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주말에 눈을 떠 SNS를 보고는 믿기지 않던 소식을 접했을 때가 생생하네요.
그리곤 바로 포털의 스포츠 기사를 보러 갔고, 충격적 뉴스를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코비는 그의 딸과 딸 친구 및 그들의 부모와 함께 헬기를 타고 가던 중 헬기 추락사를 당했다고요.
자신의 체육관으로 농구를 하러 가는 길이었다고 하는데, 레전드가 이렇게 한 순간에...
전 세계는 슬픔에 잠겼고, 그 이후 모든 스포츠계에선 코비를 추모하는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코비 브라이언트
- 총 20시즌 동안 LA 레이커스 한 팀에서만 뛴 원클럽맨
- NBA 역대 득점 4위 (33,643점)
- NBA 역대 출전시간 8위 (48,637점)
- 한 경기 81득점 기록
- 50점 이상 득점한 게임 수 : 25회
시즌 중이었기에 NBA 선수들은 저마다 신발에 코비를 추모하는 문구를 넣었고,
팀별로 경기 시작 전 애도하는 묵념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국내 농구 KBL에서도 코비를 추모하기 위해 코비의 등번호인 '24'에서 착안해
24초간 묵념을 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슈퍼볼에서도
경기 전 코비와 그의 딸 지아나 등 당시 사고로 인해 고인이 된 분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죠.
PGA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저스틴 토마스는 코비가 떠난 뒤 첫 투어인 피닉스 오픈에서 코비의 고교 유니폼을 입고 등장했는데요.
클럽에도 '맘바 정신'이라는 문구를 새기고 등장하고,
개리 우드랜드는 LA레이커스 상징색인 노랑과 보라색으로 커버를 하고 추모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이후 LA에서 열린 투어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주관사 자체에서 더 큰 애도의 의미를 담았습니다.
바로 8번홀을 맘바 홀로 지정하고, 8번 홀의 핀 플래그도 변경했습니다.
코비가 현역시절 뛰며 달았던 등번호가 8번과 24번이기 때문이죠.
그린에도 8과 24를 물들여놓았고, 이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 역시 대회장이 LA였던 만큼
코비를 떠올리게 하는 많은 용품들로 슬픔을 같이 했습니다.
당시 기사들을 통해 전 세계 팬과 선수 등 많은 사람의 모습을 보고 더 짠했던 것 같아요.
2월 아카데미 시상식을 보면서도 코비를 추모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2016년 코비가 단편 애니메이션 스토리를 써서 오스카에서 상을 받았었다고 해요.
그래서 이 추모공연의 첫 번째 인물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암튼 코비 추모 관련해서 글을 남겨야지 하면서도 미루게 됐었는데,
어제 기사 하나를 보고 글을 쓰게 되었어요.
바로 WNBA에서 코비의 딸 지아나와 함께 유명을 달리한 친구들까지
모두 이번 드래프트에서 특별 지명한다는 기사였는데요.
아빠와 같은 위대한 선수가 되기 위해 열심히 농구했던 지아나와 그 친구들을 위한
WNBA의 따뜻하고 뜻 깊은 결정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끝으로 아래 영상 보면서 포스팅 마칠게요.
LA 레이커스 홈경기에서 20분 가량 진행된 코비 추모식입니다.
추모사를 한 르브론은 다리에 맘바의 타투를 새기기도 했죠.
영상 보면서 울었는데 다시 봐도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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