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개관기념 특별기획전
<스포츠디자인> : 과학, 인간, 패션 그리고 승리
지난 5월 17일, 스포츠디자인 전시를 보기 위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찾았습니다!
DDP에 처음 가봤는데 역에서 연결된 곳으로 나와 외관을 보자마자 웅장함이 느껴졌어요.
주말이라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고, 저처럼 처음와보는 분들이 건물 사진을 많이 찍으시더라고요^^
3월 21부터 시작한 전시였는데, 전 뒤늦게 알게 되어서 전시 끝나기 일주일 전에 가게 되었답니다.
즉, 5월 26일까지였기에 지금은 전시가 끝난 상태에요^^;
가격은 8천원이었는데, 9천원을 내면 지금 하고 있는 4개의 전시를 모두 볼 수 있는 통합티켓을 구매할 수 있어요.
물론 천원을 추가해 통합티켓을 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으나 이후 일정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그러질 못했어요ㅜㅜ
암튼 위 사진처럼 대형 전광판을 따라 걸어 들어가면 전시공간이 나오는데요.
천장까지 아낌없이 전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 쪽 벽면에 스포츠스타들의 간단한 프로필과 함께 실제 키에 맞춰 그림이 그려져 있었어요.
사진에는 없지만 옆쪽엔 메시, 샤라포바, 펠프스 등등 있었답니다.
다양한 종목들의 공이 진열되어 있었는데요.
물론 크리켓 종목 같은 저에게는 생소한 공들도 있었어요.
그냥 제 개인적으로 아이러니 했던 것은 저 많은 공들 중에서 나이키 공이 없더라고요^^;
그리고 위 사진은 2012 런던올림픽 당시 아디다스가 종목별로 만든 경기화인데 아디제로 시리즈라고 하더군요^^
옆에 번호별로 어떤 종목의 경기화인지 적혀 있어서 쉽게 알 수 있긴 했지만
생소한 몇몇 경기화들은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둬서 제작했는지 혹은 특징이라도 설명되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그리고 존재감을 한껏 드러내고 있는 F1머신을 찍어봤는데요.
2대가 진열되어 있었는데, 아무래도 제 관심사가 그런 쪽이다 보니 머신자체보다는
머신에 새겨 있는 스폰기업에 어떤 기업들이 있는지를 보게 되더라고요^^;
근데 캐논, 질레트, 레드불 등 몇몇 기업만 알겠고 나머진 잘 모르겠더라고요ㅎ 워낙 글로벌한 시장이니..
그리고 위 사진은 의족 스프린터로 불린 남아공의 피스토리우스 덕분에 많은 대중들에게 알려진 의족인데요.
근데 저한테 피스토리우스는 여자친구 살해혐의로 재판중이라 선수로서의 좋았던 이미지가 싹 가셨다죠...
영상을 통해 다리가 불편한 여성이 저 의족을 끼고 조깅하는 장면도 나오고
육상대회에 출전한 육상선수들의 모습도 실시간으로 나왔습니다!
암튼 제조사가 궁금해서 가까이 들여다봤는데 의족 바닥부분에 나이키 로고가 떡하니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용품전시에 더 많은 비중이 있었지만,
벽면으 통해서 스포츠기록에 관한 부분들도 그래프와 도표로 자세히 나와있었습니다.
축구선수 역대 이적료라던지, 멀리뛰기 기록, 금지약물종류 등등 말이죠ㅎㅎ
위 사진은 영국vs스페인의 축구경기를 분석한 자료인데요.
패스시도, 패스성공-실패, 슈팅횟수 등에 대한 내용들이 화면을 통해 재생되고 있었어요.
사진 속 축구장에 보이는 숫자들은 그 구역에서 일어난 패스횟수를 나타내는데요.
위에 쪽이 영국 밑에 쪽이 스페인의 패스플레이를 분석한 것입니다.
패스 숫자만 보더라도 영국과 스페인의 축구스타일을 조금은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위 사진은 다양한 종목의 경기복을 전시한 것인데요.
싸이클, 럭비, 크리켓, 펜싱, 아이스하키, F1 경기복이 차례로 전시되어 있네요~
여러 종목의 헬멧들도 전시가 되어 있었어요ㅎㅎ
커스텀헬멧 몇가지도 있었는데 아쉽게도 사진은 못 찍었네요.
이번 전시에서 좋았던 부분을 꼽으라면 바로 이 부분입니다.
여러 종목의 운동선수들과 디자이너들의 콜라보 섹션인데요.
그 중에서도 위 사진 속 축구공은 21명의 초등학생들이 그린 그림으로 만든 축구공이라고 해요.
가까이 보시면 학생이름과 그 제목이 적혀 있었는데, 하나하나 보면서 동심은 따라갈 수가 없구나라고 실감했답니다ㅎ
운동선수별로 조그마한 공간에 그 선수의 큰 사진과 이야기, 그리고 실제 착용했던 운동용품이 전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상화선수의 스케이트복은 올림픽 때 입었던 것이고, 스케이트화는 처음 운동 시작했을 때 신었던 것이라고 하네요ㅎ
이상화 선수의 사진 속 글귀는 "슬럼프는 마음 속 꾀병"
양궁 기보배 선수도 있었는데요.
런던올림픽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나 흘렀다니 정말 시간 빠른 것 같아요 ^^;
글귀도 멋지네요. "계속 도전하다 보면 이룰 수 있지 않을까요?"
보통 종목별로 선수 1명이 전시되었는데 야구는 김태균 선수와 박찬호 선수의 용품이 전시가 되어 있었어요.
사진에는 안 나왔는데 김태균 선수의 글귀는 "하늘은 준비한 자에게 기회를 주는구나!" 였습니다.
이봉주 선수의 용품도 전시가 되어 있었는데, 사진 속 글귀에서부터 승부욕과 함께 끈기가 느껴지네요.
이봉주 선수의 마라톤화와 그 밑에 있는 메달과 싸인한 헤어밴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전시용품 설명에 '선수생활 내내 신었던 아식스 운동화' 라고 적혀 있었기 때문인데요.
비인기 종목이지만 선수생활 내내 후원한 아식스라는 브랜드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게 되었거든요ㅎ
그리고 박찬호 선수의 용품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메이저리그 아시아투수 중 최다승(124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박찬호 선수.
박찬호 선수의 자서전을 읽었었는데, 선수로서도 그렇고 인간적인 면으로도 그렇고 참 훌륭한 분인 것 같아요.
2006 WBC 때 입었던 국대유니폼과 그 밑에는 박찬호 선수가 소속되었던 11개의 메이저리그 ID카드가 있고요.
그 밑에는 야구화와 글러브들이 있는데 글러브마다 글귀들이 적혀 있더라고요!
정신집중 / 어디로 가나 / 천천히 전진한다
몇몇 종목들에 한정된 게 아니라 생각보다 광범위하게 전시되어 있어서 그 부분은 높이 사지만
너무 용품 전시에만 치우쳐 있어서 설명이나 디테일한 부분은 좀 아쉽게 느껴졌어요.
DDP에 처음 가봤는데 개관한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 다 좋았어요. 앞으로가 중요하겠죠ㅎ
암튼 스포츠에 관련된 전시도 자주 열렸으면 좋겠네요^^
승리를 위한 디자인(Designed To Win)을 배경으로 찍은 인증샷을 끝으로 후기 마칠게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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