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성The하기/독서꽝의 외침

[책] 폴 아덴 - 생각을 뒤집어라





생각을 뒤집어라

폴 아덴 지음




새해엔 책장에 먼지 좀 털어야겠다는 다짐으로 올해 처음 잡은 책 내용중에
이 책에 대한 인용이 몇 개 있길래 어떤 책인가 싶어서 호기심에 읽게 된 책이에요.
굉장히 얇은 책이어서 지난 주말에 국립중앙도서관 간 김에 거기서 찾아서 보게 되었답니다^^








위 사진이 책인데요. 제가 거꾸로 찍은 것 같지만, 원래부터 제목이 저렇게 거꾸로 적혀 있답니다ㅎㅎ
책 제목처럼 뒤집어 있는 제목. 표지를 보고서 더 내용에 대해 궁금해지기 시작했어요!
이 책은 영국 광고계의 전설적 인물인 폴 아덴이 쓴 두 번째 책이라고 하는데요.



세상을 뒤집어서 바라보고 생각하라며 다양한 주제들로 역발상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합니다.
짧은 글과 사진이 2장 분량으로 한 소제목을 이루고 있어서 
'읽는
다' 보다는 '본다'는 느낌이 강해요! 그것도 쉽고 빠르게^^
그리고 중간중간 피식피식 웃게 되는 부분들도 있어요. 아 이사람 진짜 괴짜구나 싶은ㅎㅎ







< 배면뛰기 >



1968년 멕시코올림픽 이전까지 높이뛰기 선수가 막대를 넘는 방법은
보통 몸을 막대와 평행하게 만들어 몸을 웅크리듯이 가로지르는 것이었다고 해요.
이 기법을 엎드려뛰기 혹은 웨스턴 롤이라고 하는데 1968년부터 완전히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한 무명 선수가 세계 신기록을 세우는 장면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죠.
막대를 향해 몸을 앞으로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뒤로 돌아누웠던 겁니다.
이렇게 하여 딕 포스베리는 세계 높이 뛰기 사상 처음으로 배면뛰기를 시도해 올림픽 금메달을 땄습니다.


사람들의 머릿속에 그의 배면뛰기는 아주 신선하고 선명한 이미지를 새겨 넣었고,
사람들은 그의 높이뛰기 방법을 그의 이름을 따서 포스베리 플랍이라 불렀습니다.
포스베리 이후 올림픽에서 정면뛰기를 시도하는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고 해요.
그는 다른 사람들과 정반대로 생각함으로써 이전의 그 누구보다 더 높이 뛸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의 표지 사진이기도 한 배면뛰기.
왜 배면뛰기가 표지일까 싶었는데, 앞부분에 이렇게 소개가 되어 있더라고요^^








만지지 마시오 >


점자가 새겨진 그림이다. 점자는 '만지지 마시오'라고 쓰여 있다.
하지만 이것을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글씨를 만져보는 수밖에 없다.
이는 사랑스러운 역설이자 뒤집어 생각하는 것의 훌륭한 예이다.








< 실패의 성취 >

'나는 이 페이지에 어울리는 삽화를 생각해내는 데 실패했다'




유일하게 사진 없이 지나간 챕터였다죠^^
아 이사람 괴짜다 싶었던 부분 중 하나에요.
말 나온 김에 하나 더 이야기하자면, 목차가 책의 처음이 아닌 한 6번째 챕터였나?
그때 나왔어요. 목차는 무조건 책 첫부분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도 보기좋게 뒤집어 놓은 것이죠ㅎㅎ



책을 보면서 항상 '왜?, 왜 꼭 그래야하지?'라는 생각을 품고 바라보는 '시선'을 가져야겠다고 느꼈어요.
만약 그런 생각들이 없었다면 이 책 역시 세상에 나오지 못했겠죠^^








< 좋은 아이디어란 무엇인가? >


실제로 실현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좋은 아이디어이다.
그렇지 않으면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다.

한 광고업자가 에펠탑을 광고에 사용하기 위해 허가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물어보자,
빠리의 공무원들은 10,000프랑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그 광고업자는 더 이상 그것을 좋은 생각이라 여기지 않게 되었고, 
결국 에펠탑을 광고에 쓰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편 나도 이 책에 에펠탑을 싣고 싶었지만
10,000프랑이 그렇게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아예 처음부터 물어보지 않았다.




그리곤 옆에 위와 같은 사진 한 장.
이 책은 '이미지텔링이란 이런 것'이라며 이미지로 말하고 있는 책인 것 같아요.


우리들은 다수가 보편적으로 걸어가는 길을 가거나 마땅히 그래야 한다는 생각과 행동에
나도 모르게 갇혀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물론 저도!).
아까 윗부분에 말했던 것처럼 '왜 그러면 안돼?'라는 생각으로 좀 더 과감함을 가져야겠어요ㅜㅜ 










끝으로 기꺼이 훔쳐라!!


어디서든지 당신에게 영감을 불어넣거나 상상력에 불을 지피는 것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기꺼이 훔쳐와라


라고 말해서 저 역시 이 책 내용들을 훔쳐(!)왔답니다.


"어디서 가져왔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디로 가져가느냐가 중요하다"  - 장 뤽 고다르 감독






생각을 뒤집어라

저자
폴 아덴 지음
출판사
김앤김북스 | 2007-12-15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이 책은 사치 앤 사치(Saatchi & Saatchi)에서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