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로 가족들이랑 강원도 정선을 다녀왔는데요.
정선에 큰이모댁이 있어서 모두 거기로 모이기로 했답니다.
물론 외가 식구들 전부가 모일 순 없었지만, 10대 시절 이후로 이렇게 모인 게 처음이었어요.
저 역시도 중학교 때 이후로 정선에 처음 갔는데 결론적으로 너무 행복한 시간들이었어요!!
완~~전 힐링의 완결판... :)
위 사진은 저희를 위해 마당에 일부러 큰이모부가 설치해주신 텐트!ㅎㅎ
전 서울에서 혼자 가고 저희 가족들은 지방에서 바로 정선으로 향했어요.
큰이모부께서 터미널로 나오셔서 저를 픽업해주셨고,
첫 날 저녁무렵에 도착해서 짐풀고 바로 저녁식사에 돌입했어요!
3박 4일간 머물렀는데 위 사진보면 아시겠지만 주변에 음식점도 없어서 한 끼 빼고는 다 직접 요리해서 먹었어요.
고생한 울 엄니랑 이모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 기껏 고기 굽기, 재료 다듬기, 커피 타기, 테이블 세팅, 가끔 설거지 이게 전부였어요^^;
암튼 둘째날에 차로 5분거리인 가리왕산 자연휴양림을 갔답니다:)
가까운 거리에 이런 곳이 있어서 아예 물놀이 옷을 입고 출발했어요.
숙박할 것이 아니라 물놀이만 하고 돌아오면 되니까요!
이렇게 텐트설치와 함께 해먹으로 휴가 오신 분들도 계셨는데 산에 있는 곳이어서 그런지
물놀이 할 곳도 많고 사람도 북적이지 않아서 좋았어요.
여기가 바로 저희 가족들이 물놀이 했던 곳인데요. 물 정말 맑죠?
저희 가족 말고는 다른 가족도 한 팀 있었는데 아이 둘과 아버지였어요.
좀 놀다가 물이 차갑다보니 금방 올라가셔서 거의 저희 가족들끼리만 이곳에서 물놀이를 했답니다
위 사진 보시면 물이 고여있는 것 같은데, 사실은 위에서부터 흘러 내리고 있답니다~
미니폭포처럼 바위 사이로 흐르고 있어서 튜브 타고 거기까지 가서 그 물줄기 타고 내려오게 해서 놀았어요.
가족들이랑 단체사진도 찍고 조카들 물놀이도 시키고,
준비해 온 과일들도 먹으면서 짧고 굵게 놀고 왔답니다!
올 여름은 휴가도 못 가고 이렇게 지나가나 했는데 큰이모댁이 있는 강원도 정선에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었던 것 같아요.
언제 또 이렇게 외가 식구들과 모일 수 있을지 기약할 순 없지만, 공기도 맑고 경관도 멋진 강원도에 자주 가고 싶어지네요.
사진만 봐도 힐링되는 것 같아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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