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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끄)적/독거인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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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폈던 춘사월 쉼없이 내달렸던 4월의 첫 2주는마치 동맥경화 같은 날들의 연속이었다오늘 출근 내일 퇴근, 오늘 퇴근 오늘 출근의 꽉 막힌 나날들...이 답답함을 해소할 나름의 비상구는 꽃이었다자유를 되찾은 이후로도 눈에 자주 들어왔던 꽃들 그러므로 꽃폈던 춘사월 탕탕탕 - 꽃 점심시간에 주변 산책하면서 1일 1꽃을 했다생각보다 회사 주변에 다양한 식물들이 있어서 놀랐다암튼 다시금 꽃 사진들을 보며 드는 생각사계절의 변화를 잘 캐치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누구나 아름답다거나 순수한 걸 보면 기분이 좋아지니까무심한 듯해도 계절시계는 조용히 잘만 흘러가니나만 잘 깨어 있으면 꾸준히 기분 좋아질 듯 - 컨퍼런스 진짜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한 단계 성장한 계기라고 정의 내린 컨퍼런스사실 유배지에 갇혀 있다는 생..
격동의 3월 - 무지컬 커튼콜 순간순간이 설명되지 않을 만큼비현실적으로 좋았던 3일 다시 한 번SING, LOUDSING, PROUD♥ - 컨피던스 당시 내 출근길 절친이었던 녀석아침부터 공식음료 한 잔으로 Cheers~~ and Up! - 트랙과 해결'책' 누구에게나 잘 이겨내고(견디고, 하고) 있지만힘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을 때가 있다절대 혼자 할 분량이 아니기에아침부터 밤까지 하루를 쏟아 부어도 끝이 안 보였던 날들뭔가 소모품이 된 것만 같은 기분도 들고나는 없는 내 일상이 싫어서 꽤나 답답했었다 에라 모르겠다~ 그냥 막 내달리고 싶어서 찾아간 학교자정이라 웨이트장이 잠겨 있던 게 신의 한 수 였던 것 같다덕분에 참 원없이 달린 트랙땀나게 뛰니까 기분은 상쾌해져서 돌아왔다 그리고 그맘때 읽은 시집에서 훅 들어..
심히 이월된 2월 달이 짧아서 그런지, 시간이 흘러서 그런지2월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는 것 같다기억까지 어디론가 이월된 2월이구만.. 으잉?ㅎㅎ - 그린 팩토리 참 오랜만에, 무려 6개월만에 찾았던 이 곳실내 빳떼리 충전소멀어서 몇 달에 한번씩 가게 되지만떠올리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장소 중 하나다뇌뿐만 아니라 그냥 느낄 수 있는 모든 감각들이 스무스해지면서모든 게 말랑말랑해진다고 해야하나ㅎㅎ촉수를 통통 튀게 해줘서 좋은 생각, 아이디어들이 잘 떠오른다 뭘 말하는지 도통 모르겠는 여러 나라 잡지나 독특한 책들 보면서감탄도 하게 되고, 덕분에 내 생각도 자유로워지는 것 같다평소에 혼자 별난 생각, 웃긴 상상을 많이 하는 편인데생각에서조차 자유롭지 못한 사람은 음... 별로인 것 같다암튼 괴짜는 괴짠데 성숙한 괴짜가 되자..
2017년 1월 5월 마지막 날에서야 케케묵은 겨울을 돌이켜 보다니...그래도 새해의 화이팅을 다시 돌이켜볼 수 있어서 좋다약빨 떨어졌는데 잘됐지 뭐ㅎㅎ별로 춥다는 생각 없이 조용히 보낸 따뜻한 겨울이었지 아마?오래 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가물치구만^^... - 미얀마 괜찮아 미얀마 배낭여행 때문에 감성이 너무 흥건했던 1월겨울휴가 때 다녀왔는데 벌써 여름휴가를 생각할 때가 오다니시간 정말 빠르다 여행지에서는 내가 죽기 전에 다시 여기에 올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던지기 때문에뭘 하더라도 마음을 다해서 하나라도 더 들여다보는 것 같다그렇게 온몸의 촉수가 예민해지는 듯일상 역시 그런 마음과 태도로 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시이불견 청이불문 잊지말기 그때의 마음들... 진작에 꺼졌지만 다시 활활 켜고내일부터 6월 1일이 아..
Goodbye 2016, Hi 2017 오늘 6개월만에 실내 빳떼리충전소를 다녀와서 그런지 뭔가 몽글몽글한 하루다.여전히 항시 대기중인 영감님들 만나면서 머리도 마음도 푸짐해졌다.역시 내 빳떼리충전소:) 결국 2017년 1월이 훅 지나서야 되돌아보는 2016년, 되새기는 2017년 2016년- 농구소풍, 기타, 야구블럭, 롤소풍, 생라면프로젝트, 골프소풍 이정도의 키워드가 떠오른다.일과 관련된 키워드를 제외하면 기타와 생라면프로젝트가 남는데, 이 두 가지는 내가 생각해도 2016년에 참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먼저 기타는 2월부터 시작해서 4개월 반 정도 배웠는데, 더이상은 일정 맞추기가 힘들어져서 그만두게 됐다.야근이나 출장 때문에 시간이 정해져 있는 학원은 꿈도 못 꾸고 처음부터 시간 조절 가능한 개인레슨을 택했는데, 그마저도 점점 ..
12월의 좋은 핑계들 12월 첫 날 미얀마행 비행기를 예약하며 들떴지만출국 전날인 30일에서야 첫 숙소를 예약했을만큼정말 번개같이 지난 12월 물론 나 말고도 세상 사람 모두가 바빠보였다한해를 마무리하는 중요한 달이자새해를 기다리는 설렘의 달이니까모두들 좋은 핑계와 함께한 12월이었을 것 같다 - FA컵 결승 아무리 K리그에 대한 관심이 없다고 해도역시 슈퍼매치는 슈퍼매치구나 싶었다결승이고 또 세계 20대 더비로 선정된 라이벌전에 걸맞게연장에 이어 승부차기도 10번 키커 차례까지 갔다 음..며칠밤을 아니 어쩌면 선수생활 끝나는 날까지도그 순간에 대한 기억은 쉽게 떠나질 않겠지운동선수한테 있어서 멘탈은 정말정말 중요하다고 다시금 느낀 날 축구장을 가면 양팀의 서포터즈들에게 한 수 배우게 된다이날도 걸게 문구들을 보며 크으으 소..
가을 한복판에서의 11월 11월의 메모와 사진들을 들여다보니 역시나 이런저런 점들을 많이 찍고 다녔었구나 싶다또 12월을 앞두고 싱숭생숭한 마음들도, 들뜬 마음들도 있고 말이지 일단 출발! 10월을 꾸역꾸역 잘 넘기고 든 생각은 하루만 생각하자는 것이다물론 인생은 단거리 달리기가 아닌 마라톤이라지만너무 먼 곳만 바라보고 달리면 쉽게 지치기 마련인 것 같다그런 의미에서 당분간은 하루하루, 한 주씩만 바라보고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 구름 점심 후 다같이 가는 카페가 있는데두 달을 다녔어도 몰랐다가 어느날 갑자기 눈에 들어온 액자여기에 와있는 동안은 바깥에서의 먹구름 낀 마음도 흰구름으로 변했으면 한다는뭐 그런 메시지를 주는 것 같단 생각이 들어 짤-칵!ㅎㅎ - A매치 천안에서 열린 캐나다전오전에 출발할 때만 해도 큰..
시월애 나날들 좋은 계절은 후딱 가기 마련이라고 했거늘 가을 정말 훅 갔구나엄마가 짤줍해서 보내온 코스모스랑 알밤 사진으로 10월 시작,그리고 12월이 시작할 때 엄마가 보내온 사진은 이거였다 ......아이구 설날에 내려가서 캡처한 사진 자르기 알려드려야지^^...꾹 눌러서 저장하기 잘만 하더니 이땐 왜 캡쳐를 하셨디야~.~ 암튼 10월의 메모를 뒤적뒤적 갤러리를 후비적후비적한 결과감정기복의 극과 극을 찍은 달인 것 같긴 한데자연덕분에 자연스럽게 다시 업!할 수 있었던 것 같으네확실히 가을은 자전거 보다 걷고 싶은 계절이었어ㅎㅎ - 걷기와 배움의 공통점 주니어컵 준비할 때였는데 골프대회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이 어떻게 준비하겠나 싶어서골프하는 친구한테 SOS해서 공부차 갔던 신한동해오픈!인천까지 가느라 10월 첫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