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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The하기/독서꽝의 외침

[책] 박찬호 - 끝이 있어야 시작도 있다





 끝이 있어야 시작도 있다 

박찬호 지음








얼마전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박찬호 선수편을 보고 검색하다가 이 책도 알게 돼서,

박찬호 선수의 자서전 '끝이 있어야 시작도 있다'를 읽게 됐습니다!



박찬호 선수는 대한민국 야구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수로
1994년 LA다저스에서 데뷔한 후 17시즌 동안 통산 124승을 기록해 동양인 최다승 기록을  가지고 있고
지난 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마지막 선수생활을 장식하고 현재는 현역에서 은퇴한 상태인데요.


한국으로 오기 전 일본 오릭스 버펄로스에서도 한 시즌을 뛰었으니 
미국야구, 일본야구, 한국야구를 모두 경험한 선수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암튼 박찬호 선수에 대한 이야기는 굳이 말 안해도 아실 것 같으니, 책이야기 할게요^^;
표지를 넘기면 위에 사진처럼 자필 글과 싸인이 적힌 페이지가 나옵니다.
저런 자필 메시지를 보니 뭔가 책에 더 진정성이 담겨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ㅎㅎ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와, 정말 대단한 선수구나'라는 차원을 넘어서
그가 지금껏 걸어온 삶 자체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충분히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정말 훌륭하고 자랑스러운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은퇴 이후 행보로는 박찬호 야구캠프도 여시고, JTBC에서 해설도 하셨는데
아무쪼록 어떤 길을 가시든 항상 야구와 함께 하셔서 오래도록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박찬호 선수 관련해서 나온 '찬호박' 아이스크림이랑 츄잉껌 '익사이팅'이 갑자기 생각나네요ㅎ 








책은 이렇게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장마다 또 여러 소제목으로 나뉜답니다.
그리고 박찬호 선수의 과거사진들도 적절히 구성돼 있어서 사진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1장 - 첫 번째 메이저리거
2장 - 싫은 것도 시간이 지나면 애정이 된다
3장 - 승자와 강자는 다르다
4장 - 우리는 언제나 다시 시작할 수 있다
5장 - 시작보다 어떻게 끝내느냐가 더 중요하다
6장 - 야구가 없어도 나는 사라지지 않는다


위 사진은 박찬호 선수가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등판해서 심판에게 모자를 벗고 정중히 인사하는 장면인 것 같아요!
그럼 이제부터 이 책을 읽으면서 제 개인적으로 와닿았던 내용들을 공유하도록 할게요.




누구에게나 분명하지 않은 미래를 향해 가는 길은 괴롭다.

해보지 않은 일에 완벽한 준비라는 게 있을 수 있을까.
시련이 없는 도전이 있을 수 있을까.
도전과 시련은 원래부터 하나로 뭉쳐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들을 겪고 나면 분명히 멋진 인생이 기다리고 있다.
나는 이제 그것을 알고 있고, 그렇다는 것을 믿고 있다.
그리고 이제 그 믿음을 전해주고 싶다.


어차피 누구나 시련을 겪게 되어 있다. 잘 알든 잘 모르든.
그러니 가보지 않은 길을 미리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이 길과 저 길의 결과가 다르지 않을까 고민할 필요도 없다.
어느 길이든 내가 가는 길이 정답일 수밖에 없다.
가보지 않았던 길에 대해 무엇을 말할 수 있겠는가.
그러니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자신이 걸어가고 있는 그 길을 그저 하나씩 하나씩 해나가면 된다.




‘도전이 없으면 성공도 없다’ (당시 다저스 구단주가 박찬호 선수를 영입할 때 한 말)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성공에 확률이라는 것을 계산할 수 있을까?
성공은 하기 전에는 가능성일 뿐이다.
거의 99퍼센트에 가까운 조건이라고 해도 실패할 수 있고,
1퍼센트라고 해도 성공하면 그 순간 100퍼센트가 되는 것이다.








지금 당신이 너무나 가슴 아프고
미래가 두렵고눈물이 막 난다면 준비하라
더 많은 고통과 눈물이 당신 앞을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그리고 도전하라
어렵게 1승을 했다면 그 1승의 감격을 누리는 것은 잠시다.
1승하기까지 아팠던 기억을 되새기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쓰라림의 탑을 강하고 강하게 다져라
성공은 너무나 많은 눈물과 아픔의 탑이 만들어놓은 것이다.







내가 잘하면 사람들은 ‘박찬호가 잘한다’라고 말해주었다.
그러나 내가 못하면 ‘한국 선수는 실력이 없다’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에 있는 동안 ‘한국 사람’이라는 단어는 계속 나를 따라다녔다.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묘한 기분이 들었다.
왜 잘했을 때는 개인을 칭찬하고, 잘못했을 때는 집단을 욕할까. 
그건 어린아이가 잘못했을 때 ‘너희 부모님이 어떻게 가르쳤기에 그러냐’라는 말을 듣는 것과 같았다.
왜 사람들은 개인에게 그 잘못을 돌리지 않을까.
그러면 오히려 그 사람이 더 빨리 달라지고 나아질 텐데 말이다.








그렇게 사랑했던 야구를 떠나면서 내가 깨달은 게 있다.
아무리 소중한 것이라도 떠나야 할 때가 온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일이 없어져도 나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가장 소중한 것조차도 ‘나 자신’과 분리할 줄 알아야 한다.
소중한 게 없어지면 내가 사라지는 것 같은 두려움을 느낀다.
그래서 그것만 움켜쥐고 있으려고 한다.
하지만 세상에 영원히 가져갈 수 있는 그런 일은 없다. 

(중략)

우선 나라는 존재를 소중하게 생각하자.
내가 소중했기 때문에 그 일도 소중했던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간혹 착각을 한다.
마치 ‘그 일’ 때문에 내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말이다.



우리는 여러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에게서 그들의 영광만을 본다

하지만 그 사람들이 누구 못지않은 쓰라림과 슬픔을 갖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그들이 지금은 웃고 있을지언정 울고 있었던 적이 더 많았을 것이다
.

 






조건 없는 나눔, 돌아오는 것을 기대하지 않는 헌신.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는 아주 단순한 진리다.
나를 지탱해주고 웃게 만든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 웃음을 돌려주고 싶었다.
같은 공간에서 함께 웃고 싶었다.
그리고 많이 부족했던 내가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강해질 수 있었던 것처럼,
후배들에게 내가 배운 것들을 마음껏 전해주고 싶었다.
내 마음이 그랬다.






끝이 있어야 시작도 있다

저자
박찬호 지음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 2013-06-18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그렇게 사랑하던 야구를 떠나면서 깨달았다. 아무리 소중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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