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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The하기/독서꽝의 외침

[책] 박웅현 - 여덟단어





여덟단어

박웅현 지음





평소 박웅현 CD님을 좋아해서 강연영상도 많이 접하고, 발간한 책도 모두 소장하고 있답니다.

올해 3월 초에 무릎수술하고서 병원에 있을 때 이 책을 읽고 파이팅을 다졌었는데,

한 첩의 보약을 마시듯 겨울을 맞아 또 다시 꺼내들게 되었어요!ㅎㅎ 

근데 책장을 찾아보니 어디로 갔는지 보이질 않아서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네요. 집 어딘가에 있겠죠?ㅜㅜ







이 책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생각해봐야 할 여덟가지의 단어에 대해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서 깨달은 점과 다른 책들을 인용하면서 이야기를 전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책은 도끼다에 실린 이야기들도 있고, 여러 곳에서 강연하신 내용과도 중복된 부분들이 있어요.

그래도 언제나 그렇듯 책은 도끼다나 여덟단어를 읽으면 그동안 굳었던 머리와 마음이 무장해제 되는 느낌이에요ㅎㅎ

책 가운데 '결핍이 결핍되어 있다'는 말이 있었는데, 

최근 일상에 너무 안주해 있는 저한테 가장 공감되는 말이어서 반성하게 되더라고요ㅜㅜ

내년에도 다시 찾아 읽게 될 것 같은데 그전까지 집 어딘가에 있을 책이 나타나주길...





기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감동받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지식이 많은 친구들보다, 감동을 잘 받는 친구들이 일을 더 잘합니다.

감동을 잘 받는다는 건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그 친구들은 돈이 있건 없건 상관 없어요.

그 친구들은 나뭇잎 하나에도 감탄하고 음악 하나 들으면서 정말 좋다는 걸 알아요. 

그런 친구들이 일도 잘하고 인생이 풍요롭죠.



가끔 왜 책을 읽느냐고, 왜 음악을 듣느냐고 누가 물을 때 이런 즐거움 때문이라고 대답합니다.

어떤 때는 삶의 위안이 되니까요.

그래서 힘들 때는 진통제를 가지고 다니듯이 음악을 가지고 다녀요.

그만한 진통제가 없는 것 같아요. 



비단 책뿐 아니라 안테나를 높이 세우고 촉수를 모두 열어놓으면

풍요롭고 행복한 인생을 즐기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행복은 바로 여기 있습니다.
  
비가 오는 날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주룩주룩 내리는 비를 보면서 짜증을 낼 것이냐,

또 다른 하나는 비를 맞고 싱그럽게 올라오는 은행나무 잎을 보면서 삶의 환희를 느낄 것이냐입니다. 

행복은 선택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잔디이론으로 봅니다.

저쪽 잔디가 더 푸르네, 저 사람들은 얼마나 좋을까, 이십 대로 좋겠다,

영어도 잘하고 부럽다, 잘 생겨서 좋겠다, 다 좋겠다예요. 

그런데 어쩌겠다는 겁니까. 나를 바꿀 수는 없어요. 행복을 선택하지 않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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