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국에선 혁명전사,이 곳에선 간첩.
들개로 태어나 괴물로 길러진 내 남파임무는 어이없지만 동네 바보입니다.
북한의 남파특수공작 5446 부대.
20000:1의 경쟁률을 뚫은 최고 엘리트 요원 원류환, 공화국 최고위층 간부의 아들이자 류환 못지 않은 실력자 리해랑, 공화국 사상 최연소 남파간첩 리해진. 세 사람은 5446부대의 전설 같은 존재이다.
하지만 조국통일이라는 원대한 사명을 안고 남파된 그들이 맡은 임무는 어처구니 없게도 달동네 바보, 가수지망생, 고등학생이다. 전달되는 명령도 없이 시간은 흘러만 가고 남한 최하층 달동네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가는 일상에 익숙해져 간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에게 전혀 뜻밖의 은밀하고 위대한 임무가 내려진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개봉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던 영화였죠.
웹툰을 영화화한다는 사실보다 '김수현, 박기웅, 이현우' 이 훈훈한 배우들 때문에 더 그랬던 것 같은데요~
전 영화가 개봉하고 나서 영화보기 전에 원작인 웹툰을 보게 됐는데 참 재밌게 봤습니다^^
예상대로 영화는 개봉과 동시에 빠르게 흥행했습니다.
빠른 속도로 흥행하고 있다는 기사도 한 몫했지만,
주변 사람들의 말들 때문에 개인적으로 기대치가 높았던 것 같아요.
기대했던 것보다는 살짝 아쉬움이 남았거든요ㅠㅠ
물론 이미 웹툰을 봤기 때문에 스토리를 다 알고 있으니
다름을 기대한 게 잘못일 수도 있겠지만ㅠㅠㅠ
아무래도 영화가 시간적 제약이 있으니 내용전개도 빨랐던 것 같은데,
이것도 어쩔 수 없는 아쉬움이겠지요...
영화 <26년>도 웹툰을 보고나서 영화를 봤는데 그때도 실망했던 걸 떠올리면,
확실히 원작의 그것을 뛰어넘기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도 어쨌든 많은 여성분들이 영화 내내 눈호강하면서 감상하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북한에서 남파공작 특수부대인 5446부대의 최고 엘리트, 조장 원류환(김수현).
비장한 각오로 남파하지만, 맡은 역할은 동네바보 방동구....
최고 엘리트 요원답게 진짜 바보가 아니라는 사실을 들키지 않으려고
얼마나 계산하고 치밀하게 바보티를 내는지 몰라요ㅎㅎ
이 각도에서 넘어져야지, 이 각도로 맞아야지 등등....
하지만 본분을 항상 새기며 동네 사람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합니다.
[출처] '은밀하게 위대하게' (줄거리有,후기有,결말有)|작성자
마을 우편배달원인 서상구(고창석).
상구아저씨도 16년째 남파된 간첩인데요.
남한에서의 직업은 우편배달원이지만, 북한에서는 박사님이었습니다.
서상구는 처음부터 5446부대 창설을 반대한 사람이었어요.
"아무리 여기서 강하게 교육시켜도 남한에 내려가서 생활하면,
남한사람들에게 물들어 결국은 조국을 배신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답니다.
그래서 남한에 그걸 증명해보라고 파견하게 된 것이었죠.
5446부대의 2인자, 리해랑(박기웅).
남파되어 맡은 역할은 락가수지망생입니다.
여기저기 오디션 보러 다니는 장면도 나오고, 기타연습도 하곤 하는데
사실 좀 웃겼습니다. 약간 허당같은 이미지ㅋㅋㅋ
그리고 원류환(김수현)앓이 리해진(이현우).
조장 원류환을 엄청 존경하는데, 남파되어 맡은 역할은 학생입니다.
특이하게 남파된 간첩들을 감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위 사진처럼 세 간첩들에게 좋은 일만 계속됐으면 좋으련만....
당에서 지시가 떨어집니다.
'5446부대는 그 자리에서 자결하라.
그리고 감시관들도 모든 자들이 자결한 것을 확인하면 역시 자결하라'
원류환, 리해랑, 리해진은 갑작스런 당의 지시에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특히 원류환(김수현)은 본인 어머니의 안전이 보장된 게 확인되면
자결하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미 그들이 5446부대의 요원이 되었을 때
가족들은 바로 수용소로 갇히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맙니다.
[출처] '은밀하게 위대하게' (줄거리有,후기有,결말有)|작성자 헤벨
결국 자신을 그동안 돌봐준 슈퍼 아주머니에게 작별인사를 고하고,
리해랑, 리해진과 함께 그 동네를 떠나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북에서 아직까지 자결하지 않은 간첩들을 처단하러 김태원(손현주)이 남하하게 되거든요.
철썩같이 당을 믿고 당을 위해 살아왔는데, 당의 배신에 혼란스러운 원류환...
한동안 무언가에 홀린 듯 주저 앉아 있는 모습을 보는데 어찌나 씁쓸하던지요.
매일 밤 어머니한테 편지를 써서 방바닥 장판밑에 깔아두곤 했는데ㅠㅠㅠ
암튼 간첩들을 처단하러 온 김태원무리들과 싸우다 3명 모두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리해랑은 김태원과 싸우다가 자폭을 하게 되고, 원류환은 리해진과 자살하게 됩니다.
리해진: 조장, 조장은 다음에 다시 태어나면 어떻게 태어나고 싶어요?
원류환: 평범한 나라에, 평범한 집에, 평범한 아이로 태어나서 계속 평범하게 살다 죽는거, 그런거
리해진: 저는 평범하게 태어난 조장의 옆집에 태어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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