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한민국 간첩인구가 5만명...이라니 정말 많네요.
그러니 영화 소재로까지 나온거겠죠?
하지만 영화 간첩은 기존의 간첩이미지를 나타낸게 아니고
'생활형'간첩들을 배경으로 한 것이 특징입니다.
남파한지 10년 넘은 간첩들, 한국사회에 잘 뿌리내리고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북에서 암호명 '최부장(유해진)'이 나타나 10년만에 임무를 주는데요!!
이전글에 연가시를 포스팅했었는데, 곧바로 간첩을 하니 김명민씨가 또 나오네요.
김명민씨는 여기서도 가족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 한답니다^^
염정아씨는 부동산 중개업자인 강대리역으로 나오고 결혼 전 정겨운씨와의 로맨스가 있는 듯 나와요.
정겨운씨는 충청도 사투리를 쓰며 시골에서 소 키우고 있는 간첩입니다.
마지막 독거노인 변희봉씨는 능글맞기도 하면서 연륜이 묻어지는 대사들을 하곤 하죠.
어쨌든 최부장의 감시 속에 이들은 어쩔 수 없이 암살임무를 성공시키기 위해 모이게 되요.
최부장역으로 나온 유해진씨가 무게감 있는 역할로 나와서 이상하진 않을까했는데,
역시나 연기갑 배우이기에 그다지 거슬리진 않았습니다!!!ㅎㅎ
영화를 보면서 실제로 이런 일이 우리 사회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주책맞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충분히 일어날 법한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ㅎㅎ
영화 후반부는 서울 한복판에서 총격전이 벌어지면서 의외로 스케일 큰 장면들이 나오더군요.
영화를 보기전엔 약간 색안경을 끼고 접한게 사실이었는데,
생각보다 재밌고, 찰진(?) ... 그런 영화라고 생각해요^^
한편으로는 남파한 탈북자이 한국사회에 정착하면서 겪게 될 어려움이나,
정착해서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등등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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