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애 첫 시사회로 롯데시네마 장안에서 아빠가 빌려드립니다를 보고 왔답니다!
무대인사나 GV가 없었기에 그냥....
영화를 개봉전에 미리 만나봤다는 것 외에는 특별할 게 없었어요ㅠㅠ
같은 날 같은 시간에 건대입구에서 VIP시사회를 했더라고요. 참 아쉬웠다능
부분부분 깨알 같은 재미가 있어서 재미도 있고, 가족의 소중함과 따뜻함까지 느낄 수 있는 영화였어요.
친구랑도 가족들끼리 와서 가볍게 보면 좋겠다는 말을 했었는데,
집에 와서 생각하니 왜 이렇게 가볍게 느껴지지 않던지... 괜히 혼자 찔려서 그런가봐요^^;
아빠께 잘하자는 다짐을 계속 했네요ㅠ_ㅠ
아빠만큼이나 저도 무뚝뚝한 딸이라 표현에 서툰데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할 수 있을 때 노력해야겠죠!!
딸 아이의 저금통에서 몰래 지폐를 꺼내고, 친구가 운영하는 PC방에 가서 놀고...
사업에 망해 10년째 백수생활 중인 아빠 태만(김상경),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실질적 가장 지수(문정희).
그리고 엉뚱하지만 똑부러진 딸 아영(최다인).
그러던 어느 날, 보다 못한 딸 아영은 나눔의 날에 아빠를 내놓겠다는 폭탄선언을 하는데요!
태만은 그냥 일일교사 식으로 가는 건 줄 알았는데, 그 폭탄선언을 듣고는 황당하기만 하죠 ㅎㅎ
그런데 아빠 없이 바쁜 쇼호스트 엄마와 치매 할머니와 살고 있는 진태는 아영이의 아빠 태만을 빌립니다.
그렇게 진태의 아빠, 진태 할머니의 아들 역할을 하며 첫 시작을 알리는데요.
이 외에도 아영이가 중고장터에 아빠를 빌려드린다는 게시물을 올리면서, 태만은 바빠집니다.
아빠가 필요한 사람들이 너도나도 연락하면서 아영이는 아빠친구인 PC방 아저씨와 아빠 렌탈사업을 시작합니다!
영화에서는 약간 코믹적 요소들도 있긴 했지만,
나중에 돌이켜보니 전 그동안 아빠라는 존재에 대해 너무 당연시 여겼던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우리 주변에 아빠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사람들도 참 많은데 말이죠.
영화 보기전엔 그냥 편하게 감상해야지 했는데 보고 나니 가족, 아빠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동명의 원작 소설은 읽어보지 못했지만, 어쨌든 소재가 신선했다고 생각해요.
슈퍼맨이 돌아왔다 라던지 아빠 어디가 등등 아빠에 관한 예능 프로그램들이 인기였기도 해서
아마 영화화까지 된 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요즘 사회에서 가장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실추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으니
그런 부분에서라도 좀 다시 환기시키는 역할을 하는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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