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포스터.
영화를 논하기에 앞서 일단 명감독답게, 드림캐스팅으로 눈호강을 제대로 시켜줬네요^^;
견자단, 금성무, 그리고 탕웨이라 ...... 이런 캐스팅이 언제 또 나올까요!ㅎㅎ
암튼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전 무협이라는 제목처럼 엄청난 액션이 넘나드는 그런 영화인 줄 알았어요.
물론 훌륭한 액션신이 너무 많지만, 그래도 액션에 비중을 둔 영화는 아니고... 별순검 같은 느낌이에요^^
액션보다는 뭔가를 파헤치려는 탐정(?)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흐름이라... 액션은 후반부에 임팩트있게 나와요;
볼 때는 그냥 흐르는 대로 보게 되는데, 영화가 끝날 때 되면.. 그리고 끝나면 애잔해져요. 자꾸 생각나구요!
아마 언젠간 다시 찾아 보게 될 영화 같아요..
죄값은 반드시 치뤄야하는 무협영화 본래의 스토리로 가긴하지만,
그 안에 인간은 변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과 가족에 대한 사랑 등등 생각해 볼 것들이 많답니다!
영화의 시작은 아침에 견자단이 일어나는 화면으로 시작됩니다.
탕웨이는 잘 때 견자단 옷자락을 꼭 잡고 자고, 견자단이 일어나서 그 손을 이불에 움켜쥐게 하곤 일어납니다.
왜 그런가 했더니, 예전에 탕웨이의 남편이 '저녁에 보자'는 말을 하고 나가서 집에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이죠.
즉, 엄밀히 말하면 견자단이 두 번째 남편인거죠. 그래서 또 다시 떠날까봐 옷을 꼭 잡고 자는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저녁에 보자'라는 말을 하는 것을 싫어하고, 또 견자단으로부터 그 말을 못하게하죠...ㅠㅠ
견자단이 제일 먼저 일어나서 하는 일은 물에 담아두었던 저 연장(?)들을 닦아 꽂아 두는 것입니다.
현재 마을에서 종이 기술자로 일하며 살기 때문입니다.
이 장면은 영화가 끝날 무렵에도 똑같이 나옵니다. 뭔가 달라진 점을 볼 수 있긴 하겠지만요;
암튼 전 남편의 아이와 견자단의 아이가 함께 살고 있고, 탕웨이의 뱃속에도 아이가 한 명 더 있어요.
탕웨이는 순박한 시골 여자, 그 자체입니다... 좀 특출난 거라면 너무 이쁜거 정도?ㅎㅎ
이거 보세요!!!!ㅠ.ㅠ 너무 이쁘지 않나요.... 남성분들은 영화 보면서 탕웨이 얼굴만 보실 것 같아요ㅋ
암튼 이들의 집을 풀샷으로 잡는 장면도 꽤 있는데, 소가 2층에 있어서 의외입니다.
저 당시에 가축을 더 귀하게 여겼던 건지.. 아님 저 가족들만 그렇게 했던 것인지.. 이유가 궁금하더군요
평범할 것만 같은 저 가정도 더이상 평범하지 않게 됩니다.
마을에 찾아온 낯선 좀도둑 2명이 들었는데, 견자단이 얼떨결에 2명을 잡게 되죠.
2명의 죽은 도둑 중 1명이 엄청 유명한 도둑이었어요!! 그래서 관리들이 찾아와 표창하는 등 경사가 났죠ㅎ
그러나 우리의 금성무 ... !! 수사관으로 나오는데, 뭔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얼떨결에 일어난 게 아닌, 고수의 냄새를 맡았어요~
금성무는 계속 마을에 머물면서 견자단과 그 주변사람들을 관찰합니다.
그것을 통해 견자단이 원래 이 마을 사람이 아니고, 이름 또한 새로운 이름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죠..
견자단이 수사관이어서 그런지, 인체의 급소 부분이나 그런 곳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와요.
사건을 해결하는 단서들이 되기 때문인데요. 역시 무협 이 영화는 액션대작보다는 별순검 같은 느낌이에요^^;
암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증거들 덕분에 드디어 금성무는 견자단의 정체를 알게 됩니다.
그리고는 마을을 벗어나 도시로 간 후, 우리나라 같으면 영장(?)을 들고 다시 마을을 찾게 됩니다.
견자단은 진시라는 마을에서의 이름이 아닌 '탕롱'이었습니다.
아버지가 72파 조직의 두목이고, 그는 부두목이었죠... 하지만 그런 것들이 싫어 도망을 나오게 됐어요!
그러나 금성무 때문에 조직에서 견자단이 있는 곳을 알고 마을을 찾아옵니다.
무술을 하지 않으려 했으나, 마을 사람들이 다치게 되어 어쩔 수 없이 싸움에 말려든 견자단!!!
이 애기 참 귀엽죠? 견자단과 탕웨이의 아들이에요^^ 눈도 똘망똘망하니 말하는 게 어찌나 귀엽던지요ㅎ
암튼 .. 싸움을 하다가 결국 그 조직의 사람들을 모두 제거했고, 이젠 금성무 쪽의 사람들이 옵니다.
견자단을 잡아가려고 하지만, 72파에서 온 사람들 때문에 무서워서 모두 마을 밖으로 나갑니다.
금성무만이 마을에 남는데... 어떻게 하다가 견자단을 도와줘요!! 마지막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도 금성무에요ㅎ
암튼 결국 조직의 두목이 집으로 찾아와 견자단을 데려가려고 하지만 .......
견자단은 조직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의미로 자신의 팔을 자릅니다 !!!
하지만 조직의 두목은 견자단을 놓아주려 하지 않고, 둘의 싸움이 시작됩니다.
액션이 참 멋져요! 팔이 한 쪽인 견자단과 양팔을 가진 보스와의 싸움 ......
앞서 말했듯 금성무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사진은 일상으로 돌아온 후에 맞는 아침을 표현한 것 중 인상 깊은 사진입니다.
견자단이 일어나서 하는 일인 연장(?)들을 닦아 꽂아 두는 일인데..
견자단의 오른팔과 시아오지엔(아들)의 왼팔이 보이죠??
견자단이 왼쪽 팔을 잘랐었기 때문에 이젠 아들이 도와서 저렇게 한답니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선택한 일들이죠...
언제 도망갈 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었던 탕웨이로서도 견자단의 저런 선택때문인지 이제 안심하게 됐나봐요.
영화의 엔딩이 참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됩니다^^(알기 싫으시다면 여기까지만 볼 것!ㅎㅎ)
탕웨이는 아침에 일하러 나가는 견자단을 부릅니다.
그리곤 말하죠.
"진시, 저녁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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