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다코타 패닝이 내한했을 때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해서 인터뷰를 했었는데
그 방송을 시청하다가 이 영화 이야기도 나왔었는데, 그때 꼭 봐야지 했던 영화였습니다.
영국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Now is Good.
다코타 패닝이 피플인사이드에서 영국식 영어로 연기해야하는 것 때문에
대사연습을 굉장히 많이 했다고 하더군요,
영화를 보고 나서 포스터에 있는 글귀를 보니 정말 와닿네요.
지금 이순간, 사랑하지 않는 당신의 시간이 너무 아.깝.다.
백혈병에 걸려 투병중인 소녀 테사는 자신에게 남아 있는 마지막 시간을
항암치료가 아닌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보내기 위해 버킷리스트를 작성합니다.
대부분 마약, 도둑질, 문신 등 일탈을 위한 일들로 가득하죠.
그러던 중 옆집의 마음씨 착한 소년 아담을 만나게 됩니다.
제가 위에 첨부한 영화 줄거리만 읽자면 약간 가벼운 틴에이지의 로맨스물 같기도 하겠지만
막상 영화를 보면 뭔가 차분해지고 생각에 잠기는 그것이 있습니다.
한치앞도 모르는게 세상이라지만 이미 남은 시간이 정해진 삶을 산다는 게
정말 슬프고 고통스러운 순간들의 연속일텐데 용기있게 서서히 맞이하는 테사의 모습이 참 대견스러웠습니다.
과연 나라면 죽음 앞에서 저렇게 용기있게 맞설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해보았구요.
테사라는 자신의 이름이 남겨지길(기억되길) 바라는 그녀에게 아담은 감동적인 이벤트를 하는데요.
바로 동네 곳곳을 테사라는 이름으로 도배해 놓습니다.
이 장면은 정말 못 잊을 것 같네요^_^
암튼!! 테사처럼.. 리스트를 작성하고 그것들을 실천에 옮기는 것.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상황이 어떻든...
무한할 것만 같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들도 결국은 유한자원입니다.
물론 계획한대로 산다는 게 쉽지만은 않겠지만 그래도 우린 가치있는 삶을 살아가야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테사는 무엇보다 현재에 충실한 인물이었습니다.
과거에 얽매이지도, 미래를 생각하지도 않았죠.
<명대사들>
테사 / 이순간, 지금 바로 여기 이순간에 내가 있다
Being with you, Being with you, Just being with you.
삶은 순간의 연속이다. 모든 것이 끝을 향한 여정이다. 그냥 놔두면 된다.
테사 아빠 / 너의 리스트 중에서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는 사실이 너무 괴롭구나
테사 남동생 / 귀신 되어서 나 쫓아다녀도 돼.. 나 하나도 안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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