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는 어디론가 흘러가고 있는데,
허망한 꿈만이 홀로 남아 싸우고 있었다..”
1922년 뉴욕 외곽에서 살고 있는 닉은 호화로운 별장에 살고 있는 이웃 개츠비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후 옥스포드에서 공부한 적이 있다는 개츠비는 어딘가 비밀이 가득한 의문에 사나이. 이 베일에 싸인 백만장자는 토요일마다 떠들썩한 파티를 열어 많은 손님을 초대했다. 파티에 초대 받아 참석한 후 개츠비와 우정을 쌓게 된 닉은 자신의 사촌 데이지와 개츠비가 옛 연인 사이였던 것을 알게 된다. 데이지는 가난한데다 전쟁터에서도 돌아오지 않는 개츠비를 잊은 채 부유한 톰과 결혼한 상태이다. 하지만 그녀의 남편 톰은 정비공의 아내와 은밀한 사이였고, 때마침 개츠비와 재회하게 된 데이지는 잊혀졌던 사랑의 감정을 되살리는데…
너무나 유명한 고전이죠.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1920년대의 미국을 배경으로 한 소설로 예전부터 영화화 되었고, 뮤지컬로도 많이 하는데요.
전 이 영화를 물랑루즈를 만든 감독이 만들었다길래 더 큰 기대감을 가지고 봤어요^^
역시나 영화가 너무 화려해서 영상미 또한 남다른 것 같아요!
영화는 닉 캐러웨이의 독백으로 시작하고, 전개도 닉이 영화속 화자입니다.
서부 출신인 닉은 증권업에 종사하기 위해 동부인 뉴욕으로 와서 웨스트에그에 집을 얻습니다.
하지만 그의 바로 옆집, 대저택에는 제이 개츠비라는 수수께끼 같은 인물이 살고 있죠.
여름 내내 수백명의 손님이 참석하는 화려한 파티를 벌이고,
온갖 소문으로 사람들 사이에서도 베일에 쌓인 인물이에요.
그러던 어느 날, 닉은 파티에 초대됩니다.
개츠비에게 유일하게 초대를 받은 사람이기도 하죠.
다른 사람들은 다 초대없이 그냥 파티가 열리니까 온 거라서^^:
암튼 파티하는 장면인데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신나지 않나요ㅎㅎㅎ
너무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것 같아요!!!
닉은 옆집 사는 개츠비에 대해 궁금해서 개츠비를 만나려고 하는데요.
그러다가 골프선수인 조단과 만나게 됩니다.
조단은 자신의 사촌동생인 데이지(여주인공)의 친구로
그녀는 개츠비를 알고 있고, 만난적이 있다고 해요.
결국 닉과 조단이 둘이 함께 춤추고 나서 개츠비가 짠!하고 나타납니다.
개츠비는 조단과 단 둘이 할 얘기가 있다며 조단을 데려가고,
조단은 개츠비와 만나 중요한 이야기를 했다며 닉에게 다시 보자는 인사를 남기고 떠납니다.
닉은 파티가 끝난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개츠비와 내일 만나기로 약속합니다.
다음 날 둘은 만나서 점심을 먹으러 가는데 개츠비는 닉에게 자신을 소개합니다.
개츠비가 말하길 자신은 어느 부잣집에서 태어났고, 가족들은 모두 죽었으며 그 유산을 받아 이렇게 지내고 있고
교육은 옥스퍼드에서 받았다고 말합니다. 물론 모두 거짓이죠.
사실 개츠비는 서부의 가난한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서 10대에 그곳을 도망나왔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잠시 옥스퍼드에 머무른 적이 있으며 귀국하고 나서
폭력조직계에 있는 울프샴이라는 사람과 손잡고 밀주 유통 및 여러 일을 통해 부를 축적하게 된 사람입니다.
닉과 개츠비가 사는 웨스트에그의 건너편인 이스트에그에는 데이지와 탐 부부가 살고 있습니다.
닉은 데이지와 사촌관계이고, 남편인 탐과는 예일대 동창입니다.
닉은 강 건너편 이스트에그에서 엄청난 부자로 살고 있는 탐의 집에 자주 놀러가곤 하는데
데이지의 남편 톰이 기차에서 만난 하류 계급의 여자인 머틀과 불륜관계를 갖고 있는 걸 알게 됩니다.
한편 닉은 개츠비와 점점 친해지면서 그가 자신의 사촌동생 데이지와 과거 연인관계였으며,
개츠비가 전쟁에 나간 사이 지금의 남편 톰과 결혼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5년 동안 데이지만을 생각하며 재산을 모은 개츠비는 오직 데이지를 만나려는 희망으로
그녀의 집이 보이는 곳에 집을 사고 언젠가는 그녀가 자신의 파티에 오기를 바라면서
날마다 파티를 여는 것이었습니다ㅠㅠ...아 이 순정파
암튼 결과적으로 닉에게 개츠비가 다가간 것도 데이지 때문이었습니다.
닉에게 데이지를 초대해서 자신과 만나게 해달라는 부탁을 하기 위해서였죠.
닉은 유부녀인 자신의 사촌동생 데이지에게 개츠비를 만나게 할 것인지 고민에 빠지지만,
톰의 불륜 역시 알고 있기에 데이지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는데요.
이 부분에서 개츠비 너무 귀여워요ㅎㅎㅎ
왜냐하면 사람들 써서 닉의 집을 온통 꽃밭에 먹음직스러운 것들로 꾸미거든요.
그러고선 데이지가 오기로한 4시까지 계속 안절부절 못하고 기다립니다ㅋㅋㅋㅋㅋ
그렇게 둘은 5년만의 재회를 하게 되고, 서로의 마음을 다시 확인하게 되는데요.
점점 둘의 사이는 깊어지고 데이지, 톰, 닉은 개츠비의 파티에 참석하게 되고,
톰은 데이지와 닉의 사이에 대해 불쾌해 하면서 개츠비의 뒷조사를 합니다.
데이지는 점점 개츠비와의 사이를 드러내기 시작하고, 모두에게 여행을 가자고 합니다.
개츠비, 데이지, 톰, 닉, 조단 이렇게 5명은 여행을 가게 되는데
개츠비의 차는 톰, 닉, 조단이 타고 가고 톰의 차를 개츠비와 데이지가 타고 가게 됩니다.
여행을 떠나는 길에 톰은 자신의 내연녀인 머틀...
그녀의 남편 윌슨이 운영하는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게 됩니다.
이윽고 뉴욕의 한 호텔에 도착한 5명의 남녀.
호텔방 안에서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데이지는 개츠비를 사랑한다고 밝히죠.
하지만 톰은 개츠비가 어떤 사람인지 그의 지난 5년간의 과거를 폭로합니다.
물론 개츠비는 이 모든게 데이지를 위해서였지만,
데이지가 그 사실에 멀어질까봐 흥분해서 톰을 위협하게 되는데요.
그리고 과거로 되돌아가기를 바라면서 데이지에게
"톰을 사랑한 적이 없다"고 말하기를 강요합니다.
결국 감정이 격해져 혼란스러운 데이지는 뛰쳐 나갑니다.
개츠비와 데이지는 먼저 나와 집으로 향하게 되는데, 이번엔 개츠비의 차를 타고 가는데요.
개츠비의 차를 운전하고 가는 데이지.
톰이 아까 주유하고 갔으니 톰이 운전해서 다시 오는 것인 줄 알고 뛰어든 내연녀 머틀을 치고 달아납니다.
그리고 데이지를 위해 자신이 운전했다고 말하는 개츠비.
머틀의 남편 윌슨은 다음 날 개츠비를 찾아와 그를 권총으로 쏴 죽이고 자신도 자살을 합니다.
여기서 정말 슬픈 게, 개츠비가 데이지랑 헤어질 때 내일 같이 떠나자고 아침에 전화달라고 했거든요.
개츠비는 수영하다가 전화벨 소리에 물 밖으로 나오게 되고, 그러면서 윌슨의 총에 맞아서 죽게 되는데
그 전화는 사실 닉의 전화였지만, 개츠비는 데이지의 전화로 알고 눈을 감게 된답니다.. 슬퍼라ㅠㅠ
한편 데이지는 남편 톰과 함께 그 곳에서 도망치듯 떠납니다.
개츠비의 장례식에는 그동안 파티에 드나들던 수백명의 사람들 중 단 한사람도 나타나지 않아요.
그리고 개츠비가 그토록 한결같이 바라본 데이지 역시 찾아오긴 커녕 꽃 한 송이도 보내지 않아요ㅠㅠ
개츠비의 허무한 죽음과 쓸쓸한 장례식을 지켜 본 닉은 동부에서의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갈 결심을 합니다. 영화는 모두 닉의 과거 회상이랍니다.
5년 전 가난하고 보잘 것 없는 군인 신분이었던 개츠비.
끝까지 데이지를 위하고, 생각하다 죽게 된 개츠비의 모습에 너무 마음이 아프더군요.
그리고 역시나 명대사들이 참 많았어요.
영화 속 화자인 닉의 독백중에 많았다죠^^
제이(개츠비), 다른 사람들 다 합쳐도 당신만 못해.
당신은 그 썩은 인간들을 합친 것보다 더 가치 있는 사람이야.
- 닉 캐러웨이가 제이 개츠비에게
모두가 그에게서 부패를 찾아내려 애썼지만,
사실 그는 가장 깊은 곳에 순수함을 숨기고 있었다.
- 닉 캐러웨이 독백
결국 개츠비는 옳았다.
내가 잠시나마 인간의 짧은 슬픔이나 숨 가쁜 환희에 대해 흥미를 잃어버렸던 것은
개츠비를 희생물로 이용한 것들,
개츠비의 꿈이 지나간 자리에 떠도는 더러운 먼지 때문이었다.
- 닉 캐러웨이의 독백
그녀를 포기했더라면 난 위대해질 수 있었어
하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지
- 제이 개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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