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키 파울러 SNS
독특한 대회운영에 대해 작년에 포스팅했던 피닉스오픈, 올해도 많은 이슈를 몰고 왔었죠.
PGA투어의 피닉스오픈은 미국 폐기물 관리회사인 ‘웨이스트 매니지먼트’가 후원하는 대회인데요.
PGA에 따르면 ‘잔디 위에서 열리는 가장 친환경적인 쇼’라고도 합니다.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환경친화적 메시지 전달을 위해 3라운드에서 초록색 의상을 입고 경기를 치르기도 하는데요.
리키 파울러는 이 대회에 100% 재활용 소재로 제작된 모자를 쓰고 대회를 치렀습니다!
모자 맨 위에 달려 있는 단추모양의 탑버튼부터 스폰서 로고가 새겨진 자수까지요.
<관련기사 : http://sports.news.naver.com/golf/news/read.nhn?oid=425&aid=0000088469>
하지만, 이번 피닉스오픈은 이외에도 리키 파울러에게 좀 더 특별한 대회였습니다.
피닉스오픈 1라운드에서 모자에 어린이 사진 한 장을 붙인 채 경기했는데요.
사진의 주인공은 2월 23일 선천성 호흡기 질환으로 7살의 나이로 세상을 뜬 그리핀 코넬이라는 어린이 팬인데
파울러는 코넬을 '1호팬'으로 불렀다고 해요.
코넬은 5년 전 이 대회에서 처음 파울러와 만났고,
매년 그를 볼 수 있는 이 대회만을 기다렸는데 피닉스오픈 1주일을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티오프 전에 코넬의 아버지를 만나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을 받고는 저렇게 모자에 붙였다고 하네요.
<관련 기사 : http://sports.news.naver.com/golf/news/read.nhn?oid=001&aid=0009854288>
그리고 한달 뒤, 리키 파울러는 셸 휴스턴 오픈 연습 라운드 중 주택 재건 봉사에 나섰는데요.
휴스턴 오픈이 치러지는 휴스턴 지역은 지난해 8월 허리케인 '하비'의 여파로 여전히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후 약 7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휴스턴 지역은 하비가 남기고 간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대회를 앞두고 있어 부상의 위험이 있는 작업은 불가능했던 파울러는 페인트 붓을 들고 집 재건 봉사에 나섰는데요.
"이 집을 다시 살릴 수 있는 작은 기회가 내게 주어졌다는 것이 재미있다"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쳐 집을 재건하고 있다"
"비록 작은 부분이지만 퍼즐 조각 처럼 우리 모두 힘을 합친다면 재건이 가능하다는 것이 흥미로운 일이다"라고 했습니다.
<관련기사 : http://sports.news.naver.com/golf/news/read.nhn?oid=425&aid=0000088899>
지난 2011년 미국과 일본 지역에서 위험에 처해있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파울러 재단을 설립한 파울러는 이후 계속해서 선행을 이어왔는데요.
2016년 자폐증 환자를 돕기 위한 자선행사에서 홀인원을 성공시켜
홀인원 상금 100만 달러(약 10억9000만원)을 기부하는가 하면
지난해 췌장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자신의 팬과 함께 라운드를 하며 추억을 선사하기도 했죠.
글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이번 시즌 피닉스 오픈 1라운드에서는
희소병으로 세상을 떠난 어린이 팬의 사진을 자신의 모자에 붙이고 나타나기도...!!!
'쿨가이' 리키 파울러, 이러니 반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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