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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The하기/내멋대로 영화평

[영화] 말리와 나 (Marley & Me, 2008)



우리가 만나 가족이 되었습니다

인생 Stage 1. 행복했던 그들에게 기상천외한 선물이 도착했다?! 일과 가정 모두 완벽함을 추구하는 제니(제니퍼 애니스톤)와 그녀와는 정반대로 꿈을 좇으며 자유로운 인생을 살고 싶어하는 존(오웬 윌슨). 극과 극의 성격을 가진 제니와 존은 뜨거운 열애 끝에 마침내 결혼에 골인하고 따뜻한 플로리다에서 신혼의 달콤함을 즐긴다. 그러던 어느 날, 존은 새로운 가족을 원하는 제니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데…

 인생 Stage 2. 매일매일이 살얼음판~ 그래도 우리는 가족입니다! 하루 아침에 생긴 사랑스러운 가족, 강아지 ‘말리’로 인해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제니와 존. 하지만 가족이 늘어간다는 건 그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루가 멀다하고 사고를 치는 사고뭉치 말리 때문에 제니와 존은 스펙터클한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자신들의 곁을 지키는 든든한 ‘말리’ 덕분에 점점 가족의 의미를 알게되는 존과 제니. 하지만 이들에게도 이별의 시간은 점점 다가오는데…






자유롭고 여유로운 인생을 살길 원하는 그로건은 새로운 가족을 원하는 제니를 위해
친구가 추천한 '강아지'를 선물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집으로 데려오던 중 이름을 뭘로 지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차량 카세트에서 밥 말리의 노래가 나오면서 강아지의 이름을 말리라고 짓게 되죠^^



말리는 그 누구도 말리지 못합니다ㅎㅎ  제대로 천방지축이죠^^
그래서 영화를 보면서 많이 웃었어요. 해도해도 너무 하는 것 같다는 생각에!
하지만 그 모습마저 너무 사랑스러워 보여요.



그로건네 아이들의 탄생을 비롯해서 수 많은 일들 함께 한 말리.
그렇게 함께 성장해나간 말리는 어느새 하나의 가족구성원이 되었습니다.


그로건 역시 이제 막 결혼한 새 신랑에서 어느 덧 아이들 3명을 둔 아버지가 되었죠.
말리 역시 이제 새끼가 아닌 지나칠 정도로 늠름하게 성장했답니다!




물론 제가 매일 같이 붙어 지내진 않지만, 저희 부모님집에서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기에
영화를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또 많은 공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천방지축인 말리 때문에 많이 웃기도, 그리고 울기도 했어요.


무엇보다 말리가 점점 늙어서 세상을 떠나게 될 때가 가까이 오게 되는데...
곁에 있을 땐 소중함을 모른다는 말이 떠오르게 되더라구요.

말리를 떠나보낼 때의 장면들은 너무 슬펐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기쁠때나 슬플때나 항상 저희집 젤리 생각이 한 구석에 맴돌았고,
끝은 있기 마련인데 벌써부터 먼 미래에 닥칠일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더라구요ㅜㅜ






영화는 이렇게 끝이 납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 공유합니다.


A dog doesn't care if you're rich or poor, give him your heart and he'll give you his

개는 당신이 부자이든 가난하든 신경쓰지 않아요. 당신이 마음을 주면 개는 당신에게 모든 것을 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