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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끄)적/독거인의 삶

해피엔딩을 부탁해



어릴때부터 스포츠덕후였던 나는 종목을 가리지 않고 거의 모든 스포츠를 좋아했다
보는 것은 물론이요, 직접 하는 것도 좋아했다
스포츠를 좋아하시는 아빠 덕분에 여러 중계들을 함께 보면서 호기심을 채우곤 했다
개그맨이 되고 싶었던 초등학교 때를 제외하면 다 스포츠와 관련된 직업만을 꿈꿔왔다


중학교 3학년 때, 학원시간과 농구중계시간이 겹쳐 한 시즌을 포기해야 했었는데
엄마한테 학원을 그만두겠다고 했고 대신 성적 떨어지면 바로 학원 다닐게요~라고 말하며 농구를 택했다
엄마는 그게 밥 먹여주냐고 하셨지만 지금은 스포츠로 밥 벌어먹고 사는 사람이 되었다ㅎㅎ


고등학교 땐 스포츠잡지 모으는 게 취미였어서 받은 용돈의 대부분을 잡지 사는 데 썼
절정은 고2 때였는데ㅎㅎ 다른 지역으로 경기도 보러 가고 좋아하는 선수 덕질을 한답시고
부모님께는 독서실 간다고 하고 몰래 주말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다


지금도 선명한 감격의 순간



결국 체대에 진학했고 대학생이었던 2011년 어느 날,
더반의 기적이라 불리며 "푱창~" 이 삼수 끝에 동계올림픽 유치도시로 선정됐다

그 당시 뉴스영상을 보고 막연하지만 그때 뭐라도 하는 내가 되자고 다짐했었다
어느덧 2018년이 되었고, 내 생애 첫 올림픽인 평창올림픽이 내일 개막한다!


국정농단 때부터 해서 지금 올림픽 개막 D-1인 날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게 사실이다
수 많은 기사를 접하고 있고, 이런 저런 이야기들도 듣고 있다
까도까도 계속 나와서 양파올림픽이라는 말도 생겼다
혼나야 할 분들이 너무 많지만 일단은 올림픽이 무사히 잘 치러졌으면 좋겠고,
올림픽에 대해 부정적인 국민들도 일단은 참았다가 나중에 쏟아냈으면 좋겠다


전 세계인의 축제이자, 우리나라가 여는 큰 잔치니까 열심히 준비한 선수들을 응원하고 즐겼으면 좋겠다
유난히 추운 올 겨울, 올림픽으로 핫해하태~ 지길!
물론 나도 둘째가라면 서럽도록 퐁당빠져 열심히 즐길 계획이다 늘 그래왔듯이ㅎㅎ
그리고 올림픽 기간 동안 수많은 덕후를 만드는 데 열과 성을 다해야겠다
오래오래 재미있게 덕업일치 하는 걸로^^


집중집중, 해피엔딩을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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