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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서랍/Sport Marketing

골대·벤치·샤워꼭지까지… "돈 되는 건 다 팔아요"






골대·벤치·샤워꼭지까지… "돈 되는 건 다 팔아요" (2016. 5. 20)







'팀의 역사를, 당신의 추억을 팝니다'



EPL의 웨스트햄FC는 온라인을 통해 경기장 물건으로 '추억경매'에 나섰다.

112년 역사를 가진 홈구장 '불린 그라운드(일명 업턴 파크)를 떠나 

런던올림픽 주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기에 그곳을 지키던 물건들을 팬들을 위해 내놓았다.

골대와 그물, 코너 플래그는 물론 선수 라운지에서 쓰던 토스터, 샤워기 꼭지 등 무려 1100개 품목이 있다.


구단 측에서는 "경매 수익으로 유소년 팀을 강화하는 데 재투자할 것"이라며,

"이런 과정을 거쳐 좋은 성적도 거두고, 더 많은 팬을 확보하는 선순환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정말 내 스타일인, 마음에 꼭 드는 사례!


2차 경매에선 웨스트햄의 트로피와 각종 사진들이 진행된다고 하니 더 많은 팬들이 관심을 가질 것 같다.

물론 구단과 팬대표, 은퇴 선수들이 합의하에 품목 200개 정도는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한다.


암튼 여러 세대를 지나 기쁨을 안겨준 경기장의 일부였던 것들이라 많은 팬들이 기꺼이 지갑을 열 것 같다.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기에...!! 물로 나였어도 샀을 것 같다. 경기장 좌석ㅎㅎ



* 사족을 덧붙이자면, 

일본은 2020년 올림픽을 위해 1964년 개최된 도쿄올림픽의 스타디움을 철거했다.

그 과정에서 700여개 관중석 의자를 '가리모쿠'라는 가구회사에서 수거했고, 

새로운 디자인을 더해 스툴과 체어, 벤치 타입으로 재탄생시켰다.


낡은 의자에 추억을 담은 스토리를 입혀 재탄생 시킨 것을 보고 너무 취향저격이라,

스크랩했던 건데 이 기사를 보니 생각나서 덧붙임 :) 우리나라 구단들, 본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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