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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끄)적/독거인의 삶

점심에 관하여





첫 사진은 갬성담아 흑백으루ㅋㅎ



아침을 시간에 쫓기면 능률도 그렇고 하루가 좀 꼬이는 타입이라
아침형 인간은 아니지만 되도록 아침시간을 여유있게 보내려는 편이다

 

물론 멀긴 하지만 10시까지 출근인 것도 너무 좋은데
점심까지 여유 있어서 요즘은 하루하루가 정말 좋다
이럴 때 슬픈 생각 하루에 한 번씩 해야한다고 배웠으니
하려고 노력하긴 하지만 그래도 요즘이 좋은 건 사실^^

 

내가 하는 아무리 맛없는 것도 음식물쓰레기 처리 하는 게 귀찮아서
되도록 다 먹어 버릇한 탓인지 입맛이 참 관대한데
그래서 어딜가든 보통 다 맛있어라 하고 잘 먹는 편이다
미식가보단 대식가 군에 속하는 사람이랄까ㅎㅎ

 

암튼 그런 나로선 왜 이렇게들 점심에 무게를 두는 걸까 궁금했는데
아마 하루 중 유일하게 고정적으로 부여된 식사시간이어서 그런 게 아닐까 싶었다
생각해보면 아침이야 늦으면 못 챙기거나 대충 떼우게 되고, 
저녁은 야근 또는 다른 약속으로 흐지부지 될 수 있고 입맛이 없을 수도 있겠고...
어쨌든 덕분에 나도 점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본 지난주였다

 

그동안은 크게 의미부여하지 않은 점심이었는데
다르면서 같은 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에게
같으면서 다른 하루를 만들어 주는 것 같다

 

기특한 녀석 같으니라구
이심전심
, 점심ㅎㅎ




아티제 키친


아침에 보통 빵이랑 커피, 아니면 견과류랑 커피를 먹는데
이날은 점심까지도 빵을 먹었 
역시, 나야나 빵순이ㅎ


다양한 기기에 구워 먹는 경험 자체가 신기했다
뜻하지 않게 대낮부터 감 충만^^;
빵으로 배를 채운 건지, 감성으로 배를 채운 건지ㅋㅎ





준비하던 거 세상사람들한테 내놓은 날이어서
자축의 의미로 스시 챙겨먹은 날!


그리고 지금은 또 주말만 기댕긴다 스시약속스ㅎㅎㅎ
사진 찍게 되면 치즈 말고 스시~하고 찍어야지
먹깨비와의 만남이라 기대가 크다 날 어디로 인도해줄까?
스시는 수시로 먹는그야!!!!!(넵 다음 노잼요~ㅎㅎ)





야마다야


점심을 차까지 타고 가서 먹어야하나?
정말 그럴 정도인 곳인건가? 기대가 하늘을 찔렀는데
오호, 면이 보통 쫄깃이 아니었뜨아~!

사장님이 야마다현에 있는 야마다야 우동집에서 우동을 배워오셨다고,
일본 주인분이 내 딸과 결혼하고 이 가게를 물려 받으라고 했으나,
사장님은 아니라고 한국에 가겠다고 하셨고,
대신 그럼 이 가게 이름을 그대로 쓰라고 허락해주셨단다
이곳 벽면에는 일본에 있는 원조 가게의 전경사진이 걸려 있다

그리고 여기 야마다야에서 우동을 배우신 분이 나가서 또 다른 곳에 야마다야를 차렸다고 한다
그 가게 벽에 그분이 여기서 일했을 때의 사진들이 있다고,

난 이 모든 이야기를 같이간 분들 중 한 분에게 들었다
좋아하는 음식점에 대한 열렬한 탐구정신에 존경을^^
그분 따라 야끼우동 먹을 것을.... 
남의 우동이 더 커보였던 날ㅎㅎㅎ




브림커피


카페 중앙에 투명으로 된 사진실이 있어서
갬성 뿜뿜 흘러 넘치던 고급진 곳
테이블 배치가 인상적이었다 
대부분 벽에 기대어 앉아서 중앙을 바라보게 되어 있다



고급진 분 따라 플랫화이트를 택했는
음... 역시 사람은 평소 하던 거 해야한다고 느낀 날^^;








하도 매일이 한파한파 그래서 이젠 추워하기도 지친 사람들
벌써 내성이 생겼는지 전처럼 막 춥지는 않은 듯...
꽁꽁 싸매서 그런건가ㅎㅎ

암튼 국밥도 빠질 수 없던 점심이었다

오늘 점심은 떡국을 먹었다
새해 첫 떡국이라 진짜 나이 먹은 느낌이었다(쭈글)


내일은 점심 뭐 먹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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