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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The하기/독서꽝의 외침

[책] 강헌구 - 가슴 뛰는 삶

 

 

 


가슴 는 삶

강헌구 지음


 



친구가 선물해줘서 정말 오랜만에 이런 류의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자기계발서가 그렇듯 다양한 사례와 이야기들로 할 수 있다는 용기도 주고 자극도 주기 마련인데요. 

그러나 한 마디로 요약하면 자기계발서는 '기승전의지'인 책이 아닐까 싶어요.

아무리 좋은 말이 가득하다고 해도 실제 변화하는 건 다 읽은 후의 그 사람 의지에 달려있기 때문이니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어느 순간부터 자기계발서를 안 읽었는데,
  

친구가 선물한 이 책으로나마 오랜만에 서두에 적었던 용기도 얻고 자극도 느껴봤습니다!

물론 저 역시도 실제 변화하는 모습은
 제 의지에 달려 있겠죠ㅎㅎ



친구가 책 첫 페이지에 저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자필로 적어뒀는데, 다 읽고 나니 약간 뭉클해졌었어요.

이 책을 읽는 내내 제 생각이 나서 꼭 이 책을 선물해주고 싶었다는 말로 시작한 메시지였는데


그래서인지 더 책내용이 궁금해지긴 했어요. 어떤 부분을 읽고 내가 떠올랐을까 싶은 궁금증이 생겼거든요.





 



책을 읽으면서 저한테 해당하는 부분도 분명 있더라고요. 아 이런 부분에서 를 떠올렸지 않았나 싶었어요.
예를 들면 일종의 자기자극이라고 볼 수 있는 자기강화행동 중의 하나인데요.
저는 냉장고랑 책상위, 네트망에 그림이든 사진이든 글귀든 제 다짐 같은 걸 붙여두고 걸어두거든요.
제 가치관이나 인생관에 대한 것들이나 혹은 저에게 영감을 주는 것들을요.
눈에 띄는 곳에 붙여서 자주 보면 확실히 마음도 다잡게 되고 새로운 생각들도 하게 되면서...
결국 그게 좋은 에너지를
 만들어주는 것 같거든요.



그리고 또 다른 것은 책 속의 단어로 표현하자면 일종의 '의식(ritual)'을 들 수 있는데요.
독거인으로 살아온 지 여러 해가 지나다보니 생활하면서 정해둔 저만의 tip같은 생활수칙들은 수없이 많지만, 
그런 것들을 떠나서 그냥 저의 의식이라면 의식인 것 중 하나가 학교에서 발표수업전에 꼭 컨피던스를 마시는 건데요ㅋ
그 수업이 시작하기 전에 컨피던스를 마시면서 음료 이름처럼 제 자신에게 자신감도 업 시키고
원고도 다시 읽어보면서 마지막으로 최종점검도 하는 시간을 갖는답니다. 
학교에 컨피던스 있는 자판기가 딱 1개라서 거기 혼자 찾아가서 마시면서 머리도 식히고 그래요. 저만의 의식인 셈이죠;




마지막으로 또 책 속의 단어로 표현하자면 팸퍼링(pampering)대한 것인데요.
책 속에서는 팸퍼링에 대해 자신의 욕망을 채워주고 응석을 받아주는 여러 가지 활동들을 일과에 포함시키라고 말해요. 예를 들어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거나, 정기적으로 마사지를 받는 것, 빈둥거리고 사치를 부리는 것 등등 수행을 통해 재충전하라고 합니다.


저에게 팸퍼링은 동네 24시간 카페에가서 날을 새는 것을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매 주말마다 가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또 다른 파이팅을 위해 자정무렵에 가서 이런저런 생각도 하고, 또 할 일도 하다가
날이 밝아지면 새벽에 다시 집으로 돌아오거든요~
근데 꼭 카페를 안 가더라도 여러 기타공휴일도 그렇고, 금토 혹은 토일 중의 하루는 꼭 날을 새다시피해요.
어차피 쉬는 날인데 평소랑 똑같이 잠자는 게 아깝다는 생각도 들고,
제가 또
 지긋지긋한 올빼미형이라 그 시간대에 하고싶은 일 하는 게 좋거든요ㅎㅎ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미래일기를 쓰자'라는 부분을 읽고 이건 한 번 해봐야겠다 싶더라구요.
구체적으로 미래의 몇년 몇월 몇일에 대한 하루일과를 아주 상세히 적어두는 것인데,
물론 자기가 꿈꾸는 모습이 되었다는 가정으로 쓰는 것이죠.



보통 우리들이 이미 지나온 하루에 대해서만 일기를 써봤지.. 미래에 대한 일기는 생소하잖아요.
학교다닐 때 친구들과 주고 받은 편지를 몇 년후에 읽으면 느껴지는 감정들은 알겠는데
내가 나 자신에게, 그것도 미래의 꿈을 이룬 나를 가정하고 쓴 일기를 나중에 읽으면 어떤 기분이 들지 너무 궁금하네요^^;
허무맹랑한 내용의 하루일과가 써있을지, 아니면 정말 그와 비슷한 하루를 살고 있을지...흠ㅎㅎ
암튼 전 미래일기 한 번 써보려고 합니다 !! 

 



 

"나는 스스로를 위대한 인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위대해지고자 노력하는 동안만큼은 위대한 시간을 보냈다"

- 미국 제33대 대통령 해리 트루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