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달리는 중
이수동 - 동행
꽃같은 그대
나무같은 나를 믿고
길을 나서자
그대는 꽃이라서
10년이면 10번은 변하겠지만
나는 나무같아서 그 10년,
내 속에 둥근 나이테로만 남기고 말겠다
타는 가슴이야 내가 알아서 할테니
길 가는 동안 내가 지치지 않게
그대의 꽃향기 잃지 않으면 고맙겠다
읽고는 크으으~~ 하게 만들어서 기가막힌 시로구나! 감탄했건만
결혼식 청첩장에 많이 쓰이는 시라고^^...
역시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자 결실의 계절인가보다
이번주 토요일에만 결혼식이 두 탕이구나ㅎㅎ
에이 그래도 마침 쉬니까 갈 수 있는 게 어디냐는 생각으로 감사히 가야지!
앞서 말했듯 수확의 계절이자 결실의 계절, 가을
시즌 끝나는 것들도 있고, 시즌 막 시작한 것들도 있고
그래서인지 요즘 유난히 드는 생각, 가을 참 짧다는 것
가을이 짧아서 학교 다닐 때 가을만 방학이 없던건가?
봄, 여름, 겨울은 다 방학이 있었는데 말이지ㅎㅎ
최근 바쁘고 정신없는 와중에도 울긋불긋한 나무들 보며
다독다독 치얼업 잘했기에 생각나서 포스팅하는 시
스스로도 꽃보다는 나무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이 시가 더 마음에 와닿는 것 같다ㅎㅎ
암튼 좋은 날일수록 빨리 가는 것 같으니,
남은 가을이나 하루하루 잘 만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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