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주일은 참 다이내믹했다.
좋은 의미의 다이내믹 보단 그 반대의 경우
지난 월요일 퇴근 1시간 전, 내 PC가 랜섬웨어에 걸렸다.
동료가 같이 봐달라고 한 해외 사이트들을 보다가
괜히 더 찾아봐준답시고 링크를 타고타고 가다가
쿠키 정책에 동의해야 사이트 내용을 볼 수 있단 말에
그 정도는 뭐 뜰 수도 있는 거니까 허용을 눌렀다...
Ransomware : 랜섬웨어란 몸값(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
잠시 후 바탕화면에 있는 파일을 열려고 창을 켰는데
모두 백지의 종이 아이콘이 되어버렸다.
해커가 곳곳에 입금하라고 남긴 Read Me 메모장과 함께;
그때의 참혹한 현장은 지금 생각해도 아찔ㅠㅠ
복구할 방법을 찾았지만 어디에도 답은 없었고,
서버 관리해주시는 분께 연락해보니 포기하라고...
별로 티 내진 않았지만 너무 속상했던 일주일이다.
그동안 회사에서 내가 했던 업무들, 자료들,
야금야금 스크랩해뒀던 아이템까지....
이 모든 것이 날아갔기에
한순간에 껍데기가 된 느낌마저 들었기 때문이다.
결국 다음 날 본체 가져가셨고, 컴퓨터 밀고 새로 세팅해서 왔다.
백업할 파일들 해두라고 하셨는데
백업할 파일이 아웃룩 밖에 없었단 사실...
그래, 메일은 살아남아서 다행이야 정말^_^;
크롬 북마크를 동기화해둬서 다행이야 정말 ^_^;;
본의 아니게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었던 나의 일주일
어쨌든 포맷한 컴퓨터를 받고서
폰트며, 업무에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다운 받았다.
새로운 느낌을 주고자 크롬 확장프로그램들도 기웃기웃
그러다 새롭게 추가한 Momentum...
크롬 새 탭을 열 때마다 모멘텀 화면이 뜨는 건데
매일의 멋진 사진과 시간, 좋은 글, 나의 하루 미션 등이 나타난다.
물론 그 화면에서 구글 검색도 가능하고 말이지:)
좋아좋아~~
마음 편안해지거나 여행지의 멋진 사진들이라
매일매일의 모멘텀을 통해 나의 모멘텀(동력)도 점검하게 한다.
많이 나태해진 요즘,
랜섬웨어가 어쩌면 새로운 모멘텀을 가져다준 것일지도?!
오케이~~ 백지의 컴퓨터 잘 채워가 보자:)
내일의 모멘텀을 기대하며, 화이팅!
Strive for Greatness.
+ 이후의 모멘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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