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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서랍/Sport Marketing

2017 슈퍼볼 이모저모



제51회 슈퍼볼




지난주 제51회 슈퍼볼이 열렸습니다! 1억 3천650만명이 시청했다고 하는데, 정말 어마무시 하네요.

슈퍼볼은 미국 프로미식축구리그(NFL)의 내셔널 컨퍼런스 우승팀과 아메리칸 컨퍼런스 우승팀이 겨루는 챔피언 결정전을 말하는데요. 

단판으로 챔피언이 결정되기 때문에 그만큼 집중도가 클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이번에도 시청률이 거의 50%였다고 합니다.



물론 역사에 길이 남을 경기였다고 해요. 

25점차를 뒤집어 슈퍼볼 사상 첫 연장전에 돌입하게 만들어 결국 우승까지 차지만 뉴잉글랜 패트리어츠.

그 일등공신인 쿼터백 톰 브래디. 근데 경기 후 그 선수의 유니폼이 도난 당해 지금 텍사스는 초비상이라고 합니다.

톰 브래디는 슈퍼볼 역대 최다 MVP로 선정되었고, 이번 경기에서 온갖 신기록을 줄줄이 세웠다고 해요.

그 역사적 경기의 MVP선수 유니폼이 없어졌으니 그럴만도 한데, 가져간 사람은 무서워서 나중에 이베이에 올리지도 못하겠는 걸요ㅎㅎ









슈퍼볼하면 슈퍼볼 하프타임쇼도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올해는 레이디 가가가 그 주인공이었는데, 이 영상을 몇 번이나 봤는지 모르겠어요. 볼 때마다 소름이 돋더라구요!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반대하는 1인 시위도 하고 그래서 이 공연에서도 뭔가를 보여주진 않을까 싶었는데,

포커페이스를 잘 유지하는 모습이었어요ㅎㅎ





가가는 대신 '공연 선곡'에 의미를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갓 블레스 아메리카'(God Bless America)와 진보 성향의 포크송 거장 우디 거스리의 노래 '이 땅은 너의 땅'(This Land is Your Land)으로 무대를 연 뒤, 인종이나 성적 지향성에 관계없이 사람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노래 '본 디스 웨이'(Born This Way)를 불러 청중을 열광케 했다.


"미국이여, 어떻게 지냈나요"라고 인사한 레이디 가가는 "오늘 여러분의 기분을 좋게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모든 미국인들의 축제인 슈퍼볼 경기에 분열을 일으킬 수 있는 과도한 정치적 메시지는 자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되나, 많은 외신은 "가가의 공연에는 트럼프를 향한 항의 시위가 숨어 있었다"고 평가했다.





물론 이런 내용도 볼 수 있었긴 하지만 어쨌든 정말 좋은 공연을 본 것 같아요.

처음에 줄을 타고 등장해서 너무 놀랐고, 혼자서 쉼없이 노래하고 움직이면서 그 시간들을 채워가는 모습이 너무 멋있더라고요.

처음 입고 등장한 파워숄더 의상도, 마지막에 퇴장할 때 보여준 의상도 미식축구를 연상하게 만들고 말이죠.



위 영상의 처음에 등장하는 하늘 속 불빛들에 대해 궁금했는데요.

처음엔 CG인가 싶었는데, 찾아 보니 인텔 드론이더라구요!








이렇게 성조기를 만들기도 하고, 아래 사진처럼 인텔 로고를 만들기도 했답니다.











인텔 슈팅 스타 드론이라고 하는데. 전구를 내장해 공중에서 여러 형상을 표현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무려 300대의 드론으로 저렇게 연출을 했다고 하던데, 드론 동시 제어 기술로 이게 가능하다고 하네요.

센서로 주변 환경을 분석하고 장애물을 감지해 드론간 충돌하는 것을 막았다고 하는데, 와 소름 돋네요.....ㅎㅎ



암튼 슈퍼볼은 경기결과 보다 경제효과에 대한 것들이 더 큰 이슈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슈퍼볼 광고료, 광고 순위 뿐만 아니라 티켓파워, 시청률, 새로 도입된 기술적 요소들에 관한 기사가 눈에 띄더라고요.

슈퍼볼 최고 광고 단가는 30초에 63억원... 즉, 1초에 2억원이고, 입장권도 최고가가 1,700만원, 평균가가 750만원이었다고 합니다.

저렇게 광고 단가가 비싼데도 불구하고 다들 못해서 난리인데, 국내 기업 중에선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꾸준히 광고하고 있습니다.





<2017 현대자동차 슈퍼볼 광고>




<2017 기아자동차 슈퍼볼 광고>





현대자동차가 감성적인 면에 맞춘 광고였다면, 기아차는 독특하고 재미있는 광고로 신선함을 준 것 같습니다.

하이브리드 SUV인 신차 니로(Niro) 출시를 알리기 위한 광고(Hero's Journey, 영웅의 여정)였는데요.

남극과 초원 등을 누비며 환경보호 활동을 벌이려고 하는데 자꾸만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환경보호 어렵게 하지말고 기아 니로를 모는 것으로 실천하라고 말하는데, 참 깔끔하죠?



짤막한 서브광고들은 니로의 기능에 관한 것들을 하나씩 알게 해주는데 펭귄이랑 코뿔소편이 재밌더라구요.

슈퍼볼 광고들은 슈퍼볼이 끝남과 동시에 시청자들의 투표로 슈퍼볼 광고 선호도 순위가 발표되는데,

기아자동차 광고가 전체 1위를 차지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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