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 광고하다
박웅현, 강창래
이 책은 북칼럼니스트인 강창래님이 박웅현CD님을 인터뷰한 것을 적은 책입니다.
몇 년전에 샀을 때 한 번 읽고는 책장에 오래 묵혀뒀는데, 이번에 다시 꺼내서 읽어봤어요.
두 번째 읽을 때도 마음이 동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에 줄 긋기 좀 하려고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넥타이와 청바지는 평등하다'
'차이는 인정한다 차별엔 도전한다'
위와 같은 박웅현CD님의 광고들을 소개하면서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들이 나오게 됐는지에 대한 일화들도
설명되어 있고, 무엇보다 광고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은 읽어볼만한 책인 것 같아요.
인문학보다는 광고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창의력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이 책이 나온 이후에 박웅현CD님이 쓰신 책은 도끼다, 여덟단어도 읽은 상태라 그런지
중복되는 부분들이 꽤 많아서 꾹꾹 눌러가면서 읽게 되지는 않더라고요^^;
그리고 인터뷰어인 강창래님이 너무 주관적으로 글을 전개해 나가서 읽기 거북한 느낌이 든 적도 있었어요ㅠㅠ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보다는 이미 답은 공식처럼 정해져 있고,
그 답에 끼워맞추려고 너무 치우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또 그 인터뷰내용을 정리하신 게 아닌가하는 아쉬움이 들어요.
사실 처음 읽었을 때는 이런 생각들이 들진 않았는데, 두번째 읽으니 이런 생각이 드네요.
물론 당연히 좋았던 부분들도 있지요!!!!
일부를 적어 보자면,
광고는 한 기업이 그 시대와 사회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어떻게 보일 것인가를 치열하게고민해서 가끔은 직설적으로 가끔은 아름다운 은유와 상징을 통해서 보여준다.
은유와 상징 또한 시공간의 맥락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인 만큼 역사를 읽는 데 좋은 자료가 될 수 있다.
마치 하루가 거기에 죽어 가기라도 하듯이 저녁을 바라보라.
그리고 만물이 거기서 태어나기라도 하듯이 아침을 바라보라.
[그대의 눈에 비치는 것이 순간마다 새롭기를.]
지혜로운 사람이란 모든 것에 경탄하는 사람이다.
≪지상의 양식≫ , 앙드레 지드
"잘못 든 길이 지도를 만든다"
아직 나 있지 않은 길을 가서 길을 만들어낸다는 뜻이다.
창의성은 새로운 길을 내는 것이다. 가끔 절벽을 만나기도 한다.
그렇지만 새로운 길을 찾으려면 그런 위험을 무릅쓰는 수밖에 없다.
이런 말도 기억난다. "아무런 위험부담을 지지 않으면 모든 것이 위험해진다."
추락하고 날개가 꺾이더라도 날개를 펴서 날아보아야 한다. 날아보지 않으면 평생 날 수 없다.
새로운 일을 시도하는 것, 그것이 창의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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