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포스터
한 마디로 참 불편한 영화....... 보는 내내 마음이 편치 못 했으므로.
부러진 화살 정지영 감독의 작품인데 부러진 화살에서 안성기(김경호 교수) 변호사역을 했던
박원상씨가 여기에서는 주인공 김종태 역으로 나옵니다.
故 김근태 고문의 남영동에서 고문받았던 당시의 이야기를 영화화한 작품인데
저예산작품답게 출연한 배우들도 러닝개런티 조건으로 출연했다고 합니다.
영화 대부분이 고문 받는 그 조사실이 배경이고 지금 생각해도 너무 잔인한...ㅠㅠ
과연 어떻게 저 장면을 찍었을까 싶을 정도로 몰상식한 고문장편들도 나옵니다.
실제는 이보다 더 했겠지라는 생각만 들더군요.
영화 속에서 김종태가 조사실 안에서 날아다니는 파리 한 마디, 시멘트 바닥의 바퀴벌레 한 마리에게
시선을 뺏기게 되는 장면이 있는데 한낱 작은 곤충의 처지보다도 못한 것 같아 비교되더군요.
파리 한 마리, 바퀴벌레 한 마리도 저렇게 자유로운데...
이렇게 갇혀서 고문받는 자신이 더욱 더 처량하게 느껴졌을 것 같습니다.
영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실제 그 당시에 고문당하셨던 피해자분들의 인터뷰 영상이 나옵니다.
여전히 그 때의 기억들로 힘들게 살고 계시는 것 같아서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마땅히 많은 이들이 보고 기억해야 할 영화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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