. 현재 메이저리그의 전 구단 영구결번으로 지정된 번호이기도 하죠. 재키 로빈슨은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선수입니다. 매년 재키 로빈슨을 기리기 위한 '재키 로빈슨 데이'도 열리는데 제가 예전에 그것에 관해 썼던 글 참고하시고요^^( http://hyejinismm.tistory.com/208 ) 1947년이 재키 로빈슨이 데뷔한 연도인데, 이전까지 메이..
[음악] Pink Martini - Splendor in the Grass 요즘 날씨도 너무 좋고 이제 정말 봄이구나 싶어서 포스팅하게 된 곡입니다! 사실 이 곡은 박웅현님의 책, [책은 도끼다]를 읽고 알게 된 노래인데 인상깊어서 기분 좋게 만들고 싶을 때나 머릿속이 복잡할 때 찾아서 듣는 노래랍니다. 책 내용에 가사와 번역을 다 적어두셨기에 가사만 읽고는 정말 좋아서 뮤비로 곡을 접했는데, 뮤비까지 너무 좋더라고요!! 물론 처음엔 씁쓸함도 느낄 수 있지만 갈수록 꽃, 풀, 풍선, 어린아이, 달팽이 등을 통해 마음 한 구석이 따뜻해져서 좋아요^^ 박웅현님이 책 속에 이 노래가사를 모두 첨부하면서까지 말하고자 했던 점은 노래 가사처럼 '잔디가 자라는 속도를 들으며 (느리게) 살자'인데, 이 노래 중간에 차이코프스키의 협주곡 1번이 나오거든요. 그땐 정말이지 잔디가 있는 곳으로 ..
홍세화 - 그대 이름은 무식한 대학생 대학교 1학년 1학기가 지났을 당시에 이 글을 처음 접했는데 그때 당시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만든 글이었다. 물론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체대에 진학했기에 공감이 가지 않았던 부분들도 있었지만, 이제 막 대학생이 된 사람들은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그대 이름은 무식한 대학생 홍세화 그대는 대학에 입학했다. 한국의 수많은 무식한 대학생의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지금까지 그대는 12년 동안 줄세우기 경쟁시험에서 앞부분을 차지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영어 단어를 암기하고 수학 공식을 풀었으며 주입식 교육을 받아들였다. 선행학습, 야간자율학습, 보충수업 등 학습노동에 시달렸으며 사교육비로 부모님 재산을 축냈다. 그것은 시험문제 풀이 요령을 익힌 노동이었지 공부가 아니었다. 그대는 그 동안 고전 한 ..
[책] 프랑수아 를로르 - 꾸뻬 씨의 행복 여행 꽤 오래전부터 주위에서 좋은 말들이 많아서 '나도 읽어봐야지 읽어야지' 다짐만 했던 책. 읽고나니 왜들 그렇게 좋은 이야기들을 했는지 알 수 있었어요! 파리의 정신과 의사인 꾸뻬가 자신을 찾아오는 스스로 불행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줄 수 없음을 깨닫고 진료실 문을 닫고 여행을 떠난 이야기인데요. 여행을 하며 행복에 대한 배움을 수첩에 하나씩 기록하게 되는데, '아는 것'과 '느끼는 것'의 차이를 보여준 책이라고 생각해요. 꾸뻬가 느낀 행복에 대한 배움 목록들은 대부분 우리 대부분이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한 내용들일거에요. 이미 머리로는 이해가는 내용들이라서 평소 우리 생활에서 깊게 돌이켜보지 않게 되는거죠. 결국 직접 경험을 통해 느껴본 사람과는 하늘과 땅차이인 것 같아요. 행복을 직접 찾아 나..
맷 커츠: 30일동안 새로운 것 도전하기 맷 커츠: 30일동안 새로운 것 도전하기 구글 엔지니어인 맷 커츠의 3분 30초짜리 테드영상인데 짧지만 강한 인상을 준다. 거창한 목표가 아닌 평소 불필요하다고 느꼈던 습관들이나, 계획만 세우고 실천으로 옮기지 못했던 아주 작고 사소한 일이라도 30일만 도전해보기!!
[영화] 만추 (Late Autumn, 2011) 당신을 원해요수감된 지 7년 만에 특별 휴가를 나온 여자 애나와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는 남자 훈의 짧고 강렬한 사랑. 바로 직전에 봤던 현빈, 임수정 주연의 영화를 보고나서 현빈이 정반대의 캐릭터로 나온 만추가 생각나서 만추를 다시 보게 되었는데요. 만추는 대사가 적은 편이고, 한마디로 감성영화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현빈도 탕웨이도 너무 멋졌고 영상미도 돋보였습니다. 다채로운 색상이 아닌 만추와 어울릴법한 색채들로 구성이 되었거든요^^ 전남편의 학대에 못 이겨 의도치않게 죄를 범한 애나(탕웨이)는 9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중이었는데,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소식에 장례를 위해 7년만에 특별휴가를 받아 나오게 됩니다. 시애틀행 버스를 타고 가려는데, 한 남자가 버스문을 두드리며 올라타요. 바로 훈(현빈)인데요...
[책] 타블로 - 당신의 조각들 당신의 조각들타블로 지음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1998년부터 2001년 사이에 썼던 단편들 중 열 편을 담은 단편소설집인데요. 10대의 끄트러미와 20대의 시작 시점에 썼떤 글들이라고 합니다. 일단 단편 소설집이라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고, 책도 아담한데다 뉴욕에서 찍은 사진들이 곳곳에 첨부되어 있어서 보는 재미도 있었답니다! 사실 이 책은 오래전에 구입해서 읽었었는데, 그 당시에는 아니 무슨 이런 해괴한 글들이 있나 싶을 정도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는데요. 그러나 지난 1월에 다시 읽으면서 "이 책이 이랬었나?"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잘 봤답니다! 짧은 이야기들이라서 함축적인 것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영문에서 한글로 번역한 것에 있어서 제대로 된 느낌을 전하기 어려웠을 법도 하겠지만요; ..
[영화] 깡철이 (2013) 저만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영화 깡철이는 유아인이 연기한 또 다른 영화 완득이가 떠올랐어요. 아무래도 도완득과 강철. 두 캐릭터가 비슷한 부분이 있기도 하고, '엄마와 아들'에 관해서 다룬 영화였기 때문이기도 해서요. 포스터만 보고는 조금 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영화 안이 좀 복잡했어요. 심도 있다던지 그런 의미의 복잡이 아닌 너무 잡다하게 일만 벌린 것 같다는 생각? 휴머니즘, 코미디, 로맨스, 조폭 등등...다양한 이야기를 담으려고 한 것 같은데 이것저것 밥상은 거하게 차렸지만 딱히 실속은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선택과 집중'에 대해 조금만 더 생각했더라면.....!! 하지만 중간중간의 한 부분씩만 보면 배우들 연기 때문에 좋았던 부분들도 있었어요. 김해숙-유아인 모자의 연기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