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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끄)적/독거인의 삶

worry worry 5월이












- 펜심, 팬심




5월 첫날부터 근로자의 날이라 각성제와 만났다

중국 출장을 다녀와서는 샤오미 펜을 선물로 줬다

오구오구~ 니 팬심 잘 확인했다?!ㅎㅎ 하면서 보다가

이거 잉크가 영구적이라거나 뭐 다른 특별한 기능이 있냐고 물었다

전혀 아니라고, 그냥 평범한 펜이라고 했다^^...



사람들 머리에 한 번 인식된 게 무섭긴 한가보다

샤오미=스마트제품 제조회사로 포지셔닝 되어 있다보니

그냥 펜이 아니겠지, 뭔가 다른 게 있을 거야 싶었으나

정말 그냥 무게감 있는 펜일 뿐이었다......ㅇ_ㅇ;

성제야 니 묵직한 팬심 잘 확인했다 화이링하자~?ㅎㅎ












- 자탄풍




아주 예전엔 거의 밤에 라이딩을 했는데

언젠가부터는 해질녘 즈음에 나서곤 한다

노을 질 때의 하늘 색감이 참 예뻐서 말이지

암튼 이날 눈에 들어온 건 나무들이었다

분명 4월엔 없었는데 쭉 심어져서 넘버링 된 나무들



네임택 뒷면에 나무들마다 이름을 지어주면 어떨까 싶었다

사람들한테 한 그루씩 분양하는 형식으로..?

그렇게 되면 물론 그냥 나무처럼 보이긴 해도

그 누군가에겐 의미 있는 나무가 될테니 말이다

수익금은 또 다른 좋은 곳에 쓸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하여튼 자전거 타면서 별생각을 다해 증말ㅎㅎ












- 집순이




5월 연휴에 집에 내려갔다

시니한테는 새 친구도 생겼다

백와달팽이(?) 2마리인데 이름은 꼬물이!

그놈이 그놈이라 2마리 다 꼬물이로 퉁치기로 했다고^^...



노래도 불러주고 목욕도 시켜주고ㅎㅎ

뭐라고 뭐라고 말도 하고 야채도 직접 대령한다는데

확실히 이때랑 요즘사진 보면 꼬물이 엄청 자란 것 같다

꼬물이는 오이, 상추, 당근을 먹는데

야채 먹기 싫어라하는 시니는 다 꼬물이 주자고 한다고...~_~



시니가 꼬물이들을 키우는 건지

꼬물이들이 시니를 자라게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서로 오래오래 좋은 친구가 되었으면^_^










아직도 집에 내려갔다 올 때면 생각이 많아진다

서울에서의 빠른 일상을 살다가

느릿한 곳에 있으니 느껴지는 괴리감이 가장 큰 이유인데

근데 또 그게 마음을 단단히 다지게 만드는 것 같다



5월도, 6월도 그랬다

나도 모르게 채워있던 건방짐은 비워내

겸손한 인간이 되자는 마음으로 그득그득 채워온다

흑흑 그렇게 울집 로그아웃










- 투표




누구나 당연히 하는 건데 난 사실 기분이 남달랐다

저번 대통령 선거 때는 앉지도 못했을 때라

투표는 커녕 꼼짝없이 병원에 누워 있었는데

그때 했던 생각이 와.. 우리 병원만 해도 이런데

전국에 있는 거동 불편한 환자들만 해도

투표 못하는 사람이 참 많겠구나 싶었다



그건 그렇고, 최악의 날들 잘 뚫고 나왔으니

앞으로는 우리나라 좋아질 일만 남았겠다! 빱!














- 축구싶냐




연휴 찐하게 쉬고 열심히 달린 날들

열심히 뛰는 선수들을 리스펙하며

열심히 응원하는 뜨거운 관중들을 보며

이래저래 에너지를 많이 얻었다!

근데 쉬질 못해서 체력적으로 점점 버거웠다

치과 치료도 하고 있어서 나름 예민모드였구만ㅠㅠ









그렇게 결국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5월 시작부터 빨간 날이 많아 땡큐겠지 했건만

 땡큐는 무슨 반성하자ㅠㅠ



건강히 잘 먹고 건강히 잘 쉬고 건강히 잘 하자

열정과 비효율, 열심과 무모함을 혼동하지 말고

나부터 잘 챙기기










5월 초, 5월 말


미세먼지 때문에 놀라서 찍은 사진과

너무 깨끗하고 맑아서 놀라서 찍은 사진



이렇게 날씨도 그렇고 뭐든 다 나름의 주기가 있는 것 같다

그러니 안 좋을 땐, 곧 좋아질 일만 남았구나 라고 생각하고

좋을 땐, 음...... 시간 없으니 지금에 흠뻑 취하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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