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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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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o 2016] 친환경 올림픽도 결국은 '빚잔치', 2020 도쿄는? 친환경 올림픽 추구한 리우도 결국은 '빚잔치', 2020 도쿄는? IOC 출범 122년만에 최초로 남미에서 개최된 올림픽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리우 올림픽! 개인적으로 리우 올림픽이 유일하게 잘한 일을 꼽으라면, 전세계에 메시지를 던져준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긍정적·부정적 메시지 모두 앞으로를 위해서라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 포스팅합니다. 1. 작은 개·폐막식 연출 먼저 리우올림픽 개·폐막식을 보면서 역시 매년 거대한 규모의 카니발을 여는 나라라 그런지 너무 아름답게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막식은 열대우림인 아마존을 키워드로 자연, 역사를 담아냈다고 밝혔고, 폐막식은 트레이드 마크인 삼바를 통해 흥겨운 축제의 장을 펼쳤다고 했는데요. 친환경과 예산 ..
[Rio2016] 공식스폰서마케팅과 앰부시마케팅 이야기 2016 리우 올림픽 마케팅 이야기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번 올림픽과 관련된 마케팅을 사례 위주로 정리해볼까 합니다. 먼저, 올림픽 스폰서는 두 종류인데요. 첫번째가 IOC 직접 계약하는 우리가 흔히 공식스폰서라고 부르는 TOP(The Olympic Partners)이고, 두번째로는 개최지의 올림픽위원회와 계약을 맺는 로컬스폰서가 있습니다. 공식스폰서는 IOC와 직접 계약하며 전세계의 11개 기업만 이 지위를 누리게 되는데, 독특한 점은 사업별로 단 하나의 기업과만 계약한다는 것인데요. 경쟁사로부터 스폰서 기업의 후원 효과를 극대화 시키기 위함이며, 기존 스폰서 기업들은 차후 재계약 협상에서도 우선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이들 기업이 후원을 중단해야만 다른 경쟁사에게 협상 기회가 주어진답니다. 국내 기업 중에..
[Rio2016] 어떤 금보다 값진 쿠베르탱 메달 리우 올림픽 육상 여자 5,000m 예선 경기에서 감동적인 장면이 있었는데요. 절반쯤 통과할 때 한 선수가 넘어졌고, 그 뒤를 따르던 선수가 발에 걸리면서 두 선수는 트랙 위에 넘어졌는데요.머리를 감싸쥐고 좌절하던 선수에게, 어쩌면 피해자였던 선수가 다가갔습니다. 일어나서 끝까지 달리자며 뛰었지만, 이번에는 피해자였을 선수가 절뚝이며 쓰러졌습니다.그러자 반대로 처음 넘어졌던 선수가 그 선수를 일으켜 세웠는데요.이렇게 둘은 서로 의지하며 끝내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물론 해당 조에서 가장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특별히 결선 진출권이 주어졌는데요.두 선수 중 한 선수는 출전하지 못했고, 다른 선수 역시 18명 중 17위로 메달 없이 올림픽을 마쳤어요.하지만 두 선수에게 특별한 메달이 주어졌답니다! 바로 ..
[Rio2016] 살기 위해 떠난 선수들, '난민팀' 이름으로 출전 이전 포스팅에서 리우 올림픽에 관한 포스팅을 했었는데, 사상 최초로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라는 것보다 제가 더 주목하고 싶은 것은 난민 올림픽 팀의 출전인데요. 출전 자격을 갖췄지만 내전 등으로 인해 살기 위해 모국을 떠난 선수들을 꾸려 '난민팀(Team of Refugee)'이란 이름으로 오륜기를 달고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난민팀으로 출전할 선수는 모두 10명으로 위 사진속 선수들이 그 주인공입니다. (남수단 출신 육상 선수 5명,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온 유도 선수 2명, 시리아 출신 수영 선수 2명, 에티오피아 출신 육상 선수 1명) IOC가 이같은 '난민팀'을 만들기로 한 이유는, "난민 문제로 세계 곳곳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모든 난민들에게 희망의 메..
[Rio2016] 제31회 리우 올림픽 이모저모 및 경기일정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이 정말 며칠 안 남았네요. 경제위기와 정치 불안, 지카 바이러스, 테러 등 걱정되는 여러 문제들 때문에 말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인지 IOC에서도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는 조금이라도 불안정한 조짐이 있는 도시에서의 올림픽 개최는 자제하는 것으로 뜻을 밝혔다고 하네요. 2014년 월드컵 개최에, 2016년 올림픽까지 연거푸 개최하는 브라질.. 지난 월드컵 때 전세계에서 축구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 월드컵 개최를 반대하면서 자국에 오지 말아달라고 해변 모래 속에 축구공을 묻어뒀던 퍼포먼스 시위가 아직도 기억나는데, 이번에도 ‘재앙’이라는 말까지 나온 걸 보면 연이어 메가스포츠이벤트를 개최하는 건 정말 해선 안될 일인 것 같아요. 어쨌든 일단 며칠 안 남은 상황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