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을 깨는 야구 경영
신영철, 김화섭 지음
이 책은 SK 와이번스 팬인 후배가 예전에 추천해 준 책이었는데요.
SK 와이번스에서 실시하는 마케팅에 워낙 관심이 많았던지라 개인적으로 참 잘 읽었습니다^^
지금까지 실시해 온 SK 와이번스의 여러 스포츠마케팅 방안들과 그런 생각을 떠올리게 한 배경 등등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가득해서 읽으면서 저 역시 또 다른 생각들을 하게 만든 책이었는데요.
이런 쪽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꼭 한 번 쯤은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국내 최초로 '스포테인먼트'를 외치며 스포츠마케팅에 사활을 걸었던 SK 와이번스는
결과적으로 현재 국내에서 스포테인먼트의 선구자적 역할을 한 구단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이 책은 그 '스포테인먼트' 선언하고 가능케 만들었던 SK 와이번스 신영철 사장님이 쓰신 책입니다.
2007년, 임기 3년째가 될 해를 앞두고
"나는 우승보다, 관중이 두 배로 늘어나는 것이 더 좋다"라고 말씀하셨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책을 통해 관중을 생각하고, 그들의 입장에서 느꼈을 불편함과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야구를 볼 수 있을까, 다시 찾아오게 할 수 있을까 등등
여러가지 고민했던 흔적들과 그 결과물로 인해 만들어진 것들을 소개합니다.
위 사진은 책 뒷면인데요.
당시 감독이었던 김성근 감독님의 코멘트도 보이고,
지금은 NC 다이노스의 대표이사이신 이태일 대표이사님의 코멘트도 보이네요.
스포테인먼트란,
스포츠 선수들이 경기를 통해 선사하는 원초적인 즐거움에다가
구단이 스포츠를 매개로 삼아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부가적인 즐거움을 더한 개념.
책 속에서는 위와 같이 스포테인먼트를 정의하고 있습니다.
경기력은 선수단과 코칭스텝에게 맡겨 두고,
프런트에서는 그 외적으로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 팬들의 스포테인먼트 지수를 높이려고 했지요.
2007년에 스포테인먼트를 시작한 SK 와이번스의 변천사를 살펴보자면,
2007년 '팬 퍼스트! 해피 베이스 볼' - '우승보다 2배 관중이 좋다. 팬 가치를 높이는 것이 우승보다 중요하다'의 내용
2008년 '행복한 야구장 만들기' - '우리의 경쟁상대는 타 구단이 아니라 CGV, 에버랜드 등 시간점유율 경쟁을 하는 곳'
2009년 '야구장으로 소풍가자' - '야구장 시설 개선을 통해 경기만 하는 스타디움-> 소풍을 갈 수 있는 공원으로 꾸밈'
2010년 '그린 스포테인먼트' - '프로야구단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 국가적 아젠다인 저탄소 녹생성장을 강조'
2011년 '에듀 스포테인먼트' - '스포츠지수(SQ)'를 개발하여 스포츠의 사회적 가치 및 학교체육 활성화에 초점
위에 정리해 본 것처럼 SK 와이번스의 스포테인먼트는 점차 그 범위를 넓혀갔는데요.
저 역시 2010시즌을 앞둔 겨울, SK 와이번스에서 그린 스포테인먼트를 시작한다며
팬들을 상대로 캐치 프레이즈 공모를 했었는데 그 때 응모했던 기억이 나네요! 결과는 떨어졌지만ㅋㅋ
그리고 에듀 스포테인먼트의 SQ지수! 처음에 듣고는 너무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책을 소개해줬던 후배가 SK와이번스의 SQ드리머 활동을 했었거든요!!
요즘 자라나는 학생들에게는 학교에서 체육시간도 점점 줄어드는 추세인데
SQ지수 측정을 통해 직접 체육을 접할 수 있는 기회도 주고,
이러한 활동들이 훗날 또 다른 분야로의 확장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책에서 SK 와이번스의 그간의 활동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한 챕터의 소제목이 끝날 때마다 그것과 관련해서 주황색으로 된 한두장 페이지의 분량에
김화섭 박사님이 학문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핵심적인 내용들이 많아서 메모 해두곤 했습니다^^
이제는 문학구장의 명물이 된 불꽃놀이!!! 매주 토요일 홈경기 때 이기든 지든 열리는 이벤트라죠^^
SK 와이번스 하면 그린존, 바베큐존 등등 떠오르는 것들이 참 많은데, 불꽃놀이도 또 하나의 명물이 된 것 같아요.
암튼 이 책에는 SK 와이번스의 그동안의 스포테인먼트에 관한 내용이 모두 들어가 있답니다!
이 책에서 신영철 사장님은 지금까지 했던 SK 와이번스의 여러 방법들을
다른 구단에서도 얼마든지 구사할 수 있고, 마땅히 새용해야 하는 전략들이니 얼마든지 베껴 써도 좋다고 밝혔는데요.
스포테인먼트라는 말 자체도 상표등록하거나 독점할 생각도 없다고 하셨습니다.
서로 공유하다 보면 점차 파이가 커지면서 시너지 효과가 생기니까
또 다른 새로운 기법들도 탄생하겠고, 오히려 그럴수록 더 큰 경쟁력도 가질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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