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영화.
영화 코리아는 1991년 제41회 지바 세계선수권대회를 배경으로 한 탁구영화입니다.
당대 남한 최고의 탁구스타 현정화와 북한의 리분희 선수가 두 주인공이며,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한 대회에서의 일들을 영화화 했는데요!
배두나(리분희 역)와 하지원(현정화 역)/ 사진=네이버 영화
캐스팅 된 배우들도 좋았고 워낙 개봉전부터 많은 화제거리를 낳았기도 했죠..
또한 개인적으로 스포츠를 좋아해 꼭 보리라 다짐했었던 영화였습니다.
일단 영화 이름 하나는 정말 잘 지었다는 생각을 했어요ㅎㅎ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고, 대충 내용을 알기 때문에
감동이 덜 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더군요.
한국팀 코치(박철민)와 북한팀 코치(김응수)/ 사진=네이버 영화
대부분의 스포츠영화가 그렇듯 코리아 역시 처음에는 고난과 역경이 닥치지만,
결국은 해내고야 마는 그런 스토리에요.
하지만, 제가 일반 스포츠영화와 좀 다르게 구분짓고 싶은 이유는 상황적 특수성인 것 같아요.
역시나 분단의 상황이죠.
그때나 지금이나 남과 북으로 분단된 상황인데,
저 역시도 그렇지만 지금 세대의 사람들은 그때의 사회적 분위기 등을 잘 모를테죠.
그래서인지 영화를 통해 두 선수의 헤어짐이 더 슬프고 각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이종석(최경섭 역)과 최윤영(최연정 역)/ 사진=네이버 영화
극중에서 로맨스를 연출한 북한선수 이종석과 남한선수 최윤영 역시
분단 때문에 서로의 마음을 숨기고 절제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웠습니다.
최윤영(최연정 역)과 한예리(유순복 역)/ 사진=네이버 영화
근데 코리아를 보면서 북한의 유순복 역으로 나온 배우가 인상적이더군요.
영화를 보고 나서 검색해보니 독립영화계의 전도연이라는 말들이 있었습니다ㅎㅎ
케이블프로그램 택시에서 배두나편에 잠깐 등장한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이번 코리아가 상업영화로는 첫 작품이라고 하더군요.
연기가 참 인상적이었는데, 앞으로도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이 사진은 실제 1991년 대회 출전당시의 사진이라고 합니다.
비록 얼굴은 웃고 있지만, 두손을 꼭 잡은 두 선수의 모습에서 왠지 모를 씁쓸함이 느껴지기도 하네요.
이 사진을 보니 정말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르네요.
"난 뭐라고 인사해야해. 연락할게도 안돼고, 편지할게도 안돼고, 난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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