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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The하기/내멋대로 영화평

[영화] 베를린 (The Berlin File, 2012)






영화제목처럼 베를린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영화 엔딩이 꼭 속편이 나와야 하게끔 끝이 났는데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네요.
생각보다 한석규가 주는 임팩트는 적었고, 류승범이 주는 임팩트가 컸습니다.
하정우는 맡은 역할 때문인지 어느정도 예상은 했고, 오히려 전지현의 새로운 모습이 좋았습니다.

 

국정원 직원으로 나오는 한석규(정진수), 나머지 배우들은 다 북한쪽 사람들입니다.
정진수는 불법무기거래를 염탐하던 중 얼굴이나 지문이 인식되지 않는 하정우(표종성)를 발견하고
그의 존재를 캐려고 합니다.



표종성은 공화국의 영웅으로 불릴만큼 업적도 대단하고 충성심도 대단합니다.
부인으로 나오는 전지현(련정희)과 같이 살고 있으며, 부인 련정희는 대사관에서 통역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둘 사이에는 아이가 있는데 첫째아이는 북한에 두고 온 것으로 보여집니다.
대사 중에 "그 두 살 짜리가 얼마나 아팠을까" "이 아이도 첫 째처럼 만들고 싶습네까" 등의 대사가 있어요...


련정희에게 대사관의 대사는 독일 외교부 장관급 되는 사람에게 대접을 하라고 시킵니다.
일을 할 때에는 결혼반지를 빼고 다니라고 하면서요...
암튼 련정희는 뱃속에 둘째 아이를 가지고 있고, 접대 명령을 받게 되면서
접대 이야기는 하지 않고 그냥 표종성에게 북으로 돌아가자고 말을 하지만 표종성의 귀에는 전혀 들리지 않죠.



이때 마침 동명수(류승범)가 나타나면서 상황이 약간 달라집니다.
동명수는 본인과 자신의 아버지가 베를린을 통째로 삼키고 표종성을 제거하려고 나타납니다.
표종성에게 부인 련정희를 반역자로 몰아가고, 당국에는 표종성과 련정희를 배신자로 몹니다.
이 사실을 모르는 표종성은 부인 련정희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미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약간의 오해로 인해 부인을 의심하게 되고, 집안을 온통 뒤져 증거를 찾으려합니다.
련정희는 집에 돌아와서 표종성의 이야기를 듣고 오해를 풀기 위해 이야기를 하지만
그 누구도 아닌 표종성이 자신을 의심했다는 사실에 괴로워합니다.  



결국 이 모든 일을 동명수가 꾸몄다는 것을 알고 둘은 도망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동명수가 놓칠리가 없죠!!!
머리를 써서 련정희를 잡아가고 그곳으로 표종성이 오도록 유인하고 둘의 결투가 시작됩니다.

액션영화답게 베를린에서 총격전이나 액션신이 많이 나오는데, 
끝에는 약간 지루할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상당히 탄탄했다고나 할까요!
특히 하정우, 류승범 두 배우가 고생 좀 했겠더군요ㅠㅠㅠ



이 영화를 만든 류승완 감독은

“냉전 시대 베를린 길거리의 10명중 6명은 스파이였다고 한다. 
그 곳에서 자신을 감추고 살아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고 말한 바 있는데요.


이 말을 듣고 영화를 떠오려 보니 그 의도대로 잘 표현해 낸 것 같아요.
한국 국정원인 정진수(한석규)가 표종성을 도와 위기에서도 구출하고, 도망갈 수 있게 풀어줍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넌 조국을 배신한 사람으로 되어 있으니, 동명수 아빠에게 복수를 할 생각도 하지말고
남한 정부에도 잡히지 말고 조용히 살아가라고 합니다.


그러던 중 표종성은 도망 다니다가 동명수 아빠에게 전화로 내가 곧 찾아가겠다는 말을 남기고,
비행기 티켓을 끊으려는 장면에서 끝이 납니다.


'블라디보스토크행, 편도!'라는 대사와 함께요.


속편이 꼭 나와야만 하는 영화죠ㅎㅎ 언젠가 나올 속편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