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또 한 명의 광해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과 당쟁으로 혼란이 극에 달한 광해군 8년.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으로 점점 난폭해져 가던 왕 ‘광해’는 도승지 ‘허균’에게 자신을 대신하여 위협에 노출될 대역을 찾을 것을 지시한다.
이에 허균은 기방의 취객들 사이에 걸쭉한 만담으로 인기를 끌던 하선을 발견한다.
왕과 똑같은 외모는 물론 타고난 재주와 말솜씨로 왕의 흉내도 완벽하게 내는 하선. 영문도 모른 채 궁에 끌려간 하선은 광해군이 자리를 비운 하룻밤 가슴 조이며 왕의 대역을 하게 된다.
왕이 되어선 안 되는 남자, 조선의 왕이 되다!
그러던 어느 날 광해군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엄청난 사건이 발생하고, 허균은 광해군이 치료를 받는 동안 하선에게 광해군을 대신하여 왕의 대역을 할 것을 명한다. 저잣거리의 한낱 만담꾼에서 하루아침에 조선의 왕이 되어버린 천민 하선. 허균의 지시 하에 말투부터 걸음걸이, 국정을 다스리는 법까지, 함부로 입을 놀려서도 들켜서도 안 되는 위험천만한 왕노릇을 시작한다. 하지만 예민하고 난폭했던 광해와는 달리 따뜻함과 인간미가 느껴지는 달라진 왕의 모습에 궁정이 조금씩 술렁이고, 점점 왕의 대역이 아닌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하선의 모습에 허균도 당황하기 시작하는데...
1000만 관객을 이끌어모았던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개봉됐던 주, 주말에 조조로 봤었는데 영화보고 지인들한테 엄청 추천했던 기억이 나네요^^
영화 달콤한 인생을 참 잘 봤었기에 이병헌씨가 나오는 광해도 많은 기대를 하고 봤었어요.
더군다나 천민 하선과 광해군... 1인 2역을 소화했다길래 기대감이 더 컸죠^^
천민 하선이 왕으로 변하기 위해 말투, 행동 하나하나 도승지 허균으로부터 지도를 받는데,
어찌나 재미있고 아슬아슬했던 순간들이 많았던지....ㅎㅎㅎ
영화가 유쾌하기도 했고, 또 감동도 있었기에 울기도 했다죠^^;;
결국은 진짜 광해군이 돌아와서 정치를 하게 되는데..
만약 그게 아니라 하선이 계속해서 왕으로 나라를 다스렸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백성과 신하를 위할 줄 아는 왕이었으니까 말이죠!
참, 영화에서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중전으로 나온 한효주씨의 분량이 너무 적었다는 것.....
아무리 광해가 주인공이라지만, 그래도 중전의 분량이 좀 더 있었다면 어땠을까 싶기도 했어요^^;
영화 광해가 오늘부터는 배수빈씨가 광해역을 맡아 연극으로도 오른다고 하네요^^
연극작품으로는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하기도 하네요ㅎㅎ
그대들이 말하는 사대의 예 , 나에겐 사대의 예보다 내 백성들의 목숨이 백곱절 천곱절 더 중요하단 말이오!
-하선-
백성을 하늘처럼 섬기는 왕, 진정 그것이 그대가 꿈꾸는 왕이라면 그 꿈 내가 이뤄 드리리다
-도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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