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흥행기록을 새롭게 만들어나가고 있는 영화 명량, 엊그제 저도 보고 왔는데요.
지금 상영중인 영화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다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몇 자 적어봅니다^^
명량은 이순신 장군과 그 유명한 명량대첩에 관해 다룬 영화라는 것도 기대가 컸지만,
무엇보다 캐스팅 된 배우들 때문에라도 전부터 기대가 무척 컸어요~
영화 보면서 벅차고 감동도 감동이었지만 내가 이런 나라에 발딛고 살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해전 박바지엔 숙연해지기도 했는데요. 이순신3부작의 남은 한산, 노량도 잘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뜬금없지만 어릴 때 초등학교마다 이순신 장군 동상이 있었는데 요즘도 있는지 궁금하네요ㅎㅎ
영화 러닝타임 중 절반 가량이 해전 신이었는데, 그 긴 러닝타임 동안 다양한 그림을 그려냈다는 것에 놀랐어요.
해전까지 가기 위한 전개부분에선 제가 느끼기에 조금 늘어진 감도 없지 않아 있었거든요.
그런데 해전 시작하고부터는 긴 시간동안 전투장면만 나오는데도 몰입도가 유지되더라고요ㅎㅎ
스케일도 비주얼도 훌륭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전 개인적으로 음악에 매료되었다고 할까요.
아무래도 전투가 대부분인 사극영화이다보니 전투장면에선 그것에 관련된 소리(활, 포, 검, 함성)들이 가득했지만
전투를 앞두고 우리군이나 일본군들 각각 사기를 진작시킬 때 나온 음악들이 참 좋았어요.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웅장한 사운드... 영화 보고 나서도 한동안 제 안에서 요동치는 느낌이었답니다ㅋㅋ
영화 보고나서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는 부부로 나왔던 임준영과 정씨 여인이었는데요.
탐망꾼 임준영 역을 연기한 진구씨... 아 진짜 훌륭했습니다 전 울었어요ㅜㅜ
영화에서 각색한 인물인가 했는데, 임준영이 실제 인물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첫 등장부터 포스 장난아니었던 구루지마 역의 류승룡씨...
사람들은 일본어에 대해서 말씀들하시던데 전 일본어나 어투에 대해 잘 몰라서 그냥 불편함 없이 봤어요^^;
이순신 장군과의 대립각을 세우는 인물으로 나오는데 생각보다 밀도있게 조명되진 않았어요.
구루지마 부대(?)의 뛰어난 총잡이 하루 역의 노민우씨!
위 사진처럼 입 가리고 있을 땐 여자분인 줄 알았어요. 정말 너무 수려하셔서...ㅎㅎ
대사 한 마디 뿐이었는데도 존재감 있었어요~
그리고 일본군에 의해 아버지를 잃고 해전에 나서는 배에 탑승하겠다고 자진한 수봉 역의 박보검씨!
전 명량에서 처음봤는데 앞으로도 관심 갖게 될 것 같아요ㅎㅎ
이순신 장군과 해전에 초점을 맞췄기에 주변 인물들은 그다지 비중이 크게 나오진 않는데
그나마 수봉은 그들에 비하면 분량도 그렇고 임팩트도 있었어요. 울컥하며 눈물흘린 1인 여기있습니다ㅜㅜ
그리고 이순신 장군의 아들로 나온 이회 역의 권율씨도 연기가 안정감 있었고 저라면 어땠을까 대입해보게 되더라고요.
병사들도 그렇고 중역에 있는 군사들도 모두 반대하는 전투를 계속 하겠다는 아버지를 둔 자식입장을요.
정씨 여인 연기한 이정현씨 진짜 대박이었어요ㅠㅠ
영화 보면서 처음엔 긴가민가했었는데 암튼 너무 짠해서 눈물이 흐르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농인으로 나오셔서 비록 대사는 한 마디도 없었지만, 임팩트 최고최고 ~~
아마 많은 분들이 감동한 장면이 아닐까 싶네요.
워낙 캐스팅부터 훌륭한 배우들이 나와서 기대가 컸었고,
그중 단연 이순신 장군 역을 맡은 최민식씨에 대한 기대감이 컸는데요.
역시나 너무 훌륭한 연기를 선보이셨습니다ㅎㅎ
근데 특출나게 돋보였다는 느낌보다는 다른 캐릭터들이 그에게 힘을 더했다는 표현을 쓰고 싶습니다.
그래도 최민식씨 말고 이순신 장군 역을 연기할 배우를 생각해보면
딱히 떠오르는 배우가 없는걸보면 최민식씨가 딱인 것 같아요. 잘 봤습니다!!!
끝으로 영화 예매할 때 느낀거지만 배급이 중요하긴 하구나라는 사실을 새삼 절감했어.
스크린수는 둘째치더라도 명량 cgv 상영회차에 소름이ㅋㅋㅋ 하루에 24회차길래... 군도는 4회차;
해무 어쩌죠?ㅠㅠ 사실 올 여름 제 기대작 1순위는 해무거든요.
청불 판정 받은 것도 근심이었는데 명량이 이렇게 잘 나가니 이것참ㅋㅋㅋ 해무 그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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