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흔(한끄)적/독거인의 삶

1월의 발견 (feat. 선생님들)


1월을 든든히 지켜주고, 풍성히 채워준
그 모든 것에 감사하며!



* 영화 : 죽은 시인의 사회 (Dead Poets Society, 1989)

핸드폰에 넣어두고서 생각날 때마다 언제든 보고 또 보고 하는 영화 중 하나
손에 꼽는 인생영화 중 하나라 2019년 새해 첫 영화로 선택했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의 영화건만, 역시 명작은 괜히 명작이 아니야
처음 봤을때도 수번을 본 지금도 볼 때마다 많은 울림과 영감을 준다
언제, 어느 부분을 감상해도 이건 뭐.... 두 말하면 입 아프지!ㅎㅎ

스크립트를 책으로 만들어 주시면 어떨까요
주옥 같은 대사들이 가득해서 명대사라고 어느 하나를 꼽을 수 없는데....

"Oh Captain, My Captain"




* 음악 : Eddie Higgins Trio - Shinjuku Twilight


연초에 어디선가 고서 퐁당 빠졌던 곡
아침에 눈 뜨자마자부터 틀어두고 출근길, 일할 때도, 퇴근길에도, 잘 때도
그렇게 얼마간을 이 곡만 들었는지...ㅎㅎ

이 곡 덕분에 음알못이 에디 하긴스 트리오도 처음 알게 됐고,
어김없이
 그들을 정주행했다
Autumn leaves, A lovely way to spend an evening, Cheek to Cheek 등등
아직도 플레이리스트에 있지만 쌍콤하게 머리 좀 가볍게 하고 싶을 때 제격인 것 같다

암튼 신주쿠 트와일라잇을 알게 되고,
황혼의 신주쿠에서 들으면 어떤 느낌일까 싶었다

나중에 가서 꼭 들어봐야지!ㅎㅎ



* 시 : 아픔과 슬픔도 길이 된다
 - 이철환


오랜 시간의 아픔을 통해 나는 알게 되었다
아픔도 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바람 불지 않는 인생은 없다
바람이 불어야 나무는 쓰러지지 않으려고
더 깊은 뿌리를 내린다


바람이 나무를 흔드는 이유다
바람이 우리를 흔드는 이유다




지난 일요일, 엄마 병문안 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길에 읽은 시
마음이 너무 무거웠는데 마음의 안정과 힘을 준 시
수술날도 못 가고 3일이 지나서야 가게 되서 너무 죄송했는데
오히려 엄마가 밝게 맞아줘서 너무 감사했다


- 엄마 절대 안정 알죠? 조심 또 조심
- 괜히 많이 움직이면 열나요
- 아프면 참지 말고 꼭 무통주사 눌러야 돼요 한 번만
- 30분 지났는데도 계속 아프면 또 누르고요
- 많이 누르면 어지러워요
- 속도 메스껍고 입도 마르니 물 마셔줘야 돼요
- 수술 후가 더 중요한 거 알죠?
- 몸에 힘주지 말고 편하게 있어요~ 
- 엄마 화이팅!
등등


나름 병원생활 선배(?)로서 내려 가기 전까지
카톡으로 전화로 이런저런 말을 했는데

엄마가 아이고 반의사여 아주~~ 이러면서 잔소리 그만하라고^^;
진아 옛날 생각난다 라는 카톡에 하루 빨리 가야겠다라고 생각했었다


아직 입원중인 엄마는 아예 2월까지 연차내고 푹 쉬기로 하셨다
마침 겨울방학중이라 참 다행이다!
엄청 활동적인 분인데... 좀 지나면 많이 갑갑해 할 것 같다
시시콜콜한 이야기라도 자주 연락해서 심심함을 못 느끼게 해드려야지, 화이팅^__^



* 책 : Hippie - 파울로 코엘료


....
........

히피하게 해피한 한 해를 보내자고
나름 올해 첫 책으로 골랐는데

아직 다 못 읽었다

오케이.... 2월로 이월하기로^^;





*1월의 새로운 움직임 : 운동


1월부터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했다
회사 근처에 친구가 트레이너로 있는 곳으로!

살을 빼기 위함 보단 뼈 마디마디에 힘을 불어 넣기 위해서랄까?
그러기 위해선 운동을 생활화, 습관화 해야니까 just do it!!

최근엔 야근 때문에 못 가는 날이 많았지만
그래도 오늘 가서 해보니 체력적으로 달라진 게 느껴졌다

런닝할 때 점점 속도를 올리는 시간도 빨라졌고,
최고 스피드도 점점 올리게 되고,
처음 숨이 차오르는 거리도 늘어났고,
그러다보니 점점 짦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뛰게 됐다

이후 다른 운동법들은 친구가 알려주니 편히 배우고 있는 중이다
아무래도 관심이 생겨서 홈트 영상도 찾아보게 되고...
안 쓰던 근육을 써서 다음날 몸에 추를 달고 다니는 느낌이지만ㅋㅋ
그래도 기분 좋은 뭉침과 뻐근함이다:)

운동 2일차 때 쓴 다이어리(글씨 적을 겨를도 없어서...) ↓


오늘도...


반응형

'흔(한끄)적 > 독거인의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끔은 다리를 걷자  (0) 2020.01.12
2020 - 1p  (0) 2020.01.05
2019 to 2020  (0) 2020.01.05
2018 to 2019  (0) 2018.12.30
웰컴 투 초심  (0) 2018.08.26
#딴짓데이  (0) 2018.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