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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끄)적/생각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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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스스로를 날씨형 인간이라고 생각하는데
올여름에 대한 기억이 기나긴 장마뿐이어서 그런지 
올 가을의 청명한 하늘이 유독 더 반갑고 고마운 것 같다:)

고로, 9월부터 찍은 맑은 하늘 속 구름 사진들 대방출!!

 



사실 9월 초부터 하늘예찬론자가 되어버렸다
아침 출근길, 점심, 저녁 퇴근길의 하늘 사진을 꼭 찍곤 했다
지하철 2개 노선 사이 애매한 위치에 있는 회사 덕분에^_^
역에서 10분 이상 걷게 되어 매일 아침저녁으로 만끽할 수 있었다ㅎㅎ

참, 맑은 날씨 관련해서 이런 기사도 봤다
전세계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자동차, 항공 등
탄소 배출이 줄어들면서 그 영향도 있다는 내용의 기사...
오호 정말 그 영향도 있으려나?
어쨌든 확실한 건, 소중함과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다는 것이다

 



9월의 이 날은 유독 맑고 고운 하늘 + 그림 같은 구름에 반했었는데...
라이딩을 하면서 늘 머무는 곳에서 하늘을 보며 이런 생각을 했다

'구름 번역 앱 같은 게 있었으면 좋겠다'라고ㅎㅎ
그 와중에  앱 생각을 떠올린 걸 보면 난 그리 감성적인 사람은 아니구나 싶었다
하 오케이~~ㅎㅎ

 

그리고 한 가지 더,
뭔가 하늘이 이런 말을 하는 것 같았다

"인간들아, 그러게 올 수 있을 때 잘하지 그랬어!!"

언제든 누구든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던 곳을
이젠 다른 세상처럼 올려만 볼 수 있는 시절이지 않나...

(우리 인간 여러분~ 다음 기회까지 우리 잘해봐요ㅠㅠ)

이날 친구에게 구름 사진을 보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친구 왈 : 적당히 해라,,,

하 오케이~ㅎㅎ





일하러 갔지만 구름에 무장해제된 날
서울이랑 같은 나라 하늘 맞나 싶을 정도로 구름이 놀라워서
무슨 구름탐방 온 꼬마처럼 실실 쪼개고 다녔다ㅎㅎ

정말이지 자연은 신비롭고 궁금하며 늘 새롭다:)

 

 


10월을 지나 11월도 중순이 다되어간다
날은 쌀쌀해졌지만 여전히 하늘은 맑다
구름은 멋지고 단풍은 아름답다:)

가을이 좀 더 머물러주길 바라며
남은 11월엔 아름다운 걸 더 많이 보고 생각해야지!
하늘도 나도 모두 굿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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