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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The하기/내멋대로 영화평

[영화] 오직그대만 (2011) - 소지섭, 한효주














지켜주고 싶습니다. 그 여자... 보고 싶습니다. 그 남자…
잘나가던 복서였지만 어두운 상처 때문에 마음을 굳게 닫아버린 철민. 시력을 잃어가고 있지만, 늘 밝고 씩씩한 정화. 
좁은 주차박스에서 외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철민에게 꽃 같은 그녀, 정화가 나타났다.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해주는 사람. 두 눈을 감으면 선명해지는 그 얼굴, 오직 그대만.









자려고 누웠는데 잠이 안와서 '영화나 보면서 잠들어야지'라는 생각으로 봤는데,
결국은 도중에 끊을 수 없이 끝까지 보게 된 영화에요ㅋㅋ
흥행과는 거리가 먼 영화여서 그런지 기대를 별로 안 했는데, 전 나름 잘 봤습니다!



의외로 많은 감정을 가져다 주는 것 같아요.
보면서도 그랬지만 영화가 끝나니까 더 가슴이 먹먹해지더라구요ㅠㅠ
어느새 눈가에 눈물도 맺혀있는.. 은근 감성 자극하는 영화에요!
 







낮엔 생수통을 나르며 교체하는 일을 해주고, 밤엔 주차장 관리일을 하는 어두운 성격의 철민.  

콜센터에서 일하며 앞이 보이지 않지만 항상 밝은 성격의 정화.




철민은 원래 일하시던 할아버지가 그만두시고, 그 시간을 대신해 주차장일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정화는 평소처럼 먹을 것을 내밀면서 할아버지와 TV를 보러 주차장을 찾게 되죠.
그러다가 철민의 이야기를 듣고는 철민과 TV를 보기 시작합니다.
앞이 안 보이기 때문에 드라마에 관해서 철민에게 물어보면서 서로 대화를 하게 되요! 












철민 캐릭터를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소지섭 역할을 생각하시면 빠르겠네요 처음의 어두운 면..ㅋㅋ
암튼 철민은 잘 나가던 복서였지만 과거 안 좋았던 일 때문에 꽉 닫힌 마음으로 무덤덤하게 세상을 살아가는데,
정화를 만나고부터 마음이 점점 열리고, 둘은 가까워집니다.





물론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전개라고 해도 배우들의 연기덕분에
감히 그냥 넘길 수 없는 것 같아요!! 두 배우의 연기가 너무 좋았습니다ㅠㅠ









이렇게 좋은 날들만 계속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정화가 자신의 시력을 잃은 이야기하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 철민은 뒷통수를 세게 맞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때 당시 철민이 빚독촉을 하러 찾아간 한 아저씨가 철민이 한눈파는 사이 몸에 불을 질러
여관 창문으로 뛰어 내리고... 정화는 부모님과 함께 차를 타고 가는 중에 그 모습을 보게 되면서
교통사고가 나서 부모님은 돌아가시고 자신은 시력을 잃게 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철민은 정화의 눈을 수술해주려고 결심하고, 자신을 희생하기로 합니다.
다시 복싱을 시작해 국내에서 경기를 뛰며 돈을 벌어가던 철민은 본격적으로 격투경기에 나서서 큰돈을 벌려고 하죠.




선불금으로 정화의 수술비를 내고, 태국으로 넘어가서 투기하는 경기에 참가하게 됩니다.
한 명이 끝나야 끝나는 그런 경기말이죠... 발각되면 안 돼서 신분도 위장해서 입국합니다.
일이 잘못되면 정화에게도 피해가 갈 수 있다고 하자,  정화와 살던 집에 있는 자신의 짐들 또한 다 태웁니다.












그리고 마침내 정화는 수술대에 오릅니다. 
수술이 끝나면 철민이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으나, 철민은 나타나지 않죠.
물론 격투경기에서 이겨서 국내에 들어오긴 했지만, 정화에게 가기전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되거든요ㅠㅠ
운동했을 때부터 항상 철민을 질투했던.. 그 복싱하는 나쁜 놈에게!




암튼 그렇게 정화는 철민 없이 몇 년째 살아가고 있고 꽃집을 운영중이며, 철민은 병원신세를 지고 있어요.
근데 정화가 안마를 배워가지구 봉사를 다니는데, 그러다가 둘은 병원에서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그전까지 정화는 눈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철민의 얼굴을 모르는 상태라서 알아채지 못하죠. 


이때 얼마나 슬펐는지 몰라요ㅠㅠㅠㅠ
철민은 자신의 흉터투성인 얼굴과, 절뚝이는 다리 등등 초라한 자신의 모습때문에 정화를 바라보기만 해요.
정화의 안마를 받으면서 혼자 눈물을 흘리는데....흑흑흑


그러다가 퇴원 후 정화가 운영하는 꽃집에 가게 됩니다.
그때 정화는 없었고, 한 남자가 있어서 그 사람을 통해 화분을 하나 사서 나옵니다.
당시 철민이 키우던 거북이도 병속에 그대로 있길래, 그 거북이도 데리고 나오죠.


 







이렇게 둘의 만남은 끝이구나 싶었는데, 예전에 정화에게 선물했던 강아지 '딩가'가 철민을 보고 엄청 짖어요.
정화는 왜 그러냐면서 딩가를 끌고 꽃집으로 돌아오는데.. 거북이가 없어진 걸 발견하죠!!


그리고 꽃집에 있었던 남자에게 조금전에 누가 왔다갔냐고 묻고, 계속 짖어대는 딩가를 보고는 뒤쫓아 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철민은 이미 사라진 후에요... 정화가 길거리에 주저 앉아서 엉엉 우는데, 정말 슬퍼요ㅠ.ㅠ


그 다음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ㅋㅋㅋㅋ  흠, 전 이만 여기까지!!! 궁금하면 직접 보세요^^






명대사를 끝으로 이만 마칩니당.




내가 아저씨 얼굴만 본다 했잖아요... 왜 내 얼굴만 보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